계룡산
한마음
샘 터
2006. 7. 23. 09:54
오랫만에 쨍한날
산으로 갔습니다.
푸른하늘을 이고
산들바람을 품은산,
맑은 햇빛에 풀내음과
나무의 향은
코끝에 매달리고
발아래 느껴지는 부드러움의
흔적들은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산은 말이 없어도
바람/구름/안개로서
대답을 해주는듯
하였고 마음속에다
표현할 수 있는 여유로움과
넘쳐나는 감동은
기다림과 겸손에서
얻을수 있는 것임을 깨닫고 배우고
욕심을 부려서도 안된다는 것을
느낀 산행이었습니다.
부드러운 곡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장군봉 능선...
이낀옷을 입은 바위...
멀리 보이는 갑봉과 우산봉..
그렇게 맑은날씨였는데 갑자기 안개가 몰려왔습니다.
천황봉/관음봉/삼불봉이 안개로 덮이고....
산능선은 수묵화를 보는듯 하고....
바위위에 수놓은 이끼...
굉장히 가파른 바위길인데 사진으론
잘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한쌍의 원추리가 얼굴을 내밀고...
물개(?)모양 같은 바위
안개가 떠나가기를 기다린끝에
천황봉과 쌀개봉을 담고서...
은선폭포엔 많은 물이 흐르고....
원앙새모양같은 바위
완전색다르게 보이는(가운데)자연성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