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경기가평 서리산(825m) / 축령산 (879m)

샘 터 2006. 5. 24. 17:49

 







 

 

* 위치 : 경기도 가평 상면. 남양주시 수동면

* 일시 : 2006. 5. 23. (화)

* 코스 : 대방리~철쭉동산~서리산~축령산~자연휴양림

 

 

           오랫만에 산악회를 따라 축령산으로 흔적을 남기러...

           어느새 꽃들은 자취를 감추고 활짝 핀 아카시아 꽃들의 향기는 코끝에 매달렸다.

           네모반듯한 논에는 모내기를 마친 상태였으며, 자연의 현상들은 눈앞에서 보지

           않으면 그 느낌을 흐르는 시간만이 알수 있는듯 하였다.

          

 

 

 지난가을의 낙엽과 짙어져가는 잎사귀와

대조를 이루고....

 

 

 

어제 내린비에 부드럽고 푹신한 길은

깨끗한 공기와 더불어 발걸음도 더욱더 가볍게 해주었다.

 

 

 

-미나리냉이 군락지-

 

 

-미나리 냉이-

 

 

-앵초과의 큰앵초-

 

 

 

-철쭉동산-

지금부터 만개한지 시간이 지나 한잎두잎

떨어지고 있는32,000제곱미터의 화사한 철쭉동산으로

빠져보십시요.

 

 

 

 

 

 

 

 

 

 

 

 

 

 

 

 

 

 

 

 

 

 

 

 

 

 

 

 

 

 

 

 

 

 

계속 안개속을 걸어 희미하게 보여지는 꽃들을

부족하나마 카메라에 담으면서

너무나 이쁜철쭉에 그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감동은 말로 표현키 어려웠다.

 

 

서리산정상 오르기 직전의 철쭉

 

 

 

 

 

서리산정상:나무하나 없어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는 곳이지만

끝없이 밀려드는 안개때문에 아쉬움만이....

 

 

 

-병꽃-

 

 

 

-천남성과의 천남성-

녹색의 꽃덮개(불염포)속에 둥근 막대모양의

꽃이삭이 들어있다.

옥수수 이삭모양 장과열매는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서리산에서 내려오는  바위길

 

 

 

-쭉쭉뻗은 잣나무-

 

 

 

-또다시 본 천남성-

 

 

 

서리산정상에서 축령산으로 가기위해

내려왔던 길을 되돌아 보니......

 

 

 

-백합과의 둥글레-

 

 

 

축령산으로 가는길은 턱이 땅에 닿일정도의

가파른 오름막길이다.

 

 

 

-신기한 바위-

 

 

 

 

 

축령산 정상

주위의 철쭉꽃은 짙은 안개에 휩싸여

수줍은듯 그 예쁨을 자세하게

볼수 없었고...

 

 

 

 

축령산정상에서 만난 앙증맞은 다람쥐

 

 

 

 

 

 

안개속을 걷고있는 여인~~~

 

 

 

 암릉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

 

 

 

남이바위 : 조선시대 세조때 명장이었던 남이장군이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국난에 대비하기 위하여

한성의 동북방 요충지인 이곳 축령산에

자주 올라 지형지물을 익혔고

산에 오르는 날이면

이바위에서 휴식을 취하였다고하여

그후 이바위 이름이 붙여짐.

 

 

 

 

 

 

 

안개와 어우러진 잘생긴 소나무는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그 운치를 더해주고...

 

 

독수리바위에서의 조망은 역시 안개밖엔

보이지 않고 구름위에 서있는

착각속으로 빠져 들었다.

 

 

 

 

독수리바위유래 :멀리서 바라보면 독수리의 두상을

닮았다고 하여 '수리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얼마전까지 이 바위틈에 독수리

부부가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한다.

 

 

 

 내가 걸어왔던 산능선은 끝까지

안개로 덮여 있고...

 

 

 

휴양림의 날씬한 나무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하루동안 내가 시야에 담았던

것을 다시한번

되새겨보면서 화사한 철쭉에

반하였던 감동을

다른분들에게도 이산을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