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 거제 계룡산 (566M) / 선자산 (507M) 가다

샘 터 2006. 4. 19. 18:50

 







 

 

일시 : 2006. 04. 18. (화)

위치 : 경남 거제시 신현읍 상동리. 거제면 서상리

코스 : 거제공설운동장 ~ 계룡산 ~ 포로수용소 통신대 ~ 고자산치 ~ 선자산 ~ 원덕골

 

 

봄꽃/함만복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공설운동장 뒷편 도로를 200여미터 정도 걸으니 왼쪽의 산행들머리...

 

 

                * 완만하고 부드러운 흙길을 숨이차도로 오르면서 양옆으로 혹시라도

                   야생화를 보지 못하고 지나칠까봐 두리번 두리번....

 

 

     * 전망대 오르기 직전 조망을 하니 왼쪽으로 "옥포조선소"라고 옆에서 말씀해주셨다.

 

 

     * 오른쪽은 고현신시가지

 

 

 

     * 전망대를 지나니 완만한 흙길은 끝나고 날카롭고 뽀쪽한 바위능선으로 이어지고...

 

 

 

 

     * 계룡산 정상으로 가기위해 만들어진 나무계단.

 

 

                                             * 뒤돌아 본 바위능선..

 

 

 

    * 바윗길을 지나 진달래군락지.서서히 시들어가면서 한잎두잎 꽃잎은 떨어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예뻤다.

 

 

     * 정상 : 머리는 닭벼슬과 같이 생겼고 몸뚱이는 용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

                북극성을 향해 비상하는 형국으로 닭의 울음소리가 하늘나라까지 울려

                퍼지고 있는듯 기상이 장엄하였다고 함.

 

 

 

     * 갑자기 몰려드는 구름과 세찬바람에 한줄기 소나기라도 퍼부을듯하여 제대로

       조망을 할 수 없었다.

 

 

* 완전히 바위를 덮어버릴 정도로 몰려드는 구름.

 

 

     * 남산제비꽃

 

 

     * 얼레지 : 핀지가 시간이 조금은 흘러 고개를 푹 숙이고..

 

   * 그나마 조금 이쁜걸로 카메라에 담으니 수줍은 듯 하고...

 

    * 요염하게 보여지지만 서서히 시들어 꽃잎은 연한색으로 변하여만 가고...

 

    * 그래도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머무르게 했다.

 

     * 각시붓꽃 : 역시 꽃잎이 힘이 없이 시들어 가고 있다.

 

 

     * 개별꽃

     * 현호색

 

 

     * 산딸꽃

 

     * 구슬봉이 : 너무 이쁘죠^^

 

     * 무더기로 피어있는 각시붓꽃

 

     * 고사리와 이름모를 꽃??

 

 

     * 구름이 몰려와 앞의 능선이 보이지 않는다.

 

 

     * 화사하게 피어있는 진달래 .. 조금더 빨리 왔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 뒤돌아본 계룡산 정상

 

 

                   * 바위와 진달래와의 어우러짐의 능선들 ...

 

 

 

     * 6. 25 동란시 포로 수용소 통신대의 잔해가 남아있는 곳.

 

     * 바람을 피해 뼈대만 남아있는 곳에서 안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으니

    포로수용소의 한과 전쟁의 아픈상처가 있었던 곳이라 왠지 소름이 쫙~~~

 

 

     * 포로수용소 안에서 한컷

 

 

     * 선자산으로 향하면서 뒤돌아 본 포로수용소.

 

 

     * 거제면 일원, 시계가 조금더 좋았으면 하는 욕심을 안고서...

 

 

     * 바위능선을 밟으면서 얼마정도 걸으니 억새로 장관을 이룬 고자산치(枯者山峙)에 도착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기조차 힘이 들었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부딪히는 소리는 

       억새들이 합창하는듯 경쾌하고 정겹게 들렸다.

 

 

     * 뒤돌아 본 고자산지. 그곳의 바람은 대단했다.

 

 

      * 임도를 사이에 두고 고자산지와 아주 대조적으로 마주보이는 넓은 초원

 

 

    * 선자산으로 가는길은 아늑하고 편안한 오솔길로 이어졌고...

 

 

                 * 화려하게 피었던 진달래꽃은 한잎씩 시들어 서서히 떨어지고

                    여린녹색 옷으로 갈아 입는중....

 

 

      * 선자산으로 갈수록 날씨는 차츰 좋아져 그런데로 조망을 할 수 있었다.

 

 

    * 정상 : 계룡산 줄기 남쪽의 산. 신현읍과 거제면의 경계에 위치.

               주위에는 철쭉꽃,산두릅,산딸기,산어름,표고버섯등..

               희귀한 산채가 많다.

 

 

      *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 사초(말풀): 카페트를 깔아놓은듯 아주 선명하고 부드러워 보인다.

 

 

     * 원덕골에서  출발하여 차안에서 본 풍경이 너무 이뻐서 찰칵 ^^**

 

 

     *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유채꽃의 아름다움... 달리는 차안에서 잽싸게 셔터를 눌리니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 만개하였던 진달래꽃은 서서히 그 책임을 다한듯 시들어가는 모습이 안타깝고 아쉬웠지만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의 계룡산과 그반대의 사색이라도 즐기면서 걸을수 있었던 아늑하고

    푸근한 선자산.. 그리고 때를 잘 맞추어 가면 다양한 야생화와 특히 얼레지가 수놓은(계룡산

    정상 지난곳과 선자산 정상오르기직전에)아름답고 이쁜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