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칠곡 영암산~선석산~비룡산에 가다

* 일시 : 2024. 5. 8(수)
* 코스 : 보손지~영암산북봉~영암산~선석산~비룡산~두만지

차안에서 보는 하늘~~
구름이 둥실둥실~~
며칠전 비슬산 갔다 돌아 오면서
도로앞에 삼각형 모양의
뾰쪽한 산이 눈에 확 들어왔다
검색을 해 보니 영암산이다
한번 가 보자는 일행들의 의견....
언제가 갔었던 기억이 난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2015년 2월
영암산~선석산~비룡산을 이어서 탔다
9년만에 다시 가 본다
3일정도 비가 계속 내리더니
날씨가 깨끗하니 너무 너무 좋아
산에 오르면 조망도 멋질 것 같은 기대만땅이다

날머리 신유장군유적지 밑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택시를 불러 보손지로 이동하여 시작한다

초록초록한 잎들이
햇빛에 반짝반짝
저절로 힐링이 된다

목이버섯을 발견하다
담자균강 목이목의 버섯
한자가 꽤 독특한데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란 뜻의 목이(木茸)가 아니라
모양이 흡사 '나무에 달린 귀(木耳)'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외에선 식용으로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중국을 통해 알려졌다
말려놓은 것도 그렇고 불려 놓은 모양도 그렇고
생김새는 마치 해조류 같지만 엄연한 버섯이며 일본에선 아예 키쿠라게(나무 해파리)라고 부른다
비슷하게 생긴 독버섯이 없어 버섯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버섯이다

임도를 만나고



가야 할 능선도 보이고



오늘만큼은 우회를 하지 않고 암릉구간으로 가 본다

멋진소나무


먼저 내려와서 뒤돌아 보고


바위에서 내려와 일찍감치 간식을~~~
이런 안주에는 막걸리가 딱인데 아쉽당~~~ㅎㅎㅎ


산앵도(산앵두의 비표준어)
진달래과의 잎지는 넓은잎
작은키나무로 줄기가 올라와
조금 비스듬해져서
키는 1m정도 자란다.
자라는 곳은
산 중턱이상으로
정상 능선에 분포한다.
꽃은 5-6월에 피고
생육환경은 해볕이 잘 들어오지 않거나
약하게 들어오는 나무 아래
부엽질이 풍부한 곳에서 자란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으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잔 톱니가 있고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잔 톱니가 있으며
길이는 3-6Cm로 마주난다.
열매는 식용








팥배나무





영암암릉을 뒤로하고

조금 오르니 영암산 북봉이다
예전엔 없었던 것 같은데.....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쭉~~




구름이 멋지게 펼쳐진다


영암산
성주군 초전면, 칠곡군, 김천시의 경계에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정상은 성주군 초전면 위치한다
현재의 산이름은 영암산이나 과거엔 매달린 방울을 뜻하는
현령산(懸鈴山)으로 불렸다고 성주의 읍지(邑誌)인 성산지나 경산지에 나타나 있으며
우리말로는 방울암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아마도 지금의 명칭인 영암산은 "방울령(鈴)"에서 비롯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방울암산이라 한 것이 성주 쪽에서 바라보면 3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의 정상부가 흡사 방울을 닮았다는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며
바위가 많아서 "바우암산" 또는 금오산의 남쪽에 있는 산이란 뜻으로
"바우남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영암산은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북쪽으로 분기한 줄기로 북으로는 금오산, 남으로는 선석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성주군 초전면의 대표하는 산이라 할 수 있다.
정상 주변은 사방으로 깎아지른 바위절벽이다
암봉이 연속되니 마치 칼날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아찔한 고도감도 좋다








뒤돌아 보고


내려가기 싫을 정도로 멋진 정상 밑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선석산을 향해 간다

계단이 없을때
이곳을 내려가면서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는 얌전히 우회길로~~


출발했던 보손지로 가는 갈림길~~
영암산까지는 잘 왔는데
언니가 여기서 보손지로 내려 가시겠다고 한다
지금부터는 길이 좋아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인데
영암산 암릉을 타시면서 언니에겐 좀 무리였었나 보다
선석산까지는 같이 가실 줄 알았는데....에구구
이렇게 산행을 할때면 언니가 함께 한 산님들께
덜 부담을 주시지 않을려고 거의 중도에서 내려 가시는
경우가 많으시기에 어쩔 수는 없지만
매번 같이 가 주지 못하는 마음이 여간 편치 않다
아무튼 조심해서 내려 가셔서 만나기로 하고
지금부터 언니를 많이 기다리게 하시지 않게 하기위해
속도를 내어 걷는다


선석산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과 칠곡군 약목면·북삼읍 경계에 있는
바위가 없고 등성이가 넓고 판판한 흙산이며
고찰 선석사에서 이름을 얻었지만 서진산으로도 불린다
또 선석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왕자태실이 군집을 이룬
'세종대왕자 태실'을 품고 있을 정도로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영암산(鈴岩山·792m)은 기암괴석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고
선석산(禪石山·742m)은 숲이 좋고 비탈이 가파르지 않아
산책하는 맛을 즐길 수 있다
두 산을 이어 걷는다면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한분은 매일 뒷산을 하루에 두번 이상 오르시는
날다람쥐처럼 산을 엄청 잘 타시고
한분은 다리가 길어서
나보다 4~5발자욱은 빠르신데가 산도 잘 타시고
두분 따라 가느라 헉~헉~


선석산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처음 조망이 되는 바위를 만나고





비룡산(飛龍山)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와
기산면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579m이다
북쪽 두만천 골짜기 주변에는
조선시대 무장인 신유(申瀏) 장군 유적지가 있으며
영암산과 선석산 비룡산을 이어 산행을 하는 것이
암산과 육산의 묘미를 느끼는 산행이 된다

정신없이 걸어왔다
다행히 길이 너무나도 좋은~~

큰꽃으아리




두만지
급한 마음에
두만지둘레데크길을 아쉽게도 걷지 못한~~







너무 멋지다



안에 들어 가 보는 것은 생략한다


예전에는 신유 가수님의 노래가 흘러 나왔는데
주위 풀만 무성하다
마무리하고
주차장 의자에서 장갑을 벗고
잠깐 등산화를 털었다
그리고 언니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출발한다
집에와서 보니
아뿔싸~~~~
장갑을 챙기지 않았다
구입해서 두번 꼈는데 아깝고도 아까운 장갑~~

오면서 차안에서 본 하늘
**
오랫만에 올라 본 영암산~선석산~비룡산~
예전 겨울산행할때 하고는 완전 느낌이 다른
시간의 흐름에 벌써부터 기억도 가물가물~~
다시 올라보니 지난날의 희미한 추억도 생각 할 수 있고
날씨가 좋아 더 좋았던 산행이었다
2024. 5. 8(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