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에서 값진 겨울왕국을 만나다(1부)
지리산 바래봉
높이는 1,167m로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이며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습이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 부른다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다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세걸산, 정령치로 능선이 연결된다
군데군데의 초지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고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정상에서 팔랑치까지의 1.5㎞ 구간이다
바래봉의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한다
매년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즐길 수 있다
며칠째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다
그렇다고 산에 가는 것을 포기 할 수 없는 것
(올해는 부지런히 산행을 하자고 스스로에게 약속 했기에~~ㅎㅎ)
어디를 갈까 고민끝에 지리산 바래봉의 상고대로 모험을 걸고 그쪽을 결정하여 떠난다
일행들을 만나러 나가다 보니 여명이 밝게 비추인다 어쩐지 예감이 좋은~~
달리면서 밖을 보니 눈도 하얀능선도 보이지 않는다
에구구~~내가 선택하여 산우들과 동행을 하는 곳인데
제발 상고대가 있기만을 기대하면서 함양으로 들어서니
오호~저멀리 하얀능선이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용산마을 허브밸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준비를 하여
설레는 마음안고 얼릉 만나고픔에 마음이 급해진다
며칠전 내린 눈이 아직은 남아있다
눈이 없으면 먼지 폴폴 날리는 길인데 깨끗해서 좋다
오른쪽 방향의 운지사는 두어번 가 봤기에 패스한다
에구야~
귀여운 애기오리들이 왜 산길가에 옹기종기 모여있단 말인가~~~ㅎㅎㅎ
날씨도 맑고
그렇게 춥지도 않고 깨끗하기 그지없고
눈꽃이 보이기 시작하고
앞에 살짝 상고대도 보이니
가슴이 쿵쾅쿵쾅~뛴다
와우~~~~!!!
지금부터 기대하고 고대했던 상고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 속으로 빠져든다
모두들 사진찍기 바쁘고
바래봉 오는 것을 아주 잘 선택한~~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는 않는 이 멋진 풍경에 그저 감사함이다
하늘도 눈이 시리게 푸르니
더 아름답고 멋진 상고대가 된다
얏호~~~!!!
너무너무 신난다
말이 필요없는 감탄사만 쏟아진다
뒤돌아 봐도 좋고
앞을 봐도 좋고
사방팔방 다 좋은 날이다
언제 또 다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지 모르기에
눈에 마음에 온몸에 담고 또 담는다
세상에 어떤 표현이 어울릴까~~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 감동이며 행복이다
자연이 만든 신기한 작품들~~
정령치로 가는 길목
올라 갈수록 더 멋진 상고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2부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