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수선사에 가다
선물 - 나태주
나에게 이 세상은 하루 하루가 선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만나는 밝은 햇빛이며 새소리,
맑은 바람이 우선 선물입니다
문득 푸르른 산 하나 마주했다면 그것도 선물이고
서럽게 서럽게 뱀 꼬리를 흔들며 사라지는
강물을 보았다면 그 또한 선물입니다
한낮의 햇살 받아 손바닥 뒤집는
길 가다 발 밑에 깔린 이름 없어 가여운
풀꽃들 하나 하나도 선물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지구가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고
자구에 와서 만난 당신,
당신이 우선적으로 가장 좋으신 선물입니다
저녁 하늘에 붉은 노을이 번진다 해도 부디
마음 아파하거나 너무 섭하게 생각지 마세요
나도 또한 이제는 당신에게
좋은 선물이었으면 합니다
고향가는길에 본 하늘~~
동의보감촌의 정문인 불로문(不老門)
오래전부터 한번 가 봐야겠다고 마음속 간직하고 있다가
고향가는길에 들렸다 가기로 하고
동의보감촌에 도착하니 산위에 안개가 자욱하다
동의보감
조선시대 의관 허준이 중국과 조선의 의서를 집대성하여 1610년에 저술한 의학서이다
총 25권 25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1596년 선조의 명으로 허준 등 5인이 공동으로 편찬을 진행하다가
병란으로 중단된 것을 허준이 단독으로 추진하여 1610년에 완성 하였다
병의 치료보다 예방을 강조하고 중국과 조선 의학의 핵심을 잘 정리하여 백과사전에
맞먹을 정도로 뛰어나게 편집한 책으로 조선을 대표하는 의서이다
중국에서 30여 차례 출간되고 일본에서도 두 차례 출간될 정도로 국제적인 의서가 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을 주인공으로 하여 1999년에 방영된 MBC의 드라마.
대한민국 역대 사극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역사적인 작품이며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있고 있다고 한다
그때 봤었던 기억이 자세히는 아니지만 떠오른다
엑스포주제관
발분수
아주 시원하겠다
손분수
데크 계단을 올라
가는데까지 가 보기로 한다
완전 산행 수준~~~
무궁화 이쁘게 피는 계절~~
루드베키아
수국
와~~
덥다
땀이 줄줄줄~~
못 보고 올라 온 황금거북이
이따 봐야겠다
출렁다리
건너 갈 수 있을지....????
들어 가 본다
웅장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국새전각전
국새를 만드는 대왕가마를 보호하는 집의 용도로 사용 된 곳이며
실제로 2010년10월까지도 사용을 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4번째 국새를 만들 당시
인간문화재 33인의 '국새제작단'이 6개월에 걸쳐
이곳 전각전(篆刻殿)에서 제작하였다고 하며
그렇게 만들었다던 국새를 이명박 정부에서 사용하다가
2010년 제작단장이였던 민홍규가 국새 제작 방식을 속이고
국새 제작용금 일부를 빼돌린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나라 안이 시끄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다던 4번째 국새는 결국 폐기하게 되었고
새로운 국새를 만들어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황금색 저 곳도 궁금하여 가 본다
용기내어 건너간다
서서히 무섭기 시작....
괜히 용기를 내 봤다는 것에 후회 막심...
되돌아 가기엔~~
천천히 난간을 잡고 걷는다
겨우겨우 다 걷넜다는 것에
진땀이 주룩룩~~
되돌아 갈때는 산책길따라간다
나무수국
여로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왕산
오래전 왕산~필봉산을 어렵게 올랐던 생각이 난다
그때는 동의보감촌이 생기기전이니까
다시 왕산~필봉산을 올라봐야겠다는.....
사방댐물이 엄청 깊다
저길 건너 갔다니...에고 쳐다 보기만해도 아찔하다
뒤돌아 보고
참나리
가우라(바늘꽃)
다시 무릉교앞에 도착이다
구절초 밭에 풀을 뽑고 계시는 아주머님들~
이렇게 더운날 수고들 많으시다
덕분으로 가을에 하얗게 수를 놓겠지...
깔끔해진~~
상사화가 쭉 피어있는 길로 간다
세계 최대의 침 조형물
침은 한의약의 기본요소로서 인체의 일정한 곳을 찔러 피를 빼내고
자극을 주어 병을 치료하는 의(醫)기구로 한의약을 상징화 한 것으로
지리산 해발1,915m의 높이를 1/00로 축소한 19.15m에 달한다
수련이 참 이쁜~~
어마어마하게 큰 황금거북의 뒷모습
전망대로 가 본다
필봉산과 왕산 위에 구름이 멋지게 수를 놓다
잔디밭을 걷다가 눈에 띄는 아이
수염가래꽃이다
너무 작아서 바짝 엎드려 담는다
수염가래꽃
세미초(細米草)·과인초(瓜仁草)·반변하화(半邊荷花)라고도 한다. 논둑과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옆으로 뻗어가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며 마디에서 갈라진 가지가 곧게 3∼15cm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2줄로 배열하며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줄기와 더불어 털이 없다.
꽃은 5∼8월에 피고 자줏빛으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작은꽃자루가 길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화관은 5개로 중앙까지 갈라져서 한쪽으로 치우쳐 좌우대칭이 된다
2023 산청 세계전통 의약 항노화 엑스포
개최기간 : 9월 15일 ~ 10월 19일
개 막 식 : 9월 15일
폐 막 식 : 10월 19일
행사주관부처 : (재)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행사주최 : 경상남도, 산청군, 보건복지부
주 제 :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
개최장소
주행사장 : 동의보감촌 일원
부행사장 : 산청IC 축제광장 일원
다 둘러보지 못한 곳은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수선사로 간다
TV에서 두번인가 방영 되어 봤었던
수선사의 특이한 일주문이다
그때 봤었던 설레임 가득안고
도착하고 보니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수선사(修禪寺)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지리산 동남쪽
마지막 봉우리 웅석봉 기슭에 위치한
창건이 오래되지 않고 산중 깊숙이 자리하지도 않았으나
소나무와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매우 소담한 절이다
큰 절도 아니고 창건이 오래되지 않아 보물과 문화재는 없지만
매우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는 절
그냥 한번 가 본 뒤에 불현듯 한번 또 가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절이다
원래 다랑이논이었는데
주지 여경스님께서 한논한논 구입하여
정성들여 가꾸시어 지금의 수선사가 되었다고 한다
올라서니
연밭이 먼저 반긴다
백련이 이미 지고 남아 있는 한 두송이
주지스님께서 직접 다 만드신 것이란다
나무수국이 탐스럽게 많이도 피어있다
물양귀비
벌개미취
미니수련
멋진 소나무
스님의 정성이 곳곳에 스며있다
멜란포디움
열심히 손님맞이 하시는 여경스님의 모습(안에~~)
카페에 들어가서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면서 잠깐 더위를 식히고
이 여름에 가을 국화가.......???
잠시 앉아서 명상에 잠기고픈 의자이다
수선사의 아기자기한 이쁜 풍경을 마음속 가득 안고
고향가는 길목에 있는 진주 강주 연못 연꽃이 이쁘다고해서 들리기로 한다
도착하고 보니 에구구 다 지고 잎만 무성하다
2023. 7. 29일부터 축제라는데
연꽃없는 축제를 할 듯 하다
그나마 발견~~~
꽃도 다 지고
햇빛은 엄청 뜨겁고
되돌아 나가서 고향집으로~~
바로 위 언니가
직접 빵도 굽고 만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즉석 케이크~~
막내 동생의 생일을 언니들이 미리
축하 해 주어 넘넘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동의보감촌은
다음에 또 찾을 수 있는
사계절 볼거리가 많은 그런 곳이다
2023. 7. 2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