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퍼플섬에 가다
퍼플섬
한국은 물론 해외 여행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보랏빛다리(Purple교)는
평생을 박지도에서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두 발로 걸어서 육지로 나오고 싶다"는 소망에서 시작되었다
할머니의 소망을 접한 신안군은 2007년 안좌면 두리 선착장과 박지도, 박지도와 반월도를 연결하는
총길이 1.46km의 목조교를 놓았다
2007년 목조교가 완공되면서 어떻게하면 특색있는 섬으로 갈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마침 그때 섬에는 왕도라지꽃, 꿀풀꽃등 보랏빛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섬 주민들은 "우리 섬을 보라색으로 특색있게 꾸며 보겠다"며 신안군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았다
보라색의 섬으로 특성화하겠다는 제안으로 2016년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민들은 섬마을 지붕을 보라색으로 예쁘게 색칠한 것은 물론
2019년부터는 보라색 꽃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박지도와 반월도 두 섬 주민들은 서로 힘을 모아
약 4천평의 대지에 4만주의 라벤더를 심어 "라베더 정원"을 만들었으며
보라국화인 아스타 2만 7천주로 1.8km에 달하는 보랏빛 섬길도 만들었다
섬마을 사람들의 보랏빛 꿈이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2007년에 완성된 목조교가 10년이 넘어서 노후하여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반월도,박지도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다리를 전면 교체하고 도색도 하였다
신안군은 여행자들이 반월도,박지도 두 보랏빛 섬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 할 수 있게 하기위해
2020년 두리마을의 단도와 반월도 간 380m 부교인 '문브릿지(Moon Bridge)'를 새로 놓았다
이로써 두리마을 - 반월도- 박지도- 두리마을로 연결되는 다리의 길이는 1.842km로 늘어나게 되었고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이 보랏빛 섬과 다리를 "퍼플(Purple)섬과 퍼플(Purple)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퍼플섬은 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곳으로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에서 공동으로 ‘2023 봄철 찾아가고 싶은섬’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퍼플섬에서는 계절의 여왕 5월 라벤더꽃 축제를 시작으로
6월 버들마편초 꽃축제, 9월 아스타 꽃축제 등 철 따라 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다음에 오게되면 이 지도따라 다 걸어 볼 생각이다
오랫만에 산우들과 태안 낮은 산을 오를려고 했는데
비 예보이다 가능한 비가 오지 않는 곳으로 선택을 하여
그 곳은 취소를 하고 가 본 곳이지만
신안 퍼플섬으로 가기로 한다
기동삼거리 벽화 동백파마머리
꽃이 무성하게 피어있어 의아해 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조화를 붙여 놓았다
3년전 승봉산 산행 후 잠깐 들렸던 퍼플섬
보라색 섬이 인상 깊게 남아 있었는데
장마가 계속되는 날씨에
다시 이곳으로 왔다
오는동안 곳곳에 비가 내렸지만
도착하니 비는 오지 않고 흐리기만 하다
모든 것이 보라색~~
그때 왔을때하고는 변화가 있는
버들마편초 축제도 하고 구경 할 곳도 더 많았졌다
지난 5월 23일 자매결연 체결 1주년을 기념하는 신안군 명예섬 공유 정책에 따라
안좌도를 양평의 섬으로 선포하고 ‘양평의 섬 안좌도’를 지정하는 선포식과 양평을 알리는
조형물 설치에 대한 제막식을 개최했다
선포식과 함께 진행된 제막식에서 선보인 기념조형물은
‘안좌에 물든 양평’을 주제로 제작되어 양평의 대표 관광지인 용문사의 천년은행나무가
안좌도의 보랏빛에 물든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와 본 곳이라 미리 보라색 준비를 하여 입장료 없이 들어간다
보라색 상의,하의,우산,모자 등 샵에서 물건을 구입해도 무료이다
(입장료 5천원)
반월도 어깨산
퍼플교
퍼플교를 건너고 있을때 신비한 현상을 보게 되다
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는 것을~~
마편초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버들잎처럼 좁은 잎모양 형태와
긴 꽃대 끝에 꽃이 달려서 '마편' 즉 말채찍처럼 생겼다 해서
버들마편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야생화인 마편초는 보잘 것 없지만
수입된 원예종인 버들마편초는 화려하다
다 지고 없었줄 알았는데 아직도 많이 피어있다
5월에 축제를 했다고 한다
신안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이 있는 지자체로
라벤더, 아스터의 퍼플섬, 봄철 튤립과 홍매화로 수놓은 임자도, 수선화 꽃으로 가득찬 선도,
7월이면 원추리 꽃 축제가 열리는 홍도 등 다양한 섬들에서 꽃들을 보며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박지도는 박씨가 처음 들어와 살았다고 하여
박지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섬의 지형이 박 모양이라 하여
바기섬 또는 배기섬이라고도 한다
보라색의 다양한 물건이 진열되어 있는 샵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갈 수 없는 아쉬움~~
물이 빠지는 풍경...
복 받은 날이다
모임에서 이쁘게 원피스를 입고 왔다
참 이쁘다~~~
다음에 오게 되면 나도 저렇게 입고 싶다.....ㅎㅎㅎ
물이 빠지면서 바다는 다양한 그림을 그린다
오른쪽 방향으로~~
누운숫잔대
반월도는 섬의 형태가 사방 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반달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반월도라 부르게 되었다
반월도의 최고봉인 어깨산(210m)은
산의 지형이 사람의 어깨처럼 생겼다하여 어깨산(견산)이라 하며
반월마을은 인동장 씨가 모여 사는 집성촌으로 마을 입구에는
약 600여 년 전 주민이 입도하면서 식재한 수목이 숲을 이루고 있다
당 주변으로 느릅나무, 팽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송악, 마삭줄 등의
난대수종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매년 정월 보름날 이곳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며 재를 지낸다고 한다
보라꽃향기정원
다 진 버들마편초정원
꽃대를 모두 잘라 놓았다
이유는......???
꽃 피었을때 왔으면 환상적이었을 것 같으다
후피향나무 길이 이쁘다
조금 후 저 길을 걸으러 간다
길도 보라색~
후피향나무꽃향기가 솔솔~~
후피향나무꽃
군데군데 섭섭지 않게 피어있다
반월선착장
문브릿지
부교로 썰물에는 갯벌에 닿고 밀물에는 떠올라 간만(干滿)과 관계없이 통행 할 수 있는 다리이다
도둑게,칠게,짱둥어,다슬기 그외 등등....
물이 빠지니 볼 수 있는 행운이다
물이 거의 다 빠졌다
애기범부채(크로코스미아)
신안 압해도는 국내 최대 크로코스미아 군락지다
애기범부채로 불리는 이 꽃은 붓꽃과의 긴 타원형 주황색 꽃
꽃에서 호랑이무늬가 보인대서 붙여진 이름이다
7월과 8월에 걸쳐 만개하며 꽃말은 ‘청초’ ‘여전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크로코스미아는 범부채와 거의 비슷한데 꽃색이 좀더 진하고 무늬가 없다
제주 중산간 도로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크로코스미아다
범부채보다 꽃이 약간 작고 많이 피는 애기범부채는 개화하면 고개를 아래로 숙인다
지금 압해도 분재공원에서는
크로코스미아 4000만 송이가 장관을 이루는 ‘2023 섬 크로코스미아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크로코스미아를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과 신안의 특산품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다
이밖에도 크로코스미아꽃길걷기, 스탬프투어, 천일염족욕체험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 성인 1만원, 청소년·군인 5000원, 초등학생 2000원
저절로 미소짓게 하는 조형물이다
누운숫잔대
붓들레아
치자꽃
안개꽃
로벨리아
시작했던 곳으로 와서 잠시 쉼을 하고
귀여운 마을 버스가 지나간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비도 오지 않고
땀도 나지 않는 날씨로
퍼플섬의 이쁜 풍경을 잘 구경하고
다른 곳 마음가는데로 가기위해 이동한다
분재공원 앞 압해도 송공항 노을해변 주차장
분재공원을 갈려고 왔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주위를 슬슬 둘러본다
물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
지주식 김양식 시설이라고 한다
송공산과 1004대교
거북 조형물은 왜 저기에 있는 것인지...???
천사의 날개 조형물
그리고
무안 백련을 보러 왔다
울딸 초딩때 와 보고는 오랫만에~~~
무안 회산백련지
일제 강점기 때 축조된 백련지는 복룡지라는 이름으로
인근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오다
1981년 영산강 하굿둑이 건설되면서 저수지의 기능을 상실한 곳으로써
백련이 가득하게 된 계기는 1950~60년 당시 저수지 옆 덕애 마을에 사는 주민이
백련 12주를 구해다가 심었는데 그날 밤 꿈에 하늘에서 학 12마리가 내려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좋은 징조라고 여겨 정성껏 가꾸기 시작해
지금의 백련 자생지가 되었다
일로읍 복룡리에 위치해 있으며 둘레는 3km 면적은 313,313㎡로
2001년 동양 최대 백련 서식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으로써
1997년 제1회 연꽃축제 이후 지금까지도 매년 7~8월경 연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은 멸종 위기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 집단 서식지로도 많이 알려졌으며
백련지 안에는 수련, 홍련, 애기수련, 노랑어리연 등 30여 종의 연꽃과
50여 종의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꽃은 거의 없고 잎만 무성하다
부처꽃
바람에 잎의 뒷면을 제대로 본다
고추잠자리
조금 둘러보다가 나간다
꽃도 없고 지저분하기도 하고...
7월20일부터 연꽃죽제를 한다고 현수막을 많이도 걸어 놓았는데
걱정이 앞선다 꽃도 없고 풀도 많고 어떻게 준비를 하게 될지.......
백련의 아쉬움을 무안 뻘낙지골목의 어느 식당에서
낙지볶음으로 맛나게 먹고 출발한다
장마철....
선택을 잘 한 덕분에
퍼플섬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만족한 나들이였다
2023. 7. 13(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