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반야봉&구례 압화박물관에 가다(1부)
* 코스 : 성삼재~노고단~돼지령~임걸령~노루목~반야봉(원점회귀)
* 일시 : 2023. 6. 6(화)
지인 언니가 전화를 했다
월욜밤 출발 무박으로 지리산 가자고
노고단에 올라 일출도 볼겸.....
일욜 해파랑길을 걷고 오면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지만 산을 좋아하니
무조건 콜이라고 했다
그렇게해서
월욜 밤8시에 출발하여
차박을 하기 위해 천은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잠자기 전에 내일의 산행을 위해서 간단하게 건배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주위 딱다구리 소리에다 등등~~
자는둥 마는둥 새벽 2시50분 기상하여
짐을 정리하고 성삼재로 출발한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간단하게 쌀국수로 아침을 먹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카메라는 동행하지 않기로 한다
지인들에게 민폐끼칠까봐
폰으로 대신 찍기로...
노고단 고개
05시 개방하기에
10여분의 시간이 남았다
무사히 잘 걸을 수 있게 홧팅을 외치고
노고단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입장한다
들어서서 조금 가니
복주머니란을 만나다
좀 시들긴 했어도
아~~~~
이런 행운을......
다들 부지런도 하다
미나리아재비꽃이 지천이다
어슴푸레 여명이.....??
오랫만에 발도장을 찍는다
햇님을 보기위해 기다리는데 구름이 많아도 너무 많아
끝내 보지 못하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간다
큰앵초
노고단고개에서 산길로 들어서니
예전 걸었던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지리산~
오늘 코스는 반야봉으로 갔다가 되돌아 오기로 한다
다양한 야생화가 있는 지리산....
오늘도 변함없이 야생화랑 데이트를 하면서 걷는다
에고고~~
이쁘고 귀여운 나도제비란이다
함박꽃나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목련류 식물 중 하나로
잎이 성숙하기 전에 꽃이 피는 목련과 달리 잎이 완전히 발달한 후
꽃이 피는 낙엽 작은키나무이다
우리나라의 목련속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꽃이 위를 향하지 않고
옆 또는 아래를 향하므로 구분된다
꽃받침잎은 3장으로, 꽃잎보다 작고 짧다
‘산에 자라는 목련’이라는 뜻으로 ‘산목련’이라고도 부른다
북한에서는 ‘목란’이라 부르며, 국화(國花)로 지정하고 있다
한방에서 복통과 위장염에 약으로 쓰인다
최근 한국의 여러 연구진들에 의해 함박꽃나무의 약효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함박꽃나무에서 얻은 추출물이 위염과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Helicobacter pylori)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Park et al., 1997)
또 줄기의 수피에서 얻은 추출물에는 코스튜놀리드(costunolide)라는
산화 질소 화합효소를 억제하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사람의 백혈병 증상을 보이는 세포에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Park et al., 1996; Choi and Lee, 2009) 신약 개발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분류군이다
지금이 딱 피는시기...
함박꽃나무마다 이쁘게 피어있다
부게꽃나무
노고단정상에선 구름이 많았는데
차츰 하늘이 열리고 있다
정향나무
차즘 늘어나는 고사목
돼지령에서 잠깐 간식 타임을~~
미나리아재비꽃길이다
아침햇살 부드럽게 스며드는 초록길~~
이른아침에만 느낄 수 있는 이 싱그러움이 좋아도 너무너무 좋다
임걸령 약수터에서
맑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 한잔 마시고 쉬었다 간다
백당나무
눈부시게 이쁜 초록숲이다
멀어져 있는 노고단능선
노루목에서 반야봉으로 오르기 전
조망바위 있는 곳으로 나와 조망을 한다
구상나무
열매의 실편이 완전 젖히어 있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고사목이 많이 생겨 안타까움이다
몇년전에 왔을때 없었는데
반야봉으로 가는길에 데크를 해 놓았다
오마나~~~
털진달래가 아직도 피어있다
철쭉도 보이기 시작하고
노고단능선 위에 구름이 몽실몽실~~
구름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반야봉에 도착하니 전망데크도 해 놓았다
하늘도 이쁘고 완전 축복 받은날이다
얏호~~~!!!!
얏호~~~!!!!!
정상에서 맛보는
이 기분...
이 느낌...
힘들어도
산을 오르는 이유이다
오늘 이순간
어쩌면 두번 다시 받을 수 없을
최고의 선물을 받는다
이런 하늘 쉽게 만날 수 없기에 맘껏 담는다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의 발랄함을 담고 내려간다
가문비나무(???) 새싹이
눈송이 같이 뽀송뽀송 참 이쁘다
오를때 못 봤던 금마타리를 만나다
귀요미 산앵도
두루미꽃
몇년전 반야봉 가는길에 이 두루미꽃을 봤었기에
분명 피어 있을거란 생각으로 보면서 걷는데
보질 못하고 아쉬워 하던차 되돌아 가면서 보게 되다
얼마나 고맙고 기특한지.....
되돌아 가면서 또 다시 나도제비란을 담고
천남성
감자란초
아침에 봤었던 큰앵초 무리를 또 보고
노고단 고개에 도착한다
잠시 쉼을 하고~~
오를때는 지름길로 올랐지만
내려갈때는 임도따라 간다
높이 피어있는 연달래를 폰으로 당겨서 찍었는데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누른종덜굴
2009년 중국 과학원 리 리앙콴(Yang et al. 2009)의 연구팀이 수행한
세잎종덩굴이 포함된 으아리속 Atragene 절의 분류학적 연구에서는
세잎종덩굴의 3개의 독립된 변종을 인식하였다
주로 남한 지역에 분포하며 꽃받침 기부에 작은 돌기가 있는
형태를 Clematis koreana var. carunculosa (Gagnep.) Tamura, 북한 지방에 분포하며
줄기에 털이 많이 나 있는 형태를 Clematis koreana var. biternata Nakai로 분류하고 있다
누른종덩굴(Clematis chiisanensis Nakai)은
꽃의 색깔과 꽃받침 아래쪽의 돌기의 형태가 변이가 극심하다
2009년 중국 과학원 리 리앙콴(Yang et al. 2009)의 연구팀이 수행한
으아리속 Atragene절의 분류학적 연구에서는
Clematis koreana var. carunculosa (Gagnep.) Tamura의 이명으로 처리되었다
본 분류군은 꽃이 종 모양이고 잎이 세 갈래로 한 번 갈린 복엽을 가지고 있다
종덩굴, 검종덩굴, 요강나물과 꽃과 잎의 형태에서 비슷하나
수술 모양의 꽃잎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뚜렷이 구분된다
종 모양의 꽃은 흔히 자주색이나 옅은 노란색을 띠기도 한다
Kong과 Watt(1993)이 나눈 한반도 식물의 분포계를 따르면
본 분류군은 목본성 고산 식물이다
확장 공사중인 노고단대피소가 보인다
쥐오줌풀
붓꽃
졸방제비꽃
큰뱀무
정향나무를 또 만나고
처음보는 나래완두
잎은 어긋나기하며
3-5쌍의 소엽으로 구성된 1회우상복엽이고
덩굴손이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누른종덩굴
산속에도
임도 주위에도
많이 피어있다
눈개승마도 엄청나게 많고
새벽에 올랐던 노고단으로 가는 지름길 입구이다
개다래
한국,일본 및 중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국의 산지에 자생하는
낙엽덩굴성 관목으로 높이 5미터에 이른다
잎은 호생하며 난원형이고 끝이 날카롭다
꽃 필 시기에 가지 끝의 상반부 또는 전체가
백색으로 되므로 눈에 잘 뛴다
자웅이주(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 피는 것)이며
꽃은 6~7월에 피며 백색이다
과실은 액과로 긴타원형으로 끝이 부리모양으로 예리하며
매운 맛과 특유의 향이 있고 말다래라고도 부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래나무는 5～6월에 흰 꽃을 피우고
10월에 황록색으로 익은 열매를 먹을 수 있다
개다래나무는 6～7월에 흰 꽃을 피우고
열매는 10월에 누렇게 익지만
혓바닥을 쏘는 듯한 맛이 나고
달지 않아 일부러 먹지는 않는다
개다래나무는 다래나무에 비해 꽃이 작고
꽃을 보고 찾아오는 벌이나 벌레가 있어야
수정이 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개다래나무가 벌레를 유인하기엔 꽃이 작다
흰꽃을 피우기 때문에 꽃이 한창 피는 이맘때
잎도 하얗게 변한다
잎은 자라면서 꽃대신 백화현상이 생긴다
벌레들이 하얗게 핀 잎을
꽃인 양 착각하고 오게끔 유인하고
꽃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게 한다
이러다 꽃이 떨어질 무렵이면 하얗게 변했던 잎은
다시 초록의 건강함을 되찾는다
삼색병꽃나무
새벽에 오를때는 못 느꼈는데
내려올때는 참 길다는 느낌이다
성삼재입구에 도착하여 마무리를 한다
출발하면서 차안에서~~
그리고
구례에 있는 한국압화박물관으로 간다
동행한 언니와 다른 일행분들이
문화탐방에서 그 압화박물관을 갔다 왔는데
가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꽃을 좋아하는 나에게 꼭 보여 주고 싶다고
갔다 온 곳임에도 나를 챙겨 주시는 그 배려깊은
마음들이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2부로~~~~~
2023. 6. 6(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