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해파랑길(完)

해파랑길 13코스(신창간이해수욕장~구룡포항)를 걷다

샘 터 2023. 1. 19. 10:30

 

 

 

 

 

 

 

 

해파랑길(Haeparang Trail)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보면서

너와 내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걷는

총 길이 7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신창간이해변

 

 

새해들어 처음 트레킹을 하는날~

강원도는 대설특보로

포항에는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이다

 

산악회는 일정대로 출발한다고하여

동행 하기로하고

긴시간 쌩쌩 달려 신창간이해변에 도착한다

 

역시 비가 온다는 예보는 어김없이

굵은 빗방울이 아닌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우의로 무장을 하고 해변으로 내려서니

큰 파도에 놀라움이다

 

그나마 춥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고

 해변에 발도장을 찍고 시작한다

 

 

 

 

 

 

 

 

 

 

 

 

 

 

 

 

 

 

 

뒤돌아 본 금곡교랑 장기천

 

 

장기천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방산리  방산지에서 발원하여

신창리에서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독립하천인데

최근 생태 하천으로 정비되면서 연어가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일출암

 

장기천을 따라 내려오는 민물과 동해의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있는 바위로 옛날부터 생수가 솟아난다고 해서

일명 '날물치' 또는'생수암(生水岩)'이라고도 불리어 왔다

 

뭍에서 조금 떨어져 우뚝 솟은 바위 틈새로 그림처럼 붙어 자란 소나무들과

그 사이로 떠오르는 아침 해의 조화가 실로 절경이어서

육당 최남선이 '장기 일출'을 조선십경(十景) 중의 하나로 꼽았을 만큼 빼어난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장기면의 옛 지명도 해돋이와 관련이 있는 지답현

(只畓縣, 只畓: 해 뜰 때 물이 끓어오르는 모양)이라고 불렀다

날물치 해송과 해돋는 바다가 어우러진 모양이 너무 아름다워

오늘날 이 바위를 '장기 일출암'으로 명명하고 있다

 

  육당 최남선의 조선 10경

  1. 압록 기적(汽笛) - 압록강 기선의 경적

  2. 천지 신광(神光) - 백두산 천지 풍광

  3. 대동 춘흥(春興) - 대동강변 봄빛

  4. 금강 추색(秋色) - 금강산 가을 단풍

  5. 재령 관가(觀稼) - 황해도 구월산 동선령 풍경

  6. 경포 월화(月華) - 경포대 수면에 비치는 달

  7. 연평 어화(漁火) - 연평도 조기잡이 어선 불빛

  8. 장기 일출(日出) - 장기에서 뜨는 아침 해

  9. 변산 낙조(落照) - 변산 앞바다 해넘이

10. 제주 망해(茫海) - 제주도 망망대해

 

후기를 정리하다 보니

이 설명 안내판 뒤로 올라가야 일출암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데

지나쳐 왔음에 아쉬움이.....

 

 

 

 

 

 

 

 

진주같은 이슬이 송송~~

 

 

 

 

 

 

 

비 때문에 오늘은 완전 무채색 속을 걷는다

 

 

 

 

 

 

 

 

 

 

 

이 궂은 날씨에도 트레킹을 하시는 님들의 열정에 박수를~~~

 

 

 

 

 

 

 

 

 

 

 

 

 

 

 

주위가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해국 흔적이 있는 길로 올라 영암1리마을로 간다

 

 

 

 

 

 

 

유난히 파도가 깊고 진한 날이다

 

 

 

 

 

 

 

 

 

 

 

초소가 있던 자리에서 조망을 하고

 

 

 

 

 

 

 

 

 

 

 

이런 파도를 쉽게 볼 수 없는 오늘~~

비는 오지만 그래도 좋다

 

 

 

 

 

 

 

 

 

 

 

영암1리 방파제가 보이고

 

 

 

 

 

 

 

갓바위 둘레길

 

영암1리에서 신창1리까지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약1.3km의 둘레길이다

 

영암 갓바위

 

영암 회식당 바로 우측 옆집 마당안에 있는 바위로

영암마을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옛날 과거 보러 가던 선비가 이곳에서 잠시 갓을 풀어놓고 쉬다가

갓을 잊고 그냥 가버렸는데 그 갓이 바위로 변하였다는 것이다

 

이 갓바위가 동해의 해가 뜰 때마다 조금씩 자랐는데

이에 신령스러운 바위로 여겨 치성을 드리면 효험이 있었다고 하여

마을 이름도 관암(冠岩)에서 영암(靈巖)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 한다

못 보고 지나쳐 갔음에 아쉬움이다

 

 

 

 

 

 

 

이 마을엔 멍개가 많이 난다는 것일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파도의 매력에 푹 빠져보고

 

 

 

 

 

 

 

파도가 지나간 후 듣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명곡이 된다

 

 

 

 

 

 

 

하얀 포말~~~멋진 그림이다

 

 

 

 

 

 

 

 

 

 

 

아이들도 파도가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하고

 

 

 

 

 

 

 

 

 

 

 

 

 

 

 

 

 

 

 

 

 

 

 

빗물에 반영이.....

 

 

 

 

 

 

 

모퉁이를 돌면 영암3리마을이다

 

 

 

 

 

 

 

영암3리방파제

 

 

 

 

 

 

 

대진리

 

대추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대초전(大哨田) 마을과

매화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매진(梅津) 마을이 합쳐지면서

대진 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뒤돌아 본 대진리앞 바다의 엄창난 큰 파도

뉴스에서만 봤던 저런 파도를 직접보게 되니 무섭기까지 한다

 

 

 

 

 

 

 

 

 

 

 

 

 

 

 

대진리 마을을 빠져 나가면

 

 

 

 

 

 

 

공사중인 곳의 도로를 만나 구룡포 방향으로 가다가

 

 

 

 

 

 

 

다시 해안가로~~

 

 

 

 

 

 

 

바다를 보면서 모포마을로 간다

 

 

 

 

 

 

 

호미반도 둘레길과 겹치는 코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한반도 죄동단 지역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트레킹 로드로

서쪽의 동해면과 동쪽의 호미곶면, 구룡포읍, 장기면에 걸쳐 있다

 

연오랑세오녀의 터전인 청림 일월(도기야)을 시점으로

호미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동해면 도구해변과

선바우길을 지나 구룡소를 거쳐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4개 코스의 25km 구간과 해파랑길 13,14코스로

연결되는 구룡포항, 양포항, 경주와의 경계인 장기면 두원리까지 전체 길이는 58km에 달한다

 

 

 

 

 

 

 

 

 

 

 

모포리(牟浦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리(里)로, 동해의 둘출부에 형성되었고

자연마을로는 모포, 칠전 등이 있다

 

어느 지역보다도 봄에 보리가 일찍 되는 포구라 하여

'보리 모(牟)' 자를 붙여 모포라 하였는데

보리가 제일 먼저 되는 구석이라 하여 '버리꾸지[包衣浦]'라고도 하였으며

바위가 동해로 돌출하여 구석을 만들고 있다 하여 '바우꾸지[巴衣浦]'라고도 하였다

 

지금은 비록 한미한 해촌이지만 과거에는 군사요충지이자 화물 교역의 중심지였으며

앞바다는 수심이 깊고 포구가 형성되어 있어서

고려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서 이곳에 수군기지[水軍萬戶鎭基]가 있었으며

1658년(효종 9)에 상주하던 병력이 동래로 기지를 옮겨간 뒤에도

해창(海倉)을 설치하여 화물 교역장으로 번창한 역사가 전하고 있다

 

또한 이 마을은 해안 봉수가 지나가는 곳이기도 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된 뇌성산(磊城山)의 봉수가 그것이다

 

북쪽의 진산인 뇌성산을 현지에서는 내성산이라고 부르며

이 산에는 지금도 봉수터가 남아 있다

국가 중요민속자료 제187호인 '모포줄'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모포항

 

 

 

 

 

 

 

계단을 오르고

 

 

 

 

 

 

 

예전 콘크리트 해안초소에서

뒤돌아 본 동해안 특유의 육상 양식어장

 

 

 

 

 

 

 

 

 

 

 

 

정리를 하다보니 먼저 했던 사람들의 후기엔

해파랑길은 저 해변을 따라 걷는 것이었다

(해변으로 가는 방향 안내판을 못 보고 지나쳐 계속 임도따라 걷다)

 

 

 

 

 

 

 

다양한 길을 걷게 되는 해파랑길이다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모포항 등대를 담아보고

 

 

 

 

 

 

 

구룡포읍 경계지점을 만난다

 

구룡포까지 8km...20리는 더 가야 한다

어쩐지 시그널과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했는데

 언덕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 해변가를 걸어야 하는...

 

 

 

 

 

 

 

그 해안가를 따라서 가면 구평항을 만나고

구평마을로 들어서서 나오면 이 도로를 만나게 된다

 

비도 오고

그 구평리로 가는 해안가는 쓰레기도 많다고 적어 놓아

도로따라  온 것이 오히려 잘 걸었다는 생각이 든다

 

구평리(邱坪里)

 

동해면 중산리와의 경계에 있는 달구벼슬산에서 발원되는 내를 따라 발달된

긴 골짜기와 동쪽 해안선에 'ㄱ'자로 길게 형성된 마을이다

 

5개의 자연부락이 1리(새바우), 2리(邱坪, 학교마), 3리(都邱亭, 황사다미)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중 1리 새바우(鳥岩)는, 이 마을 주변에 군데군데 구멍이 뚫린 큰 바위가 많이 있어

뭇 새들이 날아와 쉬었다가 간다 하여 새바우 또는 조암(鳥岩)이라 불러오고 있다

 

 

 

 

 

 

 

구평리 길가에 있는 하영식 정효각

 

효자 하영식(河永湜)은

진주 하씨로 일찍부터 벼슬에는 뜻을 두지 않고 초야에 묻혀

학문을 연구하면서 효도를 다하였다

 

부친이 한겨울에 병을 얻어 위독하여지자

산닭이 병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동설한에

눈 속에서 산닭을 구하여 복용케 하였으며

두꺼운 얼음을 깨고 큰 잉어를 잡아 고아드리니

병이 쾌차하여 3년을 더 살았다고 한다

 

이러한 효행을 그 지방을 지나던 관찰사가 알고 조정에 상고하여

조선 인조 22년(1644년)에 봉대부(奉大夫) 동몽교관(童夢敎官)이란 직을 하사받았으며

그의 효행을 알리고자 진주 하씨 문중에서 비와 비각을 건립하였다

 

 

 

 

 

 

 

이쁜  집들이 보여서 들어 가 본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 되고 있는 450년이 넘은 느티나무

 

구평2리는 구평(邱坪)마을과 학교마(學校村)마을이 합친리로

옛날 성지(性智)라는 풍수가 이곳을 지나다 뇌성산 줄기가 뻗어내린 이곳이
평평한 두들로 되어 있으므로 구평이라 했다 하는데

거북의 등과 같은 형상이라 하여 구반(龜盤)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학교마(學校村)는 1949년에 설립된 구룡포 남부초등학교가 있었던 마을이라고

학교마 또는 학교촌이라 불린다.

 

 

 

 

 

 

 

 

 

 

 

구평리해변

 

구평리에는 상정천 외에도 구평 3리에서 내려오는 작은 개천이 해변으로 내려오는데

두 하천이 해변과 만나는 지점에도 넓은 모래사장이 있다

몽돌과 모래가 섞인 구평리 간이 해수욕장이다

 

 

 

 

 

 

 

 

 

 

 

장길리복합낚시공원으로 들어간다

 

장길리(長吉里)는

남쪽으로는 구평리, 북쪽으로는 하정리와 경계를 이루면서

바다에 접해 있는 마을로 장구목, 생길리 등 2개의 자연부락이 있다

장구목, 생길리를 병합하여 장구목의 장(長)자와 생길리의 길(吉)자를 따서 장길리라 하였다

 

 

 

 

 

 

 

장길리방파제 희망등대

 

장길리항의 '희망등대'는 물고기와 새싹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포항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 희망을 상징하는 높이 10m의 적색 등대다

밤이 되면 조명에 의해 새싹과 물고기 비늘 형상이 잘 표현된다고 한다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들에게 인기가 높은 낚시 명소다

공원은 어민 소득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120역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015년에 준공 되었으며

 

확 트인 해안 데크 산책로와 조경공원, 야경이 아름다운 경관조명 등대

부유식 낚시터 바다에 떠있는 펜션, 카페 등

여러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신생대 화산활동으로 생긴 화산암이

파도와 풍화작용으로 인해

갯바위가 기이한 형태로 변했다고 한다

 

 

 

 

 

 

 

 

 

 

 

장길리 낚시 공원 해상펜션

 

 

 

 

 

 

 

 

 

 

 

 

 

 

 

 

 

 

 

 

 

 

 

 

 

 

 

 

보릿돌은 장길리 앞바다에 있는 갯바위로 예전에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었지만

2013년에 교폭 4.5m, 길이 170m의 데크 교량이 조성되어

걸어갈 수 있다고 한다

 

보릿돌교와 연결된 큰 갯바위가 '안보릿돌', 조금 더 먼바다에 위치한 작은 갯바위가 '바깥보릿돌'로

낚시꾼들에게는 천혜의 포인트로 알려져 왔다

 

보릿돌의 이름과 관련한 유래로 '보릿고개를 면하게 해 주었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지만

'섬 두 개가 각자 따로 떨어져 있다’는 의미에서 보릿돌이 됐다는 주장도 있다

 

 

 

 

 

 

 

 

 

 

 

보릿돌

 

갯바위 모양이 보리같다고해서 보리암(麥岩) 또는 보릿돌이라고 했다.

이 마을사람들은 옛날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때마다 이 바다 아래에서 미역이 많이 나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되돌아 나간다

 

 

 

 

 

 

 

 

 

 

 

군사보호구역으로 

미리 허락을 받아야 올라 갈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한다

 

 

 

 

 

 

 

 

 

 

 

 

 

 

 

 

 

 

 

장길리복합낚시공원을 내려오니
해안가로 해파랑길 시그널이 달려 있어 해안가로 간다

 

 

 

 

 

 

 

이 해안가에서 사진을 찍다가 두발이 파도에 그만....

이때부터 젖은 상태로 걸었다는~~ㅎㅎ

 

 

 

 

 

 

 

고래 형상의 이 바위섬은

화산암이 파도에 의해 침식된 해식애(海蝕崖) 단애로 이루어져 있는 암반 섬으로

위쪽에는 소나무들이 자리를 잡고 오랜 풍파를 견뎌오고 있다

 

 

 

 

 

 

 

뒤돌아 보고

 

 

 

 

 

 

 

 

 

 

 

하정리해변

 

 

 

 

 

 

 

하정리(河亭里)

 

구룡포읍 소재지 남쪽 약 10리 되는 곳인

북쪽의 병포리와 남쪽의 장길리 사이에 해안선을 따라 길게 형성된 마을로

옛 하성과 송정을 합쳐 하정리라 부르게 되었다

 

5개의 자연부락이 1리(임물), 2리(하성, 태끼, 솔머리), 3리(당사포)로 구분되어 있다 ​

하정1리인 임물(臨勿)은 1700년경 한씨와 편씨가 개척한 마을로

예로부터 물과 인심이 좋고 많은 인물이 배출될 것 같다고 하여 임물이라 했다 한다

 

 

 

 

 

 

 

 

 

 

 

갈매기들이 파도가 거세게 치니

모두 마을쪽을 보고 있다

 

 

 

 

 

 

 

쉬고 있는 갈매기들을 날려 보겠다고 소리도 질러 보곤 하는데 날지 않더니

옆에 어떤 여자분이 손뼉을 치니 날아 오른다

아~~ 이때 알았다 손뼉을 쳐야 갈매기들이 난다는 것을......

 

그래서 조금 진행을 하니 갈매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소리로 해 보니 날지 않아  손뼉을 쳐 보았다

성공~~~~힘차게 날아 오른다

 

 

 

 

 

 

 

 

 

 

 

내 뒷모습이 찍혀서 퍼 오다~~~ㅎㅎㅎ

 

 

 

 

 

 

 

도로에 올라서니 이런 바위가 있다고해서

조금 벗어나 가 보니.....

 

살모사가 기어 가는 것처럼....

 

 

 

 

 

 

 

살모사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하정리 방파제

 

 

 

 

 

 

 

신기해서 다시 한번 담아 보고

 

 

 

 

 

 

 

 

 

 

 

되돌아 나오니 어디선가 맛나는 냄새가 진하게 난다

바로 앞에 게를 찌고 있다

먹고픈 마음 간절하였지만 갈길이 멀다는 핑계로 사진으로만 달랜다

 

 

 

 

 

 

 

하정2리버스승강장

 

하정2리

 

옛 하성(河城)과 솔머리, 태끼를 합친 마을로

하성은 마을의 생긴 모습이 성을 쌓아 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진주 하씨가 개척하여 하씨들이 많이 살고 있으므로 하성이라 불렀다 한다

 

솔머리(松亭)는 마을의 생긴 모양이 쇠머리 같은 형상이며

그 머리에 해당하는 바닷가 언덕 위에 큰 소나무 정자가 숲을 이루고 있다 하여 '솔머리'로 불렸고

이 소나무 정자가 있는 언덕을 일송정이라하여 여기에 연유하여 송정이라고 하였다

 

태끼('토끼'의 경상도 방언)는 배가 닿는 포구에서부터 마을의 끝까지가 반달 형상을 하고 있는데다

마을 어귀의 지형이 돌출하여 토끼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두고 사람들이 토끼가 동해에서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는 형국(玉兎望月形)이라 하여 '태끼'라 불렀다 한다

 

 

 

 

 

 

 

많이는 아니지만 계속 내리는 비에

바람도 불어대는 날씨지만

여전히 걷고 또 걷는다

 

 

 

 

 

 

 

 

 

 

 

병포마을로 들어선다

 

병포리(柄浦里)

 

구룡포만을 끼고 구룡포리와 마주 보는 곳에 위치하며

북쪽의 대보 방면으로 통하는 도로와 남쪽의 장기 방면으로 통하는 도로의 길목이기도 하다

 

자래골, 웃자래골, 남포리 등 3개의 자연부락이 행정구역 상 각각 1, 2, 3리로 구분되어 있으며

병포1리인 자래골(柄里)은 마을 앞에 있는 큰 바위 형상이 자래('자라'의 방언)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병리의 병(자루 柄) 자는 자래골을 한자로 표기할 때 '자래'를 '자루'로 오해하여 잘못 적은 것이라고 한다

 

 

 

 

 

 

 

렌즈에 빗물이 묻어 닦으면서 찍어 보지만

그래도 물방울이......에고

 

 

 

 

 

 

 

 

 

 

 

병포방조제

 

안에까지 들어가지는 않고 사진으로만....

 

 

 

 

 

 

 

 

 

 

 

집들을 이렇게 해 놓은 이유는....????

 

 

 

 

 

 

 

갓길이 없어 위험함을 무릅쓰고 걷는다

 

 

 

 

 

 

 

구룡포항으로 들어선다

 

구룡포리(九龍浦里)

 

영일만을 형성하고 있는 범꼬리의 동쪽 해안선이 남쪽으로 내리 달리다가

응암산의 한줄기와 만나는 지점에서 활처럼 휘어져 구룡포만을 이루는데

이를 끼고 기다랗게 놓여 있는 읍소재지 마을이다

 

1923년에 방파제를 쌓고 부두를 만듦으로써 본격적인 항구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예로부터 용두귀운(龍頭歸雲), 옥산반조(玉山返照), 주잠명월(珠岑明月), 항구장제(港口長堤)

유명조일(維溟朝日), 창주모연(滄珠暮煉), 우진화선(盂津畵船), 석문청풍(石門淸風)등 8가지를

구룡포팔경(八景)이라 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진흥왕 때 장기 현령이 늦봄에 각 마을에 순시하다가

지금의 용주리를 지날 때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면서 바다에서 용 10마리가 승천하다가

그 중 1마리가 떨어져 죽자 바닷물이 붉게 물들면서 폭풍우가 그친 일이 있는데

9마리의 용이 승천한 포구라 하여 구룡포라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용두산 아래에 깊은 소(沼)가 있었는데

이 소(沼) 안에 살던 아홉 마리의 용이 동해 바다로 빠져나가면서

승천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구룡포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조용한 어촌마을이었다

어부 이외에는 가족의 먹을거리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나가는 정도였는데

일제강점기가 되자 구룡포는 최적의 어업기지로 떠올랐다

 

‘도가와 야사브로’라는 일본인 수산업자가

조선총독부를 설득해 구룡포에 축항을 제안한 것이다

큰 배가 정박할 곳이 생기자 수산업에 종사하던 가가와현과 오카야마현 등에서

일본인들이 대거 구룡포로 몰려왔다

 

그들은 큰 배로 대량 어획을 해서 부를 축적했고 어업과 선박업, 통조림 가공공장 등을 하며

일본인 집단 거주지를 만들었다

현재 구룡포 우체국 옆쪽 골목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인 가옥거리’가 그것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100여 채 남아 있던 일본인 가옥은 현재 50채가량 남아 있으며

거리 곳곳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사진이 붙어 있어 현재 모습과 비교하며 둘러볼 수 있다

집 내부에는 다다미는 물론, 일본 잡지로 도배한 방문, 후지산이 그려져 있는 유리창 등

일제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과메기 냉장/냉동 보관소

 

 

 

 

 

 

 

과메기 잡는 그물망인지...???

 

 

 

 

 

 

 

이런 것도 있고

 

 

 

 

 

 

 

 

 

 

 

 

 

 

 

대게로 유명한 곳답게....

 

 

 

 

 

 

 

선박에서 어로 작업 중인 어부를 형상화한 작품

 

 

 

 

 

 

 

구룡포항

 

1910년대까지만 해도 한적한 어항이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23년 방파제를 쌓고 부두를 만들면서

본격적인 항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경북 지방 최대의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08년 현재 북방파제 약 600m, 남방파제 약 400m, 물양장 약 600m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08년 7월 노후된 물양장 시설(약 546m)을 개축하고

남방파제 월파방지시설 219m, 항만배후부지 약 1만 4,000㎡를 확보하는 공사를 4년에 걸쳐 완성하였으며

2011년까지 접안능력 13선석, 하역능력 33만 4,000t에 이르는 시설을 갖출 전망이다

 

구룡포항은 전국 최대의 대게 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2007년 현재 구룡포항을 통해 생산·위판된 대게는 1,552t에 이르러

전국 대게 위판물량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동해남부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집결지로서

수많은 어선들이 출항하고 회항하는 구룡포항은 한때 고래잡이로 유명했었으나

지금은 오징어잡이배와 대게잡이배가 포경선을 대신하고 있으며

과메기의 본고장답게 청어·정어리·꽁치 등을 잡는 어선도 많다

구룡포항은 호미곶에서 감포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다

 

 

 

 

 

 

 

 

 

 

 

 

 

 

 

 

 

 

 

 

 

 

 

 

 

 

 

 

 

들어 가 본다

 

 

 

 

 

 

 

 

 

 

 

 

 

 

 

다음에 여유를 갖고 둘러 보기로 하고 나간다

 

 

 

 

 

 

 

일본인 가옥거리 버스승강장을 지나

 

 

 

 

 

 

 

30m 더 진행하면 북방파제 주차장에 앞에 있는 안내판에서

13코스 끝지점이자 14코스 시작점에서 마무리를 하고

산악회버스 있는 곳으로 가니 기사님께서 따끈하게 어뭇국을 끓여 놓으셨다

 

근데 어뭇국이 뽀얀 것이 진한 곰탕 같으다.....??

그 이유는 트레킹 마무리 시간을 잘못 알고

한시간 이상을 더 끓이다보니

(수제비도 같이 끓였기에..)

 

하지만 아주 맛났으며 세상에서 둘도 없는 어묵곰탕

보약을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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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날씨로 쉽게 나설 수 없는 발걸음이었지만

약하게 종일 내린 비에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음이 감사한 날이며

어쩌면 두번 다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을

큰 파도에 완전 빠졌던 회색빛 풍경을 넘치게 품은 날이었다

 

 

2023.   1.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