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7코스(태화강전망대~염포산입구까지)를 걷다
해파랑길(Haeparang Trail)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보면서
너와 내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걷는
총 길이 7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한달에 두번(1.3주)
해파랑길을 시작한지도 벌써 일곱번째이다
이른 아침 부지런히 준비를 하여
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오늘은 어떤 모습의 풍경과
길위의 이야기들이 주어질지
설레임 가득안고 지난번 끝났던 곳
태화강전망대에 도착하여
기본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시작한다
화사하게 피어있는 임파첸스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기 위해
들어 가 본다
태화강를 내려다 보고
이따 걷게 될 십리대숲이 보이고
전망대를 나와 한번 더 보고
7코스 시작 스탬프를 찍고
강가를 따라서~~
전망대를 뒤돌아 보고
은하수 다리 밑을 지난다
두루미인지 이름을 알 수 없는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간다
백일홍
삼호교 위에서....
가우라(분홍바늘꽃)
수크령과 억새의 계절
윤슬
울 딸 결혼하기전 둘이서 이곳을 여행 한 추억이 새록새록~~
태화강전망대
며칠전 태풍으로 대나무들이 타격을 입은 듯.....
많이 잘려져 있다 안타까움~~~~
작년인가 솔마루길을 걷기 위해 저 다리 옆길을 걸었던....
대숲쉼터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고
발걸음이 느린 나로서는 바쁘게 걸어야 하기에
일행보다 먼저 앞서 일어난다
생각이 절로 난다 딸과 함께 했었던 이곳의 시간들이....
6코스때 갔었던 전망대가 보이고
무궁화 군락지를 지나고
백일홍
태화루가 보이고
걸어 왔던길 내려다 보고
강바람이 시원하게 간지럽힌다
태화루 주위에 공사를 하고 있다
해파랑길이 사라졌다
공사하는 곳을 통과하여 태화다리를 건너간다
가면서 이 길이 맞는지 조금 불안암으로 진행한다
태화루를 뒤돌아 보고
태화다리를 뒤로하고 강가로 가니
아뿔싸 반대편으로 왔다
어쩔 수 없이 걷다가 다리가 나오면 다시 건너 가기로 한다
때론 이렇게 깨끗한 건물들이 하나의 그림이 되어 준다
다시 다리를 건너간다
차들은 다니지 않고 추억의 다리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다리위에서 보는 풍경
울산교를 내려서니
해파랑길 정석 이정표를 만나게 되어 반갑기 그지 없고
건너왔던 울산교
지난 코스때도 함께 걸었던 님들....
잘 걸으신다
사진 찍으랴 풍경보랴
따라 가기 엄청 바쁘다~~ㅎㅎ
가을은 가을이다
하늘도 이쁘고
강바람도 산들산들~~
걷기에 아주 좋은 계절이다
도깨비바늘꽃
만수국아재배
코스모스 밭에서 뭘 찍으실까....???
미국쑥부쟁이
뭘 낚고 계실까....???
보이는 다리를 건너간다
내려서니 억새들이 눈부시게 반짝반짝~
마음을 설레게 한다
다리밑을 통과하여
물억새 군락지로 이어지고
완주하는 그날까지 무사히~~~
운좋게도 기차가 지나간다
저 억새숲에서 한참을 머물고 싶지만 간길이 멀어서....에고고
서양미역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고향 장독대 옆메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 이 꽃을 보니 고향생각이 난다
차도 옆 강가를 따라 쭈욱~~~~
강위에 뿌려진 은빛가루
하늘이 너무너무 이쁘다
자전거 타기도 좋은 계절~~
가는길 왼쪽에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서양담쟁이넝쿨로 이쁘게 해 놓았다
계속 이런 길을 따라 걷자니
다리에 쥐가 서서히....
오른쪽 철망너머에는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야적장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차들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성내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서 직진한다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니 이 팻말이 보인다
이제 다 왔나보다 생각했는데 또 도로따라서.....
거의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드디어 앞에 반가운
오늘 코스 마지막 염포산 입구가 보인다
7코스 마지막이자
8코스 시작점에서 마무리를 한다
**
산길보다는
오늘 코스같은 평길은
더 힘들고 지치게 한다
다양한 길들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짧은 거리가 아닌 7코스도
무사히 완주 했음에 기쁘고
느린 내 발걸음으로
시간에 맞추어 도착해야 하기에
셔터를 바쁘게 바쁘게 눌러 가면서
걸었던 것이 힘들긴 했어도
억새의 이쁨을 넘치게 보고
가을향기도 넘치게
담았던 날이다
다음코스도 기대 해 보면서
하루동안 담은 소중한
추억 보따리를 싣고 대전으로 슝~~
함께 하신 모든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차 안에서 본 노을(유리에 먼지가 많은.....)
2022. 10.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