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계룡산을 오르다
* 코스 : 병사골공원지킴터~장군봉~신선봉~큰배재~남매탑~삼불봉~남매탑~큰배재~천정탐방지원센터~동학사주차장
* 일시 : 2022년 9월 12일(월)
둥근잎유홍초
추석연휴 마지막날
대둔산을 갈려고 어제 준비를 다 해 놓고
일어나니 비가 온다
날씨를 검색 해 보니 아침까지 오고
흐린날씨라고 나오지만
출발하기가 애매하다
일단 아침을 먹고
대둔산은 포기를 하고
울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계룡산 장군봉 능선을
오랫만에 올라 보기로 하고
버스승강장으로 가니 운 좋게도
버스에 바로 오른다
이 주위를 지나갈때 공사 중이었던
저 고가차도가 완공되어 차들이 다닌다
내가 탄 버스도 그곳을 지나
박정자 삼거리에서 내려
카메라에 담아 보고
쉽지 않은 장군봉으로 향한다
살짝 안개에 가려진 장군봉
큰엉겅퀴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야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1~2m 정도이고 종선이 있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있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개화기에 없어진다
어긋나는 경생엽은 길이 20~40cm
너비 20cm 정도의 피침상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에 결각상의 톱니와 가시가 있다
8~10월에 피는 두상화는 지름 2~3cm 정도로
자줏빛이 돌며 밑을 향하여 구부러진다
수과는 길이 3~3.5mm 정도의 타원형으로
4개의 능선이 있다
‘물엉겅퀴’와 달리 잎은 우상심열하고
두상화는 밑으로 드리우고
꽃부리 통부의 좁은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1.5~2.5배 정도 길다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연한 잎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데쳐서 무쳐 먹기도 하고 튀김으로도 먹는다
줄기는 장에 찍어 먹거나 장아찌로 먹는다
병사골공원지킴터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산길로 이어진다
박정자삼거리 고가차도를 보니
신호대기로 통행량이 복잡했었던 저 곳이 이제는
막힘없이 잘 통과 될 것임에 내 마음이 다 시원 해 진다
이 코스로 몇번이나 와 봤지만
오를때마다 힘이 드는 이유는 왜 일까....???
참싸리 꽃이 푸짐하게 달려 있다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는 노간주 나무
저 바위 위에서 항상 쉼을 했었는데
신랑님이 먼저 진행을 해서
어쩔 수 없이 패스한다
장군봉까지 거리는 짧지만
계속 오르막으로 힘이
두배나 더 드는 코스이다
장군봉에 도착하니
오른쪽엔 안개바다가 되어 있다
상신리,하신리 가는 길
어랏~
장군봉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이 떨어져 있다 얼마전 태풍에 많이도 시달렸을~~~
이곳에 서면 시원한 바람이 가슴깊이 스며 드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습도에 땀이 줄줄~~
바람도 없는 날씨이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산위에서의 느낌은 참 좋다
이래서 산을 오르는......
조망바위를 올려다 보고
장군봉코스에는
이렇게 계단을 많이 해 놓았기에
예전보다는 덜 힘들다
참싸리가 엄청 많이도 있다
신랑님은 천장골로 오르자고 했지만
이렇게 조망을 하면서 오를 수 있는
장군봉능선이 좋기에 이 능선을 선택했음을~~
머리봉,천황봉, 쌀개봉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무섭지도 않나보다
제대로 망중한을 즐기시는 두 여인~~
꽃잎 색이 너무나도 선명한 닭의장풀
걸어왔던 길 뒤돌아 보고
장군봉을 내려서면서 계속 본
멧돼지의 흔적
산 전체를 다 갈아 엎을 모양이다
갓바위삼거리에서 남매탑으로~~
멋진 조망 바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통과해야 하는 까칠함~~
이능선을 탈때면 늘 이 조망바위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한참동안 주위 풍경을 감상한다
우리가 내려오고 나니 다른 분이.....
등로에서 약간 옆에 있기에
아는사람만~~~ㅎㅎ
향적봉능선(비탐방로)
저 능선에서 보는 장군봉능선은 멋진 그림이다
조금 위험하다 싶은 곳에서 이렇게
깜찍한 안전시설을 다 해 놓았다
조망이 멋진 신선봉
오랫만에 오니 고맙게도 이름표를 달아 놓았다
여기도 내가 쉼을 즐겨하는 멋진곳인데
사람들이 있다고 신랑님 쉬지도 않고
앞서 가시면서 그냥 오라고 하신다
아쉬움으로 신선봉을 뒤돌아 보고
큰배재가 보인다
오랫만에 장군봉을 탔더니
힘들어서 여기서 내려갈려다
욕심이 생겨서 삼불봉까지
진행을 한다
상원암
다정스런 가족
참 보기 조으다
누린내풀
삼불봉으로 오르면서 본 남매탑
제일 빡센 오름길
헉~~헉~~
삼불봉고개에서 삼불봉으로~~
계룡산은 유난히 돌들이 많은 길이다
계단을 오르면서~~
걸어왔던 장군봉 능선(가운데)
삼불봉을 뒤로하고
계룡저수지 위로 안개가 몰려들고
올라왔던 계단이 아닌
관음봉방향으로 가는 계단을 내려오다
바위에 올라 시원하고도 멋지게 조망을 한다
이 바위에는 처음 올라 가 본다
다음에 올때는 이 바위를 지나치지 않고
꼭 올라야 할 곳으로 콕~~~
조망이 너무너무 좋기에......
최고의 조망터이다
수정봉(바위있는 곳)
삼불봉에 서 있는 분을 담아보고
한참을 그 바위에 있다가
남매탑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다시 삼불봉고개를 만나고
이고들빼기
큰배재에 올라서고
천정골로 내려간다
기나긴 돌길
염주괴불주머니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 한다
오랫만에 왔더니 계곡도 깔끔하게 해 놓았다
없었던 다리도 생기고
데크도 놓이고
버스승강장에 도착하자마자
출발 할려는 버스에 오를 수 있는 행운~~~
(아침에도 바로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완전 소확행)
**
집에와서 삼겹살과 막걸리로
산행의 피로를 다 날려 버렸다는~~~ㅎㅎ
태풍으로 인해 산속은
많이 상처를 입은 모습이었다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안타까웠으며
끝없이 파헤쳐져 있는
멧돼지의 흔적에 무서움을 안고
조마조마하게 걸었던
이제 혼자서는 산행을 삼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졌지만
힘든 장군봉능선에서 제대로 땀을 흘린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