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망산에 가다
진주사는 후배가 모처럼 주중에 하루 쉰다고
산에 가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어디를 가 볼까 생각하다가
요즘 수국으로 한창 떠오르는 거제로 가서
오랫만에 망산을 잠깐 오르고 수국을 보기로 하고
진주역에서 후배를 만나 초입 명사해수욕장으로 달린다
늘 어디를 가게되면 날씨를 외면할 수 없는...
새벽에 비 조금 내리고 맑다고 했는데
가는중에 비가 오락가락~~
목적지 초입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산 위 안개가 자욱하다
망산에 올라 시원하고 멋진 조망을 보고 싶었는데
비가 안오는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하고
명사마을회관앞에 주차를 하고
예전에 내려 왔었던 기억을 되새기면서
편의점옆 작은 골목으로해서 시작한다
차도를 만나니 수국이 기쁘게 하고
봐도봐도 또 봐도 이쁜 수국
망산 초입이 보이고
초입옆 밭에도 수국이 가득하다
뒤돌아 보고
촉촉한 숲길이 걷기에 참 좋다
조망바위에 올라 보지만
자욱한 안개는 멋진 풍경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명사해수욕장이 살짝 보이고
한치앞도 안 보이는.....
잎마다 물을 머금은....
정글속을 걷는 느낌이다
제일 짧게 망산에 도착할 수 있는 코스라
빡센오름이다
바위에 올라 보지만
시원한 바람만 안을 수 밖에 없는 아쉬움....
안개속 망산 정상이 보이고
아마도 거제지맥할때 와 보고
오늘 올라 보는 것 같다
참 오래 되었다
시원한 안개 바람을 맞으면서 잠시 쉬기로~~
내려가는 길이 다양하게 있지만
왔던길로 내려간다
백화등
해변싸리꽃
똑 같은 거리인데
내려올땐 더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조망이 멋진 망산~
다음에 날씨 좋은날
다시 오리다
산행 마무리를 하고
명사해수욕장을 둘러본다
안개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질 않고
왼쪽 안으로 들어 가면 저구항이다
저곳에 수국이 이쁘다고해서 이따 가 볼~~
남파랑길~~~
언제가는 도전 해 볼.....???
수국동산으로 오니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참 이쁜 수국~~
사진 찍으라고 액자까지 해 놓았다
다들 모델이 되어보고......
수국꽃 같은 이 분....완전 표지 모델이다
어쩜 이리도 색이 이쁘단 말인가....
이 여자분 유트브 방송중이다
다른 사람들이 사진 찍을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그루에 이렇게 많은 꽃이.....
참말로 신기하고도 신기하다
3~4일정도 뒤에는 다 피게 되겠지....(내생각으론)
되돌아 나오니
아직도 그 여자분 유트브 방송을 하고 있다
저구항 수국에 맘껏 취하고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홍포전망대로 이동한다
이동하다 만난 홍련
길가에 차를 세우고 담는다
백련도 만나고
아뿔싸~~~
홍포전망대 방향으로
들어서고 보니 저번에 왔던 곳...
다시 되돌아 나간다
다른 곳을 갈려다 안개가
쉽게 없어질 것 같지 않아서
포기를 하고 통영터미널로 가던 중
하늘이 완전 변해 있다
통영터미널에서 탈 버스표를 예매하고
시간이 남아서 주위를 둘러 본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나는 터미널에서 버스에 오르고
후배는 혼자 진주로...
**
맑다는 날씨만 믿고 갔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안개 때문에
망산에서의 조망을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오랫만에 후배랑 함께함이 좋았으며
며칠전 연화도에서 실컷 수국을 봤는데
또 저구항에서 이쁜 수국을 본.....
그 수국으로 즐겁고 신났던 날이었다
순희야~~
운전하느라 수고 많았고
고마웠어...^^
2022. 6. 30(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