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만난 눈 내린 경기도 평택호~~^^
평택호관광단지
평택호(平澤湖)의 공식명칭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산호(牙山湖)
평택시에 속해 있는 아산호 주변을 평택시가 평택호라고 칭하고
이 일대에 조성된 관광지를 평택호관광지라고 한다
평택호(아산호)는 1973년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사이에
길이 2,564m의 아산방조제가 건설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이다
평택호(아산호)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하여
각종 휴양·위락시설과 운동·문화·숙박시설을 조성한 관광지이다

설날아침......
일어나니
밤에 살짝 눈이 내렸다
차례를 준비하고 있는데 눈이 제법
내렸다 그쳤다 한다
눈이 쌓일 것이란 기대를 해 보면서
이따가 앞산에라도 설화를 보러가야지 하는
덜 뜬 마음으로
시댁에 먼저 다녀 온 사위랑 딸이랑 같이
차례를 지낸다(코로나 땜에 다른 가족들은 못 오시고...)
떡국으로 한살 더 먹고
서둘러 치운 후
기대를 했는데 밖을 보니 눈이 쌓일 것 같지 않은.....
설화 보는 것은 포기하고
애들이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평택항에 가 보기로하고 따라 나선다
가는길에 눈이 오다말다 하더니
마곡사 지나니 많은 눈이 내린다
차안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아산 곡천 은행나무길이 보인다
아직 가 보지 않은 곳
언제가는 저 길을 걸으러 가야지~~~
평택항으로 알고 도착하고 보니 평택호관광단지이다
사위랑 딸이랑도 함께 걷고 싶지만
일이 있어서 아쉬움으로 보내고
안내도를 쓰윽 본 후
신랑이랑 둘이서 데크따라 걷는다(평택호 소리길)
이곳엔 눈이 제법 내렸다
평택호관광지 소리길
충청남도 아산시와 경기도 평택시 사이 안성천 하구에
아산만 방조제를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 호수 평택호 주변에 조성된 데크를 따라 걷는
약 1.5km의 산책코스다
언덕이나 장애물이 없어 난이도가 높지 않으며
걷는 동안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는
곳곳에는 총10개의 다양한 ‘소리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걷는 도중 쉬어 가거나 구경하기 좋은
소리 의자는 전통악기 또는 장단을 형상화 해 만들었으며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오랫만에
뽀드득~~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가 아주 경쾌하고 맑아서
너무너무 기분이 조으다
얼마만에 이런 맑은 소리를 들은 보는 것인가....
뱃머리전망대로 올라 가 보고
평택국제대교
평택호를 통과하는 세계 최초 비대칭 철도아치교로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을 잇는
길이 1.35km, 왕복 4차선 대교이다
한국소리터
20011년 11월 11일 개관하였으며
다양한 공연과 교육/체험 프로그램, 공간 리모델링으로
평택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고 있다
평택 호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 휴양 공간 평택호관광단지 안에
총 8,223평 규모로 조성된 공연장이며,
국악의 거장 지영희 선생을 기념하는 지영희홀을 비롯하여
실내공연장,야외공연장,카페테리아,평택농악마을,연습실,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행복한 한국소리터를 만든다는 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둘레길의 일부분이기도 한 소리길
평택호 모래톱공원
국내최초의 소리의자
1.2km의 평택호 데크길의 다양한 의자는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흘러 나온다
2014년 공모를 통해 선정한 미술가들이
평택호의 4대 소리를 모티브로 만든 소리의자이다
평택이 낳은 국악 현대화의 아버지
지영희(중요무형문화재 제52호 시나위 보유자)와
평택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나호), 평택민요(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8호)
국민동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평택항의 노을을 바라보며 지어진 동요 '노을'
이 노래를 창작하여
1984년 제2회 MBC 창작 동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많이 좋아했던 이 노래를 한번 불러 본다
♪~♬~~♩~~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짓고
초가 지붕 둥근 박 꿈꿀 때
고개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만 가는
가을 바람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한가족이 즐겁게 신나게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저 곳을 신나게 달리고픈~~~~
경기무형문화재 평택민요보존회 어선
피아노 조형물
끝까지 가지 않고 여기서 되돌아 간다
오우~~~!!!
회색빛으로 가득한 바다위에
윤슬이 살포시 내려 앉는다
국악에서 경기음악이 으뜸이라고 하는데
경기음악의 중심지가 경기아산만(평택호) 일대이다
이곳에 8,200여평 규모의 한국소리터가 설립 되어 있다
한국소리터는 평택출신의 지영희 선생을 기념하며
전통과 현대를 만나는 행복한 한국소리터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 되었다고 한다
'평택'은 산이 없는 '평평한 땅'이라는 의미
평평한 땅에 바다와 강이 만나 물까지 풍부하여
논농사가 발달 하였고 더불어 굿과 농악, 민요가
크게 발전한 곳이라고 한다

너무 이쁘고 멋지다
평택호방조제
관광안내소
평택호를 뒤로하고
평택역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하얀 눈위에 총총~~
대전에 오니 아침에 내렸던 눈은 흔적도 없이~~
**
아이들이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따라 나서게 되어 만난 평택호
마침 눈도 많이 내려서
더 이쁘고 좋았던 시간이었으며
주위 볼거리도 제법 많아
천천히 둘러 볼 만한 곳으로
야경도 볼 수도 있고
전망대에 올라 시원하게 쭉 뻗어있는
국제대교도 볼 수 있는
다 둘러보지 못한 곳은 꽃피는 봄에
다시 가고픈 괜찮은 곳이었다
2022. 2. 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