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실리도에 가다
실리도(實利島)
창원시 구산면의 남동쪽 끝에서 약 500m 떨어져 있는 섬으로
면적은 215천㎡이며 길이 약740m, 해발고도 85m로써
현재 55가구 122명 정도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창원시 구산면 심리 끝에 위치한 원전항(국가어항)에서
도선으로 약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하루 총7번 운항(필요한 경우 수시로 운항)하는
배편을 이용해서 접근이 가능하다
실리도는 남해안 도서의 특성이 살아 있는
수려한 해안경관과 갯벌이 잘 발달 해 있으며
복지회관과 특산물 판매장, 섬을 가로질러 둘러 볼 수 있는
둘레길이 설치되어 있다
러.일전쟁 당시에는 러시아 해군의 주둔지로
러시아가 일본에 패배한 이후에는
일본의 진지로 활용 되었던 곳으로
현재는 우리나라 해군시설 일부가 이 섬 남단부에 위치 해 있다
예부터 과실나무가 무성하여 마을 이름을 실리도로 명명하였다고 하며
특히 매실,딸기,밤 등이 많이 생산되었고
지금도 매실나무의 고목이 남아 있다고 한다
섬의 북동쪽에는 초아도라는 작은 섬이 하나 있는데
지역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섬의 모습이 아득한 옛날에 이 섬에 살았던
어느 과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그 섬에 조개 캐려고 갔다가
물이 차는 바람에 정신없이 건너 오는데
외동아들을 깜빡 잊고 자기만 건너 와
두 다리를 뻗고 통곡을 하면서 아이를 부르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실리도는 오염되지 않은 남해안의 해안전경과
청정한 바닷빛을 볼 수 있는 육지와 가까운 섬이자
볼락과 가자미 등이 잘 잡히는 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이다
또한 인근 지역에 '저도 둘레길 코스'와 드라마 '김수로' 촬영지로 유명한
해양 드라마 세트장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섬이다
고향가는길에 언니를 만나
창원 구산면에 있는 작은섬 실리도를 잠깐 들렸다 가기로 한다
차창에 서리가 그린 그림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아침햇살이 몽환적인~~
도착하니 조금의 여유가 있어서 주위를 담아 보고(10시20분 출발하는 배)
어마어마하게 많은 홍합을 배에서 내리고 있다
이렇게........
배를 타러 들어간다
타고 갈 배가 들어오고
멀어지는 원전항
초아섬
부포로 수를 놓은 바다
실리도 도착이다
7여분 소요.....
원전항에서 헤엄쳐서도 올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이다
따뜻한 커피랑 언니표 식빵을 먹고 한바퀴 돌기로~~
둘레길로해서 해안도로로~~
골목을 빠져 나와 오르는 중에 시원함을 안겨 주는 풍경
제1전망대로 갔다가 내려와서 제2전망대로~~
제1전망대에서~~
미세먼지로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멋진~~
제2전망대로 가는 데크길
제2전망대
노랗게 변한 동백잎이 너무너무 반짝거린다
내려 온 길 뒤돌아 보고
작은 백사장도 있고
배를 탔었던 원전항이 코앞에 보인다
해안가를 쭉 따라서 실리도 선착장으로 간다
초아섬
걸으면서 주위에 많이 보였던 이것이 궁금 하였는데
물속에 담가두면 홍합이 붙는 일명 홍합 잡는 어망인 것
그래서 이곳이 홍합양식을 많이 한다는 것도 알게 되다
물이 참 맑고 깨끗하다
불가사리 말리는 중~~
물메기 잡을때 쓰는 것
선착장에서 왼쪽 해안가도 가 보기로 한다
방조제
낚시 하시는 분들이 제법~~
저 끝까지 가보고 싶은데
언니가 그냥 되돌아 가자고 한다~~
되돌아 나간다
고깃배를 따라 갈매기들이.....
갈매기들이 왜 배를 따라 다니나 했더니
배 주인께서 고기를 던져 주시기에...
서로 먹겠다고 난리다
타고 나갈 배를 기다리는 중에 중대백로 한마리가 무언가를
열심히 노려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저렇게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일까하고
조심조심 최대한 가까이 가서 지켜 본다
한참을 보고 있다가
긴다리로 몇발짝 살금살금 가더니
목표물을 향해
물속으로 풍덩~~
순식간에 고기를 물고 오른다
이렇게 신기한 것을 볼 수 있다니
가슴이 콩당콩당~~
와우~~~~!!!
감탄이 절로 나옴에 박수를 친다
어느새 삼키고 언제 그랬냐듯이 우아하게 서 있는.....
그리고 이동을 할려는.....??
너무 멋진~~
감동적인 중대백로의 묘기를 보고 배에 오른다
내려주고 실리도로 다시 들어가는 배
대구
가리비
시원하게 국 끓여 먹을려고
큰놈 한마리(3만원) 사고
고향으로 간다
고향에서 언니들과
어린시절 얘기를 나누면서 호호~하하~~
즐건시간을 보내다
**
실리도....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조그마하고 조용한
살방살방 천천히 한바퀴 도는데 한시간 정도면 충분한
홍합양식을 많이도 하는 아기자기한 곳
트레킹이 아주 짧은 것이 좀은 아쉬운.....
그래도 이쁜 섬이었다
2022. 1. 7(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