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갑천 풍경~~~^^
눈내리는 풍경----용혜원
눈이 내립니다
하얀 눈이 솜털 날리듯이 춤추며
온 세상을 하얗게 덮습니다
하늘의 축복을 다 받은 듯이
기분이 상쾌해지고
내 마음이 행복 해 집니다
하늘의 사랑을 다 받은 듯이
내 마음이 따뜻 해 집니다
하얀 눈길을 걸어 봅니다
발아래 눈 밟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눈이 내린 풍경은
동화 속 그림을 만들어 놓습니다
하얀 눈이 쌓여 갑니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고 싶어 집니다
내 마음에는 사랑이 내리고 있습니다
또 눈이 펑펑 내린다
좀은 이른 퇴근을 하여 눈을 맞으러~~
이렇게 많이 내리면
아마도 낼은 산에도 하얗게 쌓이겠지.......
계룡산이라도 가서 설경을 담아 보리란 기대를 가득 안고
갑천을 걸어서 간다
소복소복 쌓이는 소리~
마냥 좋다
뽀드득 뽀드득~~
발밑의 느낌도 참 좋고
내리던 눈이 잠시 멈추는 듯 하니
다른 풍경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하얗게 치즈 가루를 뿌려 놓은 핫도그......???ㅎㅎ
아가씨들이 썰매를 타면서 호호~~하하~~ 깔깔~~마냥 신이났다
나도 아가씨들을 보면서 잠깐 동심으로......ㅎㅎ
눈은 그치고 하늘이 맑아지면서 노을이 서서히~~
유림공원으로 들어가서 내 발자국을 남겨 본다
가막살나무열매
은은한 여명이 이쁘다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그림들로
마음이 부자가 된 시간~~~
2021년 12월30일
다음날 아침 눈을 떠니 그믐달이 유난히 반짝반짝~~
눈은 더 이상 내리지 않고
길위의 눈들은 다 녹고 날씨만 억수로 맑았으며
계룡산 눈꽃보러 가는 것은 다음 기회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