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자고산&관호산성/칠곡보 생태공원에 가다
자고산
옛날 이 산에 '자고'라는 새가 살았다 해서
자고산으로 불리게 됐다는 설이 있다
일명 작오산이라고 한다
자고산의 석적터널을 관통해 경부고속철도가 개통 돼 있고
동남 산록으로 석전읍과 왜관읍을 잇는 79번 지방도가 있다
6.25전쟁당시 유엔군과 북한군 사이에 격전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며
아직도 곳곳에 진지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산 정상부에는 당시 북한군에 의해 학살(303고지 학살)된
40여명의 미군장병들을 추모하는 '6.25 전쟁 왜관지구 303고지 전투 전몰장병추모비'가 있다
이에 경상북도에서는 자고산에 6·25전쟁 때의 전투 현장을 복원하고
숲길 산책로를 조성하여 칠곡 왜관 철교와 함께 ‘낙동강 호국 평화 공원’을 건설 중에 있다
칠곡보생태공원과 자고산......
지난주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다음에 오기로 하고
미련없이 왜관역에서 되돌아 갔었던
그 곳을 다시 찾았다
왜관역에서 칠곡보생태공원 앞으로 이동하여
횡단보도를 건너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방향으로 간다
오늘은 그런대로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다
건너편 풍경도 담아 보고
기념관 뒤로해서 자고산을 오르기로 한다
기념관 옥상위에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칠곡보
낙동강과 고속철도
기념관에 왔나보다
기차가 간다
저 길을 부산 오갈때마다 지나갔던......
태극기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
뒤돌아 보니 건물모양이 피아노 같으다
구미 금오산도 보이고
조용한 산속으로 들어간다
도깨비바늘
쑥부쟁이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처럼~~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히는 소리가 참 조으다
자고산 전망대가 보이고
하늘과 나목이 오늘따라 아주 잘 어울리는~~
전망대
와우~~~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너무 조으다
멀리는 미세먼지가 좀.....
오우~~~~
잎을 다 떨군 한그루 나무가 추상화가 된......
이 나무가 마음에 쏙 든다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수리 중~~계단으로 전망대로 오른다
내려다 보니 아찔한......
꼭대기를 담고 내려간다
뒤돌아 보고
털별꽃아재비
차츰 멀어지는 자고산전망대
내가 좋아하는 배풍등열매
감국
흥국사 쪽으로~
깜찍하고 이쁜 단풍이 나를 기쁘게 해 준다
만수공원
흥국사
도로따라 내려간다
계곡에 남아 있는 단풍이 곱다
다시 핀 황화코스모스
낙연서당
문이 잠겨 있다
호국의 다리쪽으로 간다
철교 밑을 지나고
건너간다
다리위에서 풍경을 보면서~~
윤슬이 이쁘게 수를 놓았다
칠곡보 방향으로 간다
호국평화기념관이 보인다
구름도 차츰 이뻐지고
관호산성으로 갔다가 칠곡보 위를 걷기로 한다
여기도 조망이 끝내준다
하나하나 세심함이 훈훈하다
올라 가 본다
정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아주 멋진 곳이다
기차가 수시로 지나간다
관평루를 뒤로하고
좀작살나무열매
무림배수장 방향으로~~
백호광장을 뒤돌아 보고
구절초가 겨울을 준비한다
구절초 피었을때 왔으면 참 이뻤을 것 같은.......
좀작살나무로 쭉 이어진 길이다
무림배수지
오토캠핑장으로 가면 서 본....
억새가 바람에 파도치 듯 가을 분위기 제대로~~~멋지다
오토캠핑장을 빠져 나가서
칠곡보 위를 걸어간다
힘찬 물소리
뒤돌아 보고
관호산성 관평루
생태공원 입구쪽으로 가면서~~
핑크뮬리가 색이 바래서 옐로우뮬리가 됐다~~ㅎㅎㅎ
생태공원을 빠져 나와서 왜관역으로 간다
자고산과 관호산성
그리고 그 주위....
그렇게 조망이 좋을 줄이야~~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계절마다 가고픈 곳이었으며
많이도 보고 담고 느꼈던
아름답고 멋진날의 행복함이 넘쳤던 날이었다^^
2021. 11. 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