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나들이(의림지&솔밭공원&비룡담저수지)
지난번 호남선쪽 기차를 타 보니 느낌이 참 좋아서
이번에는 충북선을 타고 제천을 둘러 보기로 한다
제천가는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싣고
차창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을 여유롭게 담으면서
2시간20여분을 소요하여 도착한 제천역~~
왠지 멀게만
왠지 작게만 생각했던 역인데
아주 깔끔하게 멋지게 잘 해 놓은 것에 놀라움이다
제천역을 빠져 나와 의림지로 향한다(31번 시내버스 20여분소요)
의림지(義林池)
우리 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저수지로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처음 방죽을 쌓았으며
그로부터 700여 년 뒤인 고려시대에 고을현감 박의림(朴義林)이
다시 견고하게 쌓은 것이라고 하며
그후 1457년(세조 3)에 체찰사로 부임한 정인지(鄭麟趾)가 크게 보수공사를 했다
최근에는 1910,1948년에 보수공사를 했으며
1970년에 보조 저수지로 상류쪽1.2km 지점에 제2의림지를 축조하여
1972년의 대홍수로 무너진 의림지 둑을 1973년에 복구하여 지금에 이른다
1992년 현재 의림지의 규모는
저수지 둘레 약 1.8km, 만수면적 15만 1,470㎡,
저수량 661만 1,891㎥, 수심 8~13m 몽리면적 약 2.87㎢이다
예로부터 농업용수로 크게 이용했으며
지금도 제천시 북부 청전동 일대의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저수지 주위에는 몇백년 된 소나무숲과 수양버들이 있고
그 기슭에 영호정,경호루등의 정자가 있어
제천시에서 유일한 경승지이자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저수지 안에는 예로부터 서식해 온 빙어가 특산물로 유명하다
맑은날씨 대신 잔잔한 저수지의 반영이 운치를 더해 준다
순주섬
저수지 주위 멋진 소나무가 작품이 되고
영호정이 보이고
엄청나게 크고도 멋진 소나무들에 압도 당한다
소나무들이 어쩜 이렇게도 건강하단 말인가....
올려다 볼려니 고개가 아플 정도~~
이 곳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신다
분위가 너무 편안하고 넉넉하니 참 조으다
소나무랑 공생
한참을 조용한 저수지에 취하고 궁금하여 밑으로 내려 가 본다
저수지 둑을 뒤돌아 보고
내려 온 보람~~노랑물봉선을 만나다
색이 아주 선명한 닭의장풀
혹시 폭포가 있나하고서 내려왔는데
아~~~그렇구나
다시 되돌아 올라간다
의림지에서 유명한 용추폭포
오늘은 수량이 적다
이따가 걸어 볼 의림지 둘레데크길
오리배 타는 것은 다음 기회에~~ㅎㅎ
폭포위를 건너간다
투명한 유리가 많이 손상되어 폭포가 잘 보이지 않는다
메리골드
인공폭포 밑을 통과 하면서
이런 모습도 담아 보고
데크길에 전시되어 있는 올해의 시 작품을 보면서 걷는다
다정스런 한쌍의 오리
의림지를 뒤로하고 솔밭공원으로 향한다
의림지 옆에 공사 중인~~~
이 꽃만 보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두손 앞으로 얌전하게 잡고
입도 이쁘게하여 부르곤 했던 노래...
아~~~
추억~~추억이다
금방 그려 놓은듯한 진한 색감의 무궁화
보는 순간 소나무의 푸름에 감탄사가 절로~~
다양한 모양의 소나무가 예술작품이다
힐링하기 아주 좋은 곳~~
소나무랑 잘 어울리는 맥문동
동네분들이 운동을 많이 하러 나오는....
솔향기 가득안고 비룡담저수지로 올라간다
지그재그의 오름 데크길이 보이고
비룡담저수지둘레 트레킹 코스
쉼터
조형물 사이로 보이는 풍경도 담고
둑에서 보는 풍경
여기에도 데크길을 해 놓았다
데크따라 걷는다
어느정도 진행하다가 빗방울이 떨어져서 되돌아 나간다
물위에 그림을 그리는 오리들
다시 솔밭공원 속으로~~
물무궁화
차안에서 본 도로가 화분에 심어 놓은 꽃
페어리 팬플라워 [요정부채꽃]
학명 : Scaevola aemula
영명 : fairy fan-flower(요정부채꽃), common fan-flower(부채꽃)
구데니아과(Goodeniaceae)에 속하는 작은 관목으로 높이 50cm까지 자란다
꽃은 원산지에서 8월에서 3월까지
길이 24cm 정도의 수상화서에 흰색 또는 파란색으로 핀다
호주 남부가 원산지이며, 서호주, 남호주, 빅토리아 및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분포하며
다양한 원예품종이 개발되었으며
대부분은 12cm의 높이로 매트를 형성하고 폭이 1m까지 넓게 퍼진다
번식은 꺾꽂이나 휘묻이로 하며
국내에서 '누운숫잔대'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온~~
느긋하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기차에 오른다
출발~~~
무궁화호 기차를 타니
1호차 끝 창문으로 볼 수 있는 이런 특별한 행운도~~
기차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뒷 풍경들~~
즐겁고 신난다
터널안에서~~
바깥 풍경에 취하다 보니 금새 대전도착이다
중앙시장에 들려 닭강정과 막걸리 한병을 사들고
집으로 와서 맛나게 먹었다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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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든
구경 할 곳도 많다는 것을~
충북 제천......
지역만 들어도 멀게만 생각했는데
하루만에 충분히 대중교통으로 다녀 올 수 있는
처음 가 본 의림지 주위의 소나무는
완전 감동이었으며
새로움과 좋은 이미지를 안겨 주었던 곳이다
다음엔 그 기차를 이용하여
월악산도 가봐야겠다 생각이.......
2021. 8. 3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