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에~~(아라홍련&의령 정암철교&정암루& 관문공원)
아라홍련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은
2009년 5월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씨앗으로 발아시킨 연꽃으로
700년이라는 세월을 건너 뛰면서 지금의 다양한 연꽃으로 분화되기 이전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 전통 연꽃의 특징을 확인시켜 주는 꽃이다
꽃잎은 하단은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어
고려시대의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아라홍련과 일반연꽃의 차이점
요즘 홍련은 짙은 홍색이고 꽃잎수가 25개 전후로 많고
꽃턱에 40여 개 암술을 갖고 있으나 아라홍련은 암술이 10~20 정도로 적다
꽃턱은 샤워꼭지 모양으로 종자를 담는 용기 역할을 하며
가을에 꽃대가 말라 꺾이면 꽃턱이 아래를 향하게 되고 이 때 씨앗이 빠져나와
물에 떨어져 진흙에 묻힌다
한 해 중 7~8월에 꽃을 피우며
하루 중 오전 6~11시 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이른 아침에 봉오리가 벌어지기 시작해
오전 9시 경 활짝 피고 오후에는 다시 오므라든다
대부분 품종이 초기 개화 1일, 만개 2일, 낙화 1일로
총 4일 동안 피어 있다
일반 홍련과는 달리 꽃 하단부가 백색이고
중단부가 선홍색, 끝에 갈수록 홍색이 짙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연자방 크기가 균일하고 크기도 균일하다
연꽃테마파크에는 2011년 5월 아라홍련을 처음으로 심어 가꾼 곳으로
아라홍련의 고향이라고 볼 수 있으며
지금은 개체수가 많이 늘어 풍성한 아라홍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가야읍에 위치한 천연늪지를 개발하여
연꽃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 변화시킨 곳이다
- 주소 :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33-1번지 일원
- 문의전화 : 055-580-3411
- 입장료 : 무료
- 개방시간 : 연중무휴
마산에 사는 언니가
이번주랑 담주는 꽃차 수없이 없다고
내려 오라고 한다
부모님께선 하늘에 계시지만
고향으로 가는 마음은
부모님 흔적의 그리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으며
늘 새롭고 기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된다
가는 길에 의령 구경 할 만한 곳을 둘러 보기로 하고
가던 중 이맘때쯤 아라홍련이 이쁘게 피어 있을거란 생각에
먼저 그곳을 들리기로 한다
와우~~~!!!!
보자마자 잘 왔다는.......
꽃이 완전 절정~~
너무너무 이쁘게 피어있다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여러곳의 연꽃을 보곤 했지만
아라홍련만큼 깨끗하면서 우아하고 고운 연꽃은
못 본 것 같으다 내 개인생각으론~~
어쩜 이리도 건강하고 색이 맑고 이쁠수가 있는지~~
엄청나게 뜨건 날씨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이 이쁜 연꽃을 볼 수 있는 즐거움과 신남이 있기에...
작년인가 왔을때보다
꽃도 많이 피었고 꽃들이 더 생글생글~~
생기가 가득가득한 것 같다
온몸에 땀으로 범벅이 된다
그래도 좋다
이 이쁜 연꽃들을 대신 할 수 있기에~~
어떻게 꽃필때를 알고서
스스로 피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호강시켜 주는 것일까~~
참으로 신기한 꽃이다
미치게 좋다~
미치게 이쁘다~~
더운데 좋냐?
그럼 더워도 급나 좋아~~ㅎㅎ
우아한 색~~~완전 빠져든다
너무 이쁘고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셔터를 자꾸만 누르게 된다
내년에 또 필 꽃이지만
지금 보는 이 순간이 젤 소중하고 행복을 안겨 주기에
뜨거운 것은 아무것도 아님을 연꽃의 화려함이 말해 주고 있으니
더 이상 그 어떤 표현도 어려울 지경~~
이쁜 연꽃으로 흥분 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의령관문공원으로 이동한다
요즘 하늘이 계속 멋짐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역시.....
가면서 차안에서 보는 풍경도 놓치고 싶지 않기에 담아보고
차량통행금지.....
정암철교를 걸어서 의령관문공원과 정암루로 간다
시원하게 펼쳐진 그림에 가슴이 뻥 뚫리고
이따 가 볼 솥바위가 보인다
담쟁이 넝쿨잎에 가을빛이 내렸다
정암루에서 보는 정암철교
의령관문공원도 보이고
정암루에서 내려 와 솥바위 보러 가는 길에 있는
의령여씨 향제시도록 및 시조제단비
맥문동
솥바위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달맞이꽃
자전거길.....다음에 자전거로 쌩쌩 달려보고 싶으다
정암철교쪽으로 다시 와서 의령관문공원으로 향한다
배롱나무
의령관문
곽재우장군이 정암전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세운 동상
조선 선조 때의 의병장(1552~1617)
자는 계수(季綏), 호는 망우당(忘憂堂),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임진왜란 때 경상도 의령에서 의병을 일으켜 크게 활약하였으며
정유재란 때에는 경상 좌도 방어사, 경상 우도 조방장이 되어 싸웠다
항상 붉은 옷을 입고 싸워 홍의 장군(紅衣將軍)으로 불리었다
의령관문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남강로8길 15-2
의령군으로 진입하는 도로 위에 세운 관문(關門)으로
남해고속도로 군북 IC로부터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의령군이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승전지인
정암진전적지 관광지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건립한 건물로
2003년 사업비 12억 원을 투여하여 공사에 착공했고 2005년 완공하였다
의령관문은 길이 45.17m, 높이 12.87m(차량통과 높이 5.4m)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 전통한옥 지붕양식 건물이다
관문 내부로 들어가면 벽면과 천장에 정암진승전도와 의병창의도
곽재우와 17장령의 넋을 기리는 사당 충익사(忠翼祠)와 의병탑
의령의 명산인 자굴산의 사계절
가례 왜가리서식지 등 의령의 관광지를 묘사한 그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민속놀이인
의령큰줄댕기기와 의령소싸움을 묘사한 그림 등이 그려져 있다
정암루
관문위를 건너 갈 수 있게 해 놓았다
천장도 한번 올려다 보고
건너와서 본.....
전망대 있는 곳으로 가 본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그림~~너무 멋지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다시 정암철교로 간다
의령관문공원
정암교 의령관문 양쪽으로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다
홍의장군 곽재우를 추모하고 의령 군민을 위한 힐링공간이 된다
주차장은 널찍하게 조성되어 있고 공원을 오르는 길은 데크를 설치하여 더 깨끗하게 보인다
언덕 위 팔각정에서 보이는 풍경은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남강의 전경과 정암교를 통해 오가는 자동차들이 어울려
고요함과 번잡함의 조화가 느껴진다
가운데 의령관문을 통해서 양쪽 공원을 오갈 수 있다
의령관문 가운데 서서 정암교와 남강을 조망하면 가슴이 환하게 트이는 느낌이다
주차장
다시 건너간다
이곳을 멋지게 구경을 하고
다른곳도 둘러 볼려고 했지만
더워도 너무 더워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향집으로 간다
고향집에 도착하여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잠깐 더위를 식힌다
찔레장미가 피어있다
나무수국
홍련차를 만들어 본다
뜨건물을 부으니 이런색으로 변한다
만든 연꽃차를 마시니
은은한 향이 몸속으로 스며든다
구름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버베나
한참을 쉬고서 언니가 골프치러 가자고 한다
이 더운 날씨에......
호기심에
고향집 앞 파크골프장으로 간다
메리골드
여항산이 보인다
처음 접해 보는 파크골프~~
언니가 요즘 이것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치면 칠수록 매력있고 보기하고는 다르게 운동도 많이 된다고...
나보고 한번 쳐 보라고 한다
언니가 설명해 주는 것을 잘 듣고 언니친구분 치는 모습도 보고
나도 쳐 본다
재미있다
한홀한홀 치면서 홀인하는 것이....ㅎㅎ
시골이지만 이렇게 멋지게 해 놓은 파크골프장
매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고 한다
어릴때 여름이면 이곳에서 살다시피 멱감던 곳인데
지금은 완전 다른 용도로 쓰임에 지난 추억들이 생각나서
눈시울이 아릿 해 진다
백일홍이 너무 이쁘다
설악초
그렇게 재미에 빠져
더운줄도 모르고 한시간여를 친 후
땀범벅이 되어 시원하게 씻고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 놓은 고향집에서
잠깐 휴식을 하고
더 머무르고픈 마음이지만
다음을 또 기약하면서 출발한다
오늘도 역시 하늘에서는 멋진 구름쇼를 보여준다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날의 고향나들이에서
여유롭게 맘껏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언니가 정성으로 가꾸고 꾸민 고향집은
언제든 갈 수 있기에 너무너무 좋다
더운날 언니야 수고 많았다
늘 고마움 잊지 않을게....^^
2021. 8. 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