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입석대&능동산&오두산&송곳산을 오르다
* 코스 : 석남사버스종점~입석대능선~입석봉~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오두산~송곳산~살티마을~석남사버스종점
울산 능동산 주위에 있는 입석대....
그 능선이 궁금하였기에 지난 월욜 신랑님과 갈려고 계획을 다 세워 놓았는데
신랑님이 전날(일욜)산악회따라 강원도 어느 산을 조금 빡세게 타고 오셨다고 힘들어서
가는게 썩 내키지 않아 하시는 것 같아 취소를 하고 하루종일 방콕했다
그날 하루 나가지 못한 것을
짙은 미세먼지가 그나마 위로라도 해 주는 것 같아 다행이었음을~~
그래서 신랑이랑 같이 가기는 안될것 같고
혼자서 자유롭게.....ㅎㅎㅎ
가 보기로 한다
울산역 도착하여 1번 출구로 빠져 나오니 807번이 7분후에 도착한다고 전광판에 뜬다
오예~~!!!!이런것이 소확행이라고 하나보다
석남사시내버스 종점에서 내려 석남사는 하산 후 둘러보기로 하고
입석대 능선은 처음 가 보는 곳이라
인터넷으로 검색한 초입을 기억하여 석남터널방향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다
오~~~~
가지산 가는 이정표도 있네(이곳에서 가지산을 갔는지도 기억은 가물가물~~~~??)
다음에 이곳에서 쌀바위로 올라봐야겠다는....
하산하면 만나게 될 살티마을입구
앞에 보이는 철망있는 쪽으로 오른다
리본이 달려 있어서 찾기가 쉽다
조금 오른 후 만난 두부같은 바위
초입을 잘 찾을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초입도 교통편 접근도 어렵지 않고
수월하게 산행을 시작함에 기분도 좋고
날씨도 엄청나게 맑아
월욜 오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잘 된 것임에 미소짓게 한다
가지산 쌀바위능선과 상운산
고헌산능선도 부드럽게 펼쳐지고
첫번째 도로에서 2km정도 올라오니 다시 도로를 만나다
오른쪽으로 살짝가서 도로를 건너면 입석대능선으로 오르는 곳이다
가지산휴게소(폐업)가 보이고
이 도로를 건너서 앞에 노란색 리본 달려 있는 곳으로 오르면
바위능선을 만난다(입석대능선)
앞 고헌산능선을 바라보면서
아침의 상큼하고도 시원한 공기를 일단 맘껏 마신다
이따가 하산해서 만나게 될 살티마을(앞에)을 눈여겨 보고
배내고개로 가는 곡선의 도로도 담아본다
수묵화 같은 산그리메.....참 조으다
바위랑 공생하는 소나무
조망이 좋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양한 모양의 바위를 감상하고
와우~~~~!!!!
그토록 보고 싶었고 궁금했었던 입석대가 드디어 두 눈에 들어온다
참 신기 하기도 하다....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넘나 신기하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입석대
입석대 보다가 지나칠뻔한 진달래....에구 애처롭기 그지없다
하늘이 얼마나 맑고 푸른지 초생달도 보인다
입석대 또 다른 모습
저 곳에서도 자라고 있는 나무들....대단하다
오르면서 자꾸만 뒤돌아 보게 하는 입석대
입석대 능선의 멋짐에 한참을 빠져 있다가 입석봉을 향해 오르던 중
뒤돌아 보니 입석대 능선에 사람들이 보인다
두번째 만나서 올라 온 도로도 보이고
입석대까지 오는것을 기다렸다가 담고 발길을 돌린다
입석봉이란다
떨어져 있길래 올려서 다시 찍고
능동산 방향으로 가면서 본
암봉이 멋진 백운산능선
따스한 햇살 내리는 편안한 길을 걷는다
진달래와 철쭉 군락지로 이어지는 길.....꽃 필때 다시 오고픈 곳이다
트랭글에서 격산(떡봉)이라고 뜬다
이런길은 혼자라서 더 느끼고 더 안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어서 좋다
멋진 소나무 한그루
왠 삼각점이....??
왼쪽 정각산 가운데 백운산
가지산능선....날씨가 너무 맑다
입석대에서 카메라로 봤던 그 분들...나를 추월해서 가신다
계단으로 계속 오름길이다
오른쪽 보이는 오두산~송곳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따가 가야 할 능선이다
능동산 찍고 되돌아 와서 배내고개로~~
배내고개로....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으로 내려간다
배내고개
내려와서 뒤돌아 보고
이렇게 맑을수가 있단 말인가......완전 복 받은날~~~ㅎㅎ
배내고개를 뒤로하고 간월산 방향으로~~
배내봉으로~~
영알9개산 완등하러 왔을때 생각이 난다
그때도 참 힘들게 올랐고 오늘도 역시나 힘든 오름길이다
여기서 좌측 오두산으로 바로 갈 수도 있지만 배내봉을 찍고 갈 것임에 계속 오른다
뒤 가지산능선
앞의 능선을 쭉 밟고 온......
아침에 올랐던 입석대능선이 살짝 보인다
여기서 배내봉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오두산 능선으로~~
와우~~~!!!
이렇게 좋을수가
하늘이 완전 눈이 시리게 파랗다
평일이라 거의 산님들이 없는......모르는 두분도 함께 찍어봤다.....ㅎㅎㅎ
간월산으로 가는 능선과 신불산능선
재약산과 천황산능선
영남알프스9개산 완등을 위해 오르던 생각이 절로 난다....ㅎㅎㅎㅎ
배내봉에서 간식을 먹고 다시 내려간다
앞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두산으로~~왼쪽 배내고개로 내려가는 길
헬기장 옆에 이것 말고는 오두산과 송곳산에 대한 별다른 표시가 없다
입석대능선
오두산 가는길은 계단도 해 놓고 길이 잘 되어 있다
배내봉 찍고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갈림길
배내고개에서 조금 오르면 오두산2.5km 이정표가 있던 곳에서
바로 오면 만나게 되는 길목이다
여기도 진달래와 철쭉 군락지
조망터도 있고
입석대 능선
새로운 산 정상에 발도장 쿡~~
이쪽으로 내려간다
완전 가파른 내림길~~
밧줄을 잡으니 삮아서 장갑에 하얗게 묻는다
(그래서 나뭇가지를 잡고 내려 갔더니 그 뒷날 온몸이 뻐근하였다는......ㅎㅎㅎ)
춥지도 않고 산길 걷기엔 제대로 선택한 아주 좋은날이다
오두산에서 한참을 오솔길 같은 길을 걸어서
계획했던 마지막 송곳산 정상을 만나다
하산해서 가야 할 도로 너머 왼쪽 살티마을을 보고
멀리 석남사도 당겨 보고
바위틈의 나무가 멋지게 폼을 잡고 있다
송곳산에서 시원하게 조망을 하고 하산을 한다(두 갈림길 중에서 왼쪽으로~~)
마사토라 엄청 미끄럽다
편안한 임도를 만나고 보니
이런 이정표가......요즘 가는곳마다 지자체에서 만들어 놓은 둘레길
개울을 건너서 가드레일이 보이는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가서 도로 밑 통로를 통과하여 살티마을로~~
나는 오른쪽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오두산
송곳산
통로를 통과하여
살티마을을 빠져 나와서
아침에 봤던 살티마을 입구에 무사히 도착하여
도로따라
쌀바위
석남사 시내버스종점 주차장으로 가서 산행 마무리를 한다~~~~^^
그리고 석남사를 둘러 볼려고 시간이 어느정도 되었나 보니 헐 4시간 다 됐다
아쉽지만 갈길이 멀어 석남사는 담에 들어 가 보기로 하고
시내버스를 조금 기다려 타고서 울산역으로 향한다
**
어디든 찾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산을 너무나도 좋아하기 때문....
이렇게 안 가 본 곳을 찾아서
내가 보고자 했던 것을 볼 수 있는
즐거움과 신남과 보람이 있기에 먼거리로라도 가는 것인것 같으다
정말 좋았던 입석대능선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며
날씨가 맑아서 더욱 더 멋진 그 곳의 풍경들을
값진 선물로 받은 행복한 날이었다
2020. 12. 9(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