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전주 나들이 가던 날~~
그때 / 김용택 시
허전하고 우울할 때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
어딘가 달려가 닿고 싶을 때
파란 하늘을 볼 때
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둥 떠가면 더욱 더
저녁 노을이 아름다울 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둥근 달을 바라볼 때
무심히 앞산을 바라볼 때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칠 때
빗방울이 떨어질 때
외로울 때
친구가 필요할 때
떠나온 고향이 그리울 때
이렇게 세상을 돌아다니는
내 그리움의
그 끝에
당신이 서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는 언니께서 시간날때 저녁 노을을 보러 가자고 하신다
어디든 아무곳이든 같이 간다는 것에 설레임이다
오후 장성쪽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세여인 오랫만에 떠나본다
나가는 길에 갑천에서 본 풍경도 담아보고...

개망초와 기생초의 조화가 넘 이쁘다



날씨가 제발 도와 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쌩쌩 달리는 차 속에서 본 하늘의 이쁜구름은
저녁 노을도 선물해 줄 거란 기대에 마냥 들뜬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눈부신 햇빛을 안으면서 장성호 수변길을 걸으러 간다




개망초로 쭉~~~



제방에 서서 바람한점 마시고



주차장도 뒤돌아 보고



수변길 속으로~~





멋진 다리를 구경하고 건넌다





루드베키아

길도 좋고
함께 한 사람도 좋고


저수지 위의 물주름은 아름답기 그지없고





두번째 다리를 건널려고 하니 첫번째보다 흔들림이 있다
무섭기도하여
언니 배낭에 꼭 붙어서~~~ㅎㅎ


다 건너 온 후 본~~

갈때는 왔던길로 가지 않고 산길로해서 간다


때묻지 않은 녹색이 싱그럽다




하늘말나리


백암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주름잎조개풀


일월비비추



임도 따라서~~

이런길은 그냥 걸으면 섭하징....ㅎㅎㅎ





뭘 찍고 있을까요...??
나무계단에 이끼가 피었다




배풍등

한바퀴 룰루랄라~~

정자에 앉아 과일 하나 먹고 주차장으로~~


미국능소화


센스있게~~

백일홍.....이쁘다


오늘 주 목적지 황룡강생태공원으로 이동하고 보니
인터넷 사진에서 봤던 그 많은 꽃들은 자취를 다 감췄다
주위분께 여쭤보니 얼마전에 다 베었다고....
에고고~~
내년을 기약하면서
덕진공원을 가 보기로 정하고 그곳으로 간다

발길을 돌리기에 아쉬워 이쁘게 피어 있는 백일홍 한컷을 찍는다


오우~~!!
이동하면서 차창으로 보이는 좀 전에 갔던 곳이 보인다

덕진공원에 연꽃이 유명하다고 해서......

이미 핀 것은 생기가 없고
아직 피지 않은 것도 많고
잎들은 엄청나게 크고....
색은 참 곱다











거의 우산크기이다





자귀나무꽃




덕진공원을 한바퀴 돌고 내친김에 전주한옥마을까지 구경한다








맛나게 보여서 하나씩 먹어본다~~

맛나서 갈때 사가기로~~ㅎㅎ

전동성당은 공사중~~

풍남문




코로나로 인해 출입금지이다

그림자놀이....ㅎㅎ


뒤쪽에서~~

다시 되돌아가는 길에~~
밤이 깊어가니 카메라 초점이 맞지 않는다







반나절 동안 이곳저곳 다니면서 알차게~~
전주한옥마을과 덕진공원은 처음 가 본
언제 시간날때 다시 쭉 둘러보고픈 곳이다
운전에 좋은곳 안내까지 하신 언니랑
동행해 주신 언니랑 소확행이었던 날~~
두분...고마웠습니다^^
2020. 7. 1(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