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연화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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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망산 조각공원-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에 있는 공원으로 충무공원이라고도 하며
통영 8경중의 하나로 꼽히는 경관이 아름다운 곳
높이 80m의 남망산을 중심으로 5,000여평의 부지에
1997년 8월 18일부터 9월 4일까지 국내외 정상급 조각가 15명을 초청한
'통영 국제 야외조각 심포지엄' 현장에서 제작된 15점의 조각품을 영구 전시하게 된 격조 높은 공원
사방을 둘러싼 소나무,벚나무 숲이 울창하며
산정에서는 통영 시가지의 전경과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슭에는 조선시대 때 한산무과의 시험장이었던 열무정의 활터와
나전칠기공예를 배우는 전수회관이 있다
공원 입구에서 꼭대기까지 순환도로가 나 있으며
특히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연계되어 있다.
가 보지 않은 곳
지금 수국이 이쁘게 피어
더 이쁠것 같은
연화도를 접수 하러 간다
가는길에 배 탈 시간의 여유가 조금 있어서
남망산공원을 살짝 둘러보고...
통영시민문화회관
4개의 움직이는 풍경 -- 이토 다카미치(일본)
하늘과 바다와 대지
그리고
인간과 인간들이 수직으로 만나는 지점을 상정한 움직이는(키네틱)조각
수직스테인레스판들이 수평으로 360도 회전하면서
사계와 기후
그리고
자연의 변화 모두가 작품의 표면에
반영되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를 갖는다
오우~~!!!
여기도 수국이 이쁘게 피어있다
보면 볼수록 색상이 묘하게 빨려들게 하는 수국
은유출항지-- 심문섭(한국)
출항지의 빈 배와 만선의 꿈을 안고
미지의 지점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는 인간의 여정을
바다와 배의 이미지로 담아내고 있는 조각
이 작품에서 안과 바깥, 열림과 닫힘,
이어짐과 단절의 요소를 반복, 교차시킴으로써
허와 실, 음과 양, 무한과 유한이라는 동양적인 윤회와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망산 -- 대니 카라반(이스라엘)
특정한 장소에 존재하는
특수한 지리적,기후적,역사적 환경과의
친화력을 강조하는 조각
작품의 전면에서 보았을 때
바다 멀리 바라보이는 섬 봉우리들을
일정하게 조망할 수 있는 조형물을 세워놓은
이 작품은 임진왜란 당시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던 한산대첩에 대해 명상의 기회를 부여한다
이충무공동상
수향정
정자에서 조망
휘리릭 한바퀴를 돌고 통영항으로 걸어서 간다
동피랑벽화마을도 담아보고...
11시에 출항하는 배를 타고
처음 가 보는 연화도
어떤 섬일지 설렘과 궁금함을 안고 출발~~
( 통영항에서 연화도 들어가는 배 시간 평일 : 06:30 11:00 15:00 사정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오른쪽 보이는....연화도와 반하도를 이어주는 현수교
왼쪽... 반하도와 우도를 이어주는 트러스트교
연화도를 한바퀴 돌고서 시간이 되면 건너 볼 것이다
연화도에 도착 직전~~
- 경남 통영 연화도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에 속한 섬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18㎞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우도,적도,쑥섬,봉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를 이루며
남서쪽으로 약 4㎞ 떨어진 곳에 욕지도가 있다
최고봉은 섬 남쪽에 있는 연화봉(212m)이며
그밖에도 150m 내외의 구릉들이 해안 가까이에 있어 섬 중앙은 분지를 이룬다
북동쪽과 남쪽에 깊은 만이 있고, 곳곳에 소규모의 돌출부가 있다
북동쪽 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며
남쪽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해 선박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고 비가 많고 동백나무와 풍란이 자생한다
주민은 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농산물로는 보리,콩,고구마,마늘,고추,밀감 등이 생산된다
특히 고구마는 생산량이 많아 농업협동조합 수매가 이루어지고
마늘은 부산,마산 등지로 직거래되기도 한다
연근해에서는 도미,방어,볼락,낙지 등이 잡히며
김,굴 등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취락은 중앙 분지와 북쪽 만 안의 십리골마을,본촌마을, 동쪽 만의 동두마을에 분포한다
능선을 따라 우마차로가 나 있으며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 1.720㎢, 해안선 길이 12.5㎞, 인구 175(2015)
연화도와 우도 이름의 유래
연화....한자로 쓰면 연꽃 연(蓮)에 꽃 화(花)로
말 그대로 연꽃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조선시대 연산군 제위, 숭유 억불정책으로 많은 승려들이 핍박받자
이를 피하고자 연화도사가 비구니 3명과 함께
연화봉에 암자를 지어 수도하면서 은신했다고 한다
연화봉 아래에 위치한
넓은 바위에는 연화도사가 손가락으로 썼다는 “부, 길, 재”세 글자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으며
세월이 흐른 뒤 연화도사가 죽으면서 수장해달라는 유언에 따라 수장을 하자
그의 시신이 한 송이 연꽃으로 승화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후로 연화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섬의 모양이 바다 한 가운데 핀 연꽃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유래도 있다고 하며
연화도 옆에 있는 우도(牛島)는
2018년 6월 연육교 개통으로 연화도 우도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함
*선착장~본촌마을~연화봉~연화도사 토굴 및 사명대사 토굴터~보덕암~5층석탑~전망대~용머리출렁다리~용머리전망대~동두마을~연화사~선착장
타고 온 배를 보면서 선착장 끄트머리 냉동창고 옆 들머리로 간다
통영에서 출발할때는 맑고 하늘도 이뻤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회색빛으로 조망은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반하도와 우도
꽃잎 다 떨어진 홀아비꽃대
많이 습한 날씨...
조금 오르니 땀이 줄줄~~
예덕나무꽃
연화봉 정상에 있는 아미타대불
연화도의 최고봉인 연화봉에 발도장을 찍고
바위에 올라 용머리해안 네바위섬을 조망한다
희뿌염으로 아쉬움...
팔각정자 망향정과 아미타대불을 한번 더 보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개량종인가...???? 산에 있는 산수국보다 훨씬 크다
보덕암으로 가면서 조망을 하고
연화도와 반하도를 잇는 현수교
보덕암 가는길의 산수국
좀 시들어가는 중이지만 그래도 예쁨쁨...
양쪽으로 쭈욱~~수국 꽃길을 걷는다
해수관음상
다시 올라오면서 뒷모습을 담고
이것만 찍고 보덕암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되돌아 나간다
나오는길에
다시 봐도 색감이 이쁜 수국이다
출렁다리 방향으로....
애기범부채
5층석탑
임도를 잠깐 걷고
참나리
하늘수박
전망대 방향 숲으로 들어간다
전망대라고 하는데 조망은 하나도 안되는...
풀만 무성하다
다른 모습의 보덕암
이 계단을 올라 시원하게 조망을 한다
발도장을 찍었던 연화봉이 보인다
바위틈의 원추리
이따가 하산 할 동두마을
절벽에 피어있는 방풍나물꽃을 당겨 본다
용머리출렁다리
에구구...어떻게 건너가나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이 앞에 가시는 분께 도움을 청해서...ㅎㅎ
그렇게 많이 흔들리지 않아 무사히 통과
건너와서 쳐다봐도...무섭다
조망하느라
사진 찍느라
다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젊음이 사랑스러운....저럴때가 언제였던가.....ㅎㅎㅎㅎ
많이도 피었다...참나리
저 밑에 낚시하는 분들이 보인다
용머리전망대
전망대에서 나와 왼쪽으로 조금 와서 본....
앞에 보이는 곳은 갈 수 없는 눈으로만 볼 수 있다
되돌아 나오면서...바위채송화
동두마을로 하산
동백나무 숲을 통과하여
원추리
바다에 내려서서
동두마을로 들어선다
방풍나물꽃이 활짝~~
왼쪽 임도따라 오른다
건넜던 용머리출렁다리...밑에서 보니 더 무섭다
두분은 용감하게 건너시는......
여기서는 임도따라 쭈욱 걷는다
쪼매 힘듦을 꽃댕강나무꽃이 힘내라고 한다
이쁜 수국으로 이어지는 길따라~~
저기 여자 두분 아까 출렁다리를 건넜던....
임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잠깐 걸으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전에서 오셨다고 한다
그것도 울동네 가까운 도안과 가수원동에서
서로들 반가움...
두분이서 며칠 전 내려와서 비진도~욕지도~연화도를 구경하고
목욜 대전으로 올라 간다고 한다
여유로운 여행을 하는 두분의 모습이
보기 좋았으며
그런 여유로움이 나에게도 곧 있기를 바라면서
만나서 반가웠다고...
먼저 가겠다고 인사를 하고
앞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수국부케...ㅎㅎ
곧 들리게 될 연화사
연화사 가는길에 수국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오우....
너무 이쁘다
꽃길속으로~~
연화사를 둘러보고
흰색협죽도
봉우리 분홍색 협죽도
절을 빠져 나와서~
애기범부채
백화등과 수국
한참을 수국속에 빠졌다가
선착장으로 간다
어느 누가 폐교라고 했단 말인가...
이런 글귀를 쓸 정도로..
아주 깔끔한 학교
지난날 학교 다닐때 생각이 절로 난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남아서 이곳으로 가 본다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연화도선착장
연화도와 반하도를 이어주는 현수교
잘해 놓은 데크길따라
반하도와 우도를 잇는 보도교를 건너 본다
보도교를 건너와서 일단 우도에 들어섰다
우도 큰마을과 여객선터미널 가는길
구멍섬 가는길
구멍섬으로 가고 싶지만
아무래도 갔다오기란 무리일 것 같아서 다음에 한번 가 보기로 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되돌아 나간다
다리 밑에 피어있는 원추리 당겨서 찍는다
잎이 이쁜 산마
돌고자 했던 코스를 무사히 다 돌고 나니
나갈 배 시간이 조금 남는다
짭쪼롬하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시면서
배를 기다린다
배가 들어오고 있다
연화도....이쁜 추억 많이 담고
잘 간직하고 간다고 갈매기에게 전하면서 배에 오른다
산행내내 보여 주지 않던 햇님이 바다위에
은빛되어 마구마구 쏟아지고 있다
서서히 멀어지는 현수교
보도교도 멀어지고
반짝반짝~~은빛물결이 너무 아름답다
반하도
배 위에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그냥 담는다
옆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다정스런 친구....**
장난감 같은 배
통영으로 나가니 연화도에서 흐렸던 날씨는 좋아진다
내릴 준비를 하고...
통영항에 도착하니 18시20여분...
통영종합터미널에서 대전가는 버스18시20출발
그 차는 떠났을테고
마지막 20시출발하는 버스로 갈 수 밖에...
그래서
동피랑벽화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몇번 와 본 곳...올때마다 그림이 색다르다
- 동피랑 벽화마을 -
동피랑은 ‘동쪽’과 ‘비랑’이라는 말이 합쳐져서 생긴 이름이며
비랑은 비탈의 통영 사투리이다
통영 시가지 동쪽에 동호동과 정량동, 태평동의 경계를 이루는 이루는
산의 바위 피랑지대에서 유래한 토박이 지명이
옛 통영성의 동포루가 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푸른 통영21 추진협의회는
2007년 10월 도시재생의 색다른 시선 ‘통영의 망루 동피랑의 재발견’이라는 사업을 시행했다
이는 통영시가 동포루 복원과 공원 조성 목적으로 마을을 철거하려고 하자
공공미술을 통한 마을 살리기 사업이었다
마을 곳곳에 그려진 그림들과 강구안 바다 풍경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통영시의 명소가 되었으며
2008민관포럼 최우수상, 2008전국 마을만들기 대회 우수상 등을 받았다고 함
붉은색 잎이 꽃처럼 이쁜 홍가시나무
수녀님께서도 글귀를 읽으시고 즐거워 하신다
능소화
아침에 올랐던 남망산공원도 보이고
몇주전에 걸었던 미륵산 능선도 보인다
서서히 넘어가는 햇님이 자귀나무꽃에 살포시 내려 앉고.....
그렇게 구경을 하고
이곳에 오면 꼭 먹고픈 충무김밥을 사서
통영종합터미널로 향한다
어느새 하루라는 시간은 노을로 대신하면서
차에 몸을 싣고 대전으로~~
처음 가 본
왠지 낯설지 않은
회색빛속의 연화도는 수국과 어울림이
참 이뻤던 섬이었으며
마음속에
눈에
하루를 알차게
가득 담았던 시간들로
소중한 한페이지의 추억으로 남겨 본다
2019. 7.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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