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퇴근길의 유성천

샘 터 2018. 8. 29. 11:11











그리움  /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엄청나게도 강하다는 솔릭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고 난 후

비가 슬슬 내리더니

오늘 새벽엔 폭우로 물바다가 되었다


가게 앞 유성천이 넘쳐 도로로 물이 흘러

 다행으로 가게엔 들어 오지 않았지만

주위 가게들은 물이 들어 와

소방차가 오고

물 퍼내느라 모두들 난리가 아니었다


그랬던 날씨가

퇴근할려고 보니 언제 그랬나싶게


맑고 깨끗한 하늘에

이쁜구름이 수를 놓았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가 아까워서

그 비로 인해 물폭탄을 맞은 유성천을 걸어 보기로 한다













흔적들...








그 흔적들은 아프지만 반영은 멋지고...




























물살에 뽑혀서 넘어지고























다리 뿌리까지 파일정도의 위력...


















온갖 풀잎들의 상처...




























위험표시 키높이보다 더 물이 가득 했었던 상황을 보여 준다








그 비로 인해 비춰지는 그림은 아름답게 보이고...


















어쩜 좋단 말인가....이런 아스라한 송글송글 구름들을~~













보수공사가 빨리 이뤄져야 할덴데....


















때론

이런 선물을 주는 자연이 고맙다













물살에 얼매나 시달렸을꼬.....























직접 보는것만큼

사진으로 표현이 다 되지 않음이 안타깝다


눈이 보배다
















































이쁜

이런 것을 담을 수 있는 마음과 눈이 있으니

행복함이다























박주가리













목백일홍































































따로 또 같이...













천천히

여유롭게

   한바퀴를 돌고서~~


**


자연에 의해

많은 것을

얻고

배우고

잃기도 하는


그런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고

관심을 둬야 하는데


그게

쉽게

잘 되지 않는다


반성 해 보는 시간이었다







집에서 본  달



2018.   8.   28(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