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뜨거운 여름날의 갑천 풍경
샘 터
2018. 7. 30. 10:45
나도 꽃 - 김용택 님
수천 수만송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납니다
생각에 생각을 보태며
나도 한송이 들국으로
그대 곁에
가만가만 핍니다
퇴근길..
그냥 집으로 들어 가기는 아쉽고 해서
갑천으로 간다
여전히 뜨거움은 이어지지만
이렇게
걸을 수 있음이
좋고
그 뜨거움 속에서
여름이 성숙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더
좋은
이런 시간들이
나에겐
참
소중한 시간들이다
기생초
벌레들이 잎을 다 갉아 먹어 모기장처럼 되어 버렸다
비둘기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까....ㅎ
작년 피기 전에 봤었던 난쟁이 해바라기
올해도
이렇게 피어 있을거란 생각을 못하였는데
만났다
유난히 더운 이 여름을
메말라 가면서 견뎌내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기특하다
얼릉 비가 내려
이 아이들을 시원하게 샤워를 시캬줘야 할텐데...
기생초
참나리
보름달이다
2018. 7. 27(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