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그 첫째날~
모처럼 두 부부가 제주도 1박2일 여행을 간다
05시 40분 집을 나서서 유성ic를 빠져 나오니 보름달 같은 햇님이
우리 두 부부의 여행을 환송해 준다
청주 공항에 도착하여
07시 25분 비행기에 몸을 싣고 아래로 내려다 보니
장난감 같은 건물 사이로
뿌연깨스가 가득하다
전국이 장마가 시작된...
제발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은
비는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목적지에 도착하여 렌트를 하여 영실로 향한다
오늘 산행코스 계획은
영실에서 올라 윗세오름에 발도장을 찍고
원점회귀 하는 것이다
영실에 도착하니
세상에
행운이 있는 사람들인지
걱정했던 것과는 완전 다른 걷기엔
좋은 날씨이다
경쾌한 산새소리와
맑은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내리는
싱그런 숲속은
걷는이의 기분을
업시켜 주면서
때를 잘 맞춰 왔다는 행복함의 환호성을
지르게 한다
박새의 군락지
양쪽으로 쭉 피어서 눈을 호강시켜 주고
조금 오르니
영실 코스의 백미인 병풍바위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이 코스로 오르거나 내려올때
안개 때문에 제대로 조망을 할 수 없었던 지난날의
시간들이었는데
오늘은 그 아쉬움을 몇배로 보상해 준다
쥐똥나무꽃도 피어 진한 향기를 품어대고
딱 절정인 산딸나무꽃이 화사함을 더해 주면서
발걸음을
가볍게
신나게 즐겁게
해 준다
사방팔방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곳
하나라도 놓칠세라
뒤돌아 보고
또
뒤돌아 보고
영실코스의 명품인 오백 나한상
초록의 옷을 입고 있어
선명하지는 않지만 참으로 신비한 바위들이다
보는곳마다 산딸나무가 함께 해 주니
이렇게 좋을수가~~
멀리 보이는 오름에도 하얗게 산딸나무꽃이 피어 있고
민백미꽃
아주 깨끗하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펼쳐지는 초록의 융단이 가슴을 확 트이게 해 준다
한라솜다리
현화식물문 목련강 국화목 국화과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발달하며 높이 7~12cm이다
줄기는 회갈색 솜털로 덮여 있고 잎의 표면에는 흰 솜털이 솟아 있어
스위스에서 자라는 에델바이스와 유사하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줄기 중앙부의 잎은 갸름하며
윗부분의 잎은 길이 30mm, 폭 5~7mm의 긴 타원형이다
잎의 끝은 둔하며 끝에 뾰족한 돌기가 있고
잎의 아랫부분은 좁아지면서 원줄기를 감싼다
잎의 표면에는 흰 솜털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빽빽하게 있다
7~8월에 줄기 끝에서 노란빛이 도는
흰색의 꽃 5~9개가 머리모양으로 모여 핀다
열매는 길이 1mm로 백색의 돌기가 있으며
다 익으면 씨가 껍질에서 쉽게 떨어진다
해발 1500m 이상인 백록담 남사면의 급경사 암벽 지대와 고산 초지에 분포하며
한반도 고유종으로 자생지에는 약 30개체 각주가 서식하고 있으나
남획으로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다
제주도 환경녹지과에서 한라솜다리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2004년부터 채집한 종자로 증식한 묘종 300주를 2006년 자생지에 식재했으나
결국 활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
자생지 일대는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환경부가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오백나한상 중 구멍 뚫린 바위
구상나무 고사목
자연이 만든 멋진 조각품이다
한라개승마
승마의 한 종류인 개승마에
한라산에 분포한다고 해서 한라라는 접두어를 붙인 품종이다
그만큼 특정 지역에만 나는 것임을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다
개승마는 승마보다 못하다는 뜻의
‘개’를 붙였으나 꽃을 보면 만만치가 않다
하얀 꽃들이 줄기 위쪽에 길게 달린 모습은
오히려 승마 꽃보다 아름답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한라개승마의 특징은 키가 작다는 것
보통 승마들은 1m 정도는 크지만
이 품종은 키가 약 20㎝ 정도이다
한라산의 1,500m 이상 고지에 적응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잎은 길이가 7~12㎝,
폭은 3~7㎝로 넓은 삼각형 모양이다
2회 깃꼴 모양으로 되고 다시 3개로 갈라진다
찢어진 잎은 달걀형이고 정열편이 가장 크고
꼬리처럼 길게 뾰족해지며 어긋난다
꽃은 황백색이며 5~7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며 달린다
꽃받침은 반원형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꽃잎은 꽃받침과 붙었으나 조금 더 길고
수술이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8~9월경에 익으며 길이는 약 0.3㎝이고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되어 보호받고 있는 종이다
제주도 한라산의 1,500m 이상 고지에 자생
바람이 잘 통하고 주변에 습도가 높은 경사지의 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약재로 이용되며
승마의 승(升)은 양기를 상승시킨다는 의미이고
마는 그 잎이 삼(麻)과 같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약효가 뛰어난 식물로 여겨진다고 한다
단풍든 마가목 잎
백록담 남벽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오랫만에 제주도에 오게 된 울 신랑
이코스로는 처음이라시며
펼쳐지는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신다
백록담 남벽
언젠가 돈내코에서 오르면서 신기하게 봤던...
다시 봐도 멋지고
신기하다
주위 풍경들이 너무 좋아 여유롭게 맘껏 즐긴다
윗세오름 가기전 전망대로 향한다
전망대 오르면서 조망을~~
전망대에서 보는 오름의 부드러움의 선들...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백록담을 뒤로하면서 기념사진....**
편안하게 조망을 하고 윗세오름을 향해 출발~~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
노루샘
붉은오름과 누은오름사이 남쪽 등산로변에 있으며
‘돌들이 서있는 너른 들판’이라 불리는 선작지왓의 한 가운데에 있는 샘이다
미나리아재비
점심을 맛나게 먹고 시원한 물에 손과 발을 씻고 출발한다
둥근이질풀
바람도 살랑살랑
구름도 이쁘게 둥실둥실
날씨도 맑은
너무나 좋은 날이다
다 지고 한송이 남은 세바람꽃
드디오 오늘코스 종착지 도착이다
**
윗세오름
한라산 정상 밑에 서쪽으로 웃세오름 대피소 주변에
영실등산 코스를 따라서 3개의 오름이 서로 이어져 있는데
이 오름들은 1100고지 부근의 세오름(삼형제오름)에 비해 위쪽에 있다고 하여
웃세오름(일명 윗세오름)이라고 부르고 있다
웃세오름은 한라산 서쪽 등줄기로서
남북의 분수령을 이루며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경계가 되고 있으며
웃세오름은 각각 독자적인 호칭을 가지고 있는데,
위로 부터 남사면에 붉은 흙이 드러나 있는 것이 붉은오름
가운데 길게 가로누운 것이 누운오름
막내격인 작은 오름이 족은오름 또는 새끼오름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삼형제에 빗대어
맏이를 큰오름, 둘째를 샛오름, 막내를 족은오름이라고도 한다
웃세오름은 봄철 철쭉과 진달래꽃이 필때는
꽃바다를 이루어 등산객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한다
웃세오름 일대는 산중고원(山中高原)일뿐만 아니라
고산식물의 보고로서 우리나라 멸종위기종이며
한라산에만 자라고 있는 시로미가 분포하고 있으나
최근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은 노루의 서식밀도가 높아 노루가 보통 사람을 피하는 동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과 친숙해져 등산로를 따라 등반객이 지나가도 달아나지 않고
자주 나타나 노루 관찰에도 좋은 곳이다
인증샷 날리고~
돈내코에서 올라왔을때
많은 사람들로 빈자리가 없었는데 오늘은 텅텅~~
어리목으로 가는길
윗세오름을 잘 접수하고 왔던길로 되돌아 간다
벌노랑이
이곳에 야생화와 나무는 모두 키가 작다
아마도
세차게 부는 바람에 견디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으다
흰그늘용담
작년 3월 한라산 정상 오르기 전 군락지로 피어 있었는데....
오늘의 이 기분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언니
덩달아 나도 좋아진다
**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 용혜원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는
누구나 가진건 아니 랍니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
생각이 맑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 입니다
수줍음이 가득한 꽃봉오리 미세한
떨림으로 향기를 감싸 듯
온화하고 해맑은 미소는
잔잔한 느낌으로 사랑을 감싼 답니다
도르르 구르던 한방울 이슬도
밤새 땅속에 숨어들어 강으로 흐르듯
살포시 웃는 부드러운 미소는 온종일
가슴에 머물다 정이 됨니다
아름다운 미소는 누구나 가질수 있는건
아니 랍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 사랑이 샘솟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 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는
바로 당신의 솔직한 사랑입니다
거미같이 보이는 드론
서울둘레길 하면서 많이도 봤던
팥배나무열매
내려오면서 보아도 또 새롭게 보이는 풍경들
형제처럼 발맞춤이 좋은.....ㅎㅎ
좋다
눈에 들어오는 이 모든 것들이~~
돌양지꽃
애기솔나물
분류 : 쌍떡잎식물 용담목 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풀
분포 : 제주도 한라산 (학명 : Galium pusillum)
서식 : 산지 (크기 : 높이 10~20 cm)
줄기는 여러개가 모여서 뭉쳐나고
밑 부분이 약간 누우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잔털이 있다
높이는 10∼20cm이다
잎은 줄 모양이고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가 젖혀지고
줄기에서는 8개씩 돌려나며 길이가 6∼8mm이며
가지에서는 4개 또는 6개씩 돌려나고 길이가 3∼5mm이다
꽃은 6∼7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작은꽃자루의 길이는 2mm이고
화관은 4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수술은 4개이고 길이가 1mm이며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씨방에 털이 없다
열매는 분과(分果: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이고 2개씩 달리며 털이 없다
솔나물에 비하여 크기가 매우 작고
한국 특산종으로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한다
다른 방향에서 보는 병풍바위
멀리 분홍빛의 산딸나무꽃을 당겨본다
무슨나무인지 알수는 없지만 팥콩만큼의 아주 작은잎이
맑은 공기 속에서 자라서 그런지
반질반질 윤이 난다
이뻐서 또 담고....
박새군락을 또 만나고
그렇게 맑은 산속의 공기를 가득 채우고
다음 목적지로 가는 도중
함께 한 언니가
내가 꽃을 좋아한다고 수국축제를 하고 있는 '카멜리아 힐' 이라는 곳에
들렸다 가기로 한다
**
안덕면 상창리 172,000㎡에 조성된 곳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꽃을 비롯하여
가장 일찍 피는 동백꽃
향기를 내는 동백꽃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500여 종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한데 모여 있다
동백과 함께 야자수 등 각종 조경수가 함께 어우러진 수목원이기도 하며
야생화 코너를 비롯해
넓은 잔디광장, 생태연못 등도 골고루 갖추고 있고
초가별장과 목조별장, 스틸하우스, 콘도형 별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비롯해
동백꽃을 소재로 제작된 공예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다목적 세미나실도 마련했다
동백꽃 피는 계절이 아니기에 수국으로 대신....
화려한 색의 미국무궁화
망종화
향기가 좋은 치자꽃
수국축제라고 해서 입장료 1인당 8천원을 내고 들어갔는데
사람도 많고 생각보다 이쁘지 않아서
아주 짧게 돌고 나왔다
그래도 나를 생각해 주신
언니의 성의는 너무 고마웠음을~~^^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푸른 파도를 가로 지르는 스릴감과 로맨틱한 선상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요트를 타러 간다
**
샹그릴라 요트투어
사계절 운항이 가능한 유럽형의 호텔식 요트로
유연하게 뻗은 아름다운 외관과
탑승시의 탁월한 승선감도 느끼실 수 있으며
특급 호텔 부럽지 않은 쾌적한 실내에서는
와인과 더불어 간단한 간식거리도 즐기실 수 있고
선상낚시도 할 수 있다
제주 제일의 해안절경인
육각기둥 군락지 주상절리대를 감상하면서
음악과 함께 차도 마시고
여기에 완비되어 있는 언제든 이용 가능한
노래방기구 및 각종 휴게시설들로
맘껏 즐기고 먹을 수 있다
이 요트를 타고
분위기 있게
~
~
와인한잔~~ㅎㅎ
그리고
바다위에서
제주의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본다
낚시도 해 보고
배위에서의 한가로움....
맘껏 즐기고 다음 코스로~~
협죽도
산방산
산방굴사 근처 용머리해변을 걷기 위해 간다
강풍으로 파도가 높아
해변으로 들어 갈 수 없다고해서
주위를 잠깐 둘러본다
꽃핀것은 처음 본다
참나리
용머리 저 해변을 산악회서 왔을때 걸어봤던 추억이~~
함께 온 아저씨가 끝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해변으로 내려 가셨다
이쁜 새가 모델을 해 준다
멀리서 용머리해변 보는 것을 끝으로
첫째날
일정을 마치고
회를 떠서 바닷가에 가서 먹기 위해
서귀포시 올레시장으로 간다
간김에 시장 구경도 하고
다들 어디서 왔는지 사람들이 많다
이 횟집에서 맛난회를....
시장을 빠져 나오니 벌써 어둑어둑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해안가를 씽~씽~ 달려 숙소 근처 바닷가 적당한 곳 자리를 잡는다
이곳에 앉아서 파도소리 노래삼고
별을 불빛삼아
네명이서 시원한 막걸리 술잔을 기울이면서
맛난회 안주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보니 많은 시간이 흘렀다
내일의 일정이 있기에 늦은밤 숙소로 향하여
하루의 여정을 꿈속으로.....
쿨~쿨~
2018. 6. 24(일)
**
George Davidson 피아노연주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