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걷고 싶을때..

세종시 비학산 누리길을 걷다

샘 터 2018. 5. 18. 11:03










꽃산 찾아가는  ---- 詩. 김용택  




 오늘도 나는 당신 속에 저뭅니다


 당신을 찾아나선 이 화창한 긴긴 봄날

긴긴 해 다 질 때까지 당신을 찾아갑니다

   당신을 찾아가는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물 막히면 물 건너고 산 막히면 산 넘듯


당신 늘 꽃 펴 있다는 
그리움 하나로 이겨갑니다 
 

가다가 가다가 해 저물면 산 하나 되어
  산속에 깃들었다가 해 떠오면 힘 내어 갑니다  
 
  당신 만나 환히 꽃 필

 저기 저 남산은 꽃 없는 쓸쓸한 산 아니라
 
   해 맑은 해 어디나 돋는 나라

 눈 주면 늘 거기 꽃 피는 당신 찾아


  오늘도 지친 이 몸

당신 찾아 가다가 저녁 연기 오르는 마을
  저문 산속에 산 되어 깃듭니다





 



비예보로 고향친구 만남도 취소


그 뒷날도

그 뒤 뒷날도 비예보로

서울 둘레길도 하러 갈 수도 없고해서


가볍게 카메라만 가지고

가까운 세종시 비학산 누리길을 찾아서

  걸어 보기로~~


충남대 정문옆에서 1002번 버스를 타고

반석동 아파트 숲속을 돌고 돌아

세종시청 버스승강장에서 하차하니 주위 모든것이 낯설다


그냥 느낌으로

산이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서 가니

비학산 제2주차장 입구에 도착


고들빼기 꽃이

환하게 반겨준다













개념도 한번 슬쩍 보고








애기똥풀꽃이 귀엽게 피어 있는

이쁜길로 시작한다













그 이쁜 길위에

아카시아꽃까지 떨어져 기분을 더 좋게 한다


















이 순간

놓치고 싶지 않은

1초라도 아까운 시간이다


너무

신나고 좋은 길























때죽나무꽃도 떨어지고








새로운 산이름 하나 품에 안고








특별히 나를 위해 준비 해 놓은 것 같은......ㅎㅎ













세상에나 누가 이렇게 이쁜꽃을 뿌려 줄 것인가....!!!!








감탄이 절로 나온다








흐리면 흐린대로

조망은 운치 있어 맘을 짠하게 하고


















정자에 앉아 잠깐 신선이 되어 보고...








계속 이어지는 꽃길위에 사뿐사뿐 발걸음도 꽃이 된다


















부끄럽게 피어있는 은난초


















이렇게 이쁜 자연을 무엇으로

어떻게

  표현하리~


혼자 걷는것이

그저

아쉽기만 하다























으아리































































또 다른 색의 조화에 감탄사를~~~!!!






































  오솔길~

정말 이쁜길이다








그윽한 찔레꽃 향기도 코 평수 넓히게 하고






































와우~~!!!

자연 그대로의 선물

마음속 마구마구 받아들인다













산골무꽃













앞에 보이는 고운빛 식당 겸 찻집에

들릴때 이 도로는 몇번 와 본 곳


















날씨가 흐려

산속이 어두워 겁이 슬슬~


여기서 도로를 따라 내려 갈까 하다가

계획했던대로

이 능선은 처음이라

금병산까지

가 보기로 한다


















산골무꽃













끝이 어디일까...??

이 임도를 걸어 보고픈

담에 자전거로 한번 쌩쌩 달려봐야겠다























  솔잎깔린 길도 푹신푹신~

산길이

좋다







금병산 정상에서 조망을 하고




























수운교로 하산~


















한창 피어있는 작약과 불두화


이 작약만 보면

고향생각이 저절로 난다























노랑꽃창포




































































처음 가 본 비학산 누리길을 무사히 마치고








마을버스3번을 타고 슝~~~


**


가까운 곳에

이렇게 이쁜 산길이 있다는 것에 놀라움과


사계절

걸어도

이쁜 산길일 것 같은


좋아도

너무

좋은


행복함으로 힐링이 되었던 산이었다


2018.   5.  16(수)





Chi Mai Mal De Toi / Danielle Lic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