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역시 지리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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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유래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이름 지어 졌으며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불고 함
차안에서 본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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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엄마의 품속같이도 불리우는 그 산
오랫만에
참으로
오랫만에
그 품속으로 들어가보기 위해
이른아침 산을 좋아하는 지인들과 함께 출발
맑지는 않은 날씨
차안에서 보는 하늘이 예사롭지 않다
정상에서의 운해와
하늘의 이쁜 구름을 기대해보면서
쌩쌩 달려 중산리에
도착하니
파란하늘과 맑음으로 눈부신
바람도 살랑살랑
공기도 맑고
산행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날씨이다
백화등
조록싸리
계곡도 깨끗함으로
뛰어들고픈 충동을 안겨 준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산속으로 스며든다
칼바위
칼바위에서 잠시 휴식
바나나로 간식타임
산속에서 먹으니 더 맛나다
지리산은 거의
새벽에 올랐다 해진 후 내려 왔었던 기억으로
속속들을
다
볼 수 없었는데
오늘은
천천히 여유롭게
보면서 걸으니 주위의 모든것들이 새롭게 보여진다
망바위
물참대
함박꽃(산목련)
이산에만 오면
늘 따라가기도 바빠
그냥 지나쳤던 법계사였는데
오늘은 그 안으로 들어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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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의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한국에서 가장 높은 해발 1,400m에 위치해 있다
6·25전쟁 때 불탄 것을
최근에 중건해 절의 면모를 갖추었다
법당 왼쪽 바위 위에는
보물 제473호로 지정된 법계사3층석탑이 있다
매미꽃
금낭화
마가레트
법계사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
법계사를 나와 조금 오르니 또다시 멋진 풍경이 펼쳐지니
아니 담을수가 없다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지리터리풀
연분홍 철쭉의 낙화
얼마후면 필 노루오줌
저멀리 아스라히 능선도
푸르른 하늘도
이쁜구름도
상큼한 초록도
눈에 들어오는
모든것들이 행운이며 선물로
그 어떤 표현도
어렵다
그냥
맘속에 담는다
한발한발 무겁고 힘은 들지만
그 이상의 보상을
해 주기에 가파른 오름길도 두렵지 않다
고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직도 피어있는 철쭉
고맙기
그지없으며
자연에 감싸함을~
겨울 산행때 이쁜 설화를 보여주었던 나무들
천왕봉 마지막 오름길
코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만하지가 않다
오랫만에 함께 한 님
말없이 묵묵히 따라주는
그모습
그대로가
참
좋다
우리들을 위해 연출을...
갑자기 한무리의 구름이 몰려와 서서히 흩어진다
운동화를 신고서 지리산 정상을 밟고 내려오는
여수 어느학교에서 왔다는 학생들의
대단한 정신력과 지구력
넘넘 이뿌고
마음속으로 많은 박수를 보낸다
올라갈 수록 철쭉이 많이 달려 있다
에고 곱기도 하지
진달래
깜찍이....ㅎㅎ
먼후일 힘들게 오른 지리산의 추억에 미소짓게 되겠지...
정상이다
숨 한번 크게 들이키고
벅차 오르는 감동을 맘껏 느낀다
늘
사람들로 북적여서
제대로 못 찍었는데
오늘은 완전 나를 위한
날이다
제대로
본다
넓고도 높은 산
다 품어 주는 넉넉하고 듬직한 산
이 느낌
이 기분
.
.
이래서
힘들어도
산을 오르는 것일 것이며
꾸준히 올라
내려다 보는 지리산의 매력에
이끌려
또
찾게 되는 지리산~~!!!
너무너무
좋다
점심을 먹기 위해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 정상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정상에 올라
인증샷을 남긴다
날씨도 좋고
조망도 시원하고해서
한참을 정상에서 놀다가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진정한
여유로움을 제대로 즐기시는 산님들
이코스로
올라오기만 했었기에
제대로 볼 수 없었던 풍경들..
내려가면서 보여지는 색다른 느낌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겨울 설경을 떠올리면서~~~
섭섭지 않게 보여주는 이쁜 철쭉
어느곳을 바라 보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듯한 사람얼굴모양 바위
풀솜대
귀여운 금강애기나리
처음보는 시닥나무꽃
나래회목나무꽃
붉은병꽃나무
천왕봉에서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보고
푸른초원의 제석봉에 도착이다
지리산 구석구석 다 좋지만
이런 푸른 초원도
나는
더없이 좋아한다
수리취
장터목대피소
장터목 대피소에서
간식을 먹고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덩굴꽃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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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로 들어서는 순간
하얀색의 다양한 꽃들이 기쁨을 준다
꽃황새냉이
물참대
하산길에 지천으로 피고 있다
유암폭포
한바퀴 빙 돌고서 만난 갈림길
마지막 쉼을 하고
시작했던 곳으로 총총~~
무사히 산행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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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싱그러움과
눈부시게 맑은날의 지리산....
긴시간 발걸음으로
힘은 들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보듬을 수 있었던
원없이 좋았던 행복한 날이었다
2017. 6. 8(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