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걷고 싶을때..
회색빛으로 물들었던 덕유산
샘 터
2017. 1. 15. 12:47
눈이 나리네 - 이선희
눈이 나리네
당신이 가 버린 지금
눈이 나리네
외로워지는 내 마음
꿈에 그리던
따뜻한 미소가
흰 눈 속에 가려져보이지 않네
하얀 눈을 맞으며
걸어가는 그 모습
애처로이 불러도
하얀 눈만 내리네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눈이 내리는
외로운 이 밤을
눈물로 지새우는나는 외로운 소녀
하얀 눈을 맞으며
떠나 버린 이 길에
하얀 눈만 내리네
수북 수북 쌓이네
하얀 눈만 내리네수북 수북 쌓이네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올겨울 눈산행으로
덕유산의 멋진 설경을 보러간다
추위를 워낙 많이 타는 탓으로
오늘은
곤도라를 이용하기로 한다
안개와
싸락눈으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설천봉에 도착하니
세찬바람과
회색빛만 가득하다
이렇게 춥고
바람 부는날 많은 사람들은
설화를 보기위해
끊임없이~~~
추운날씨임에도 정상 인증샷을 남기느라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중봉까지 갈려던 계획은
거세게 부는 바람과
추운날씨와
아무조망도 볼 수 없음에 포기하고
되돌아 내려간다
다 내려와서
집으로 갈려고 하니
그때서야 하늘이 열리면서 능선을 보여 준다
아이고
얄미운 덕유산~~~**
덕유산을 몇번씩이나 왔어도
이런 날씨는 처음이었으며
진하게 핀 설화는 봤으니
다행이었다
2017. 1. 12(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