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 황매화 만나러 가다
그 때 -김용택
허전하고 우울할 때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
어딘가 달려가 닿고 싶을 때
파란 하늘을 볼 때
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둥 떠가면 더욱 더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둥근 달을 바라볼 때
무심히 앞산을 바라볼 때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칠 때
빗방울이 떨어질 때
외로울 때
친구가 필요할 때
떠나온 고향이 그리울 때
이렇게 세상을 돌아다니는
내 그리움의
그 끝에
당신이 서 있었습니다
현충원 버스승강장에서
언니를 기다리면서
잠깐
셔터를 눌러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가까운 곳에 있는
갑사에서 어느님이 찍으신 황매화 사진이
눈에 확 들어 왔다
아침부터 계속 내리던 비는
오후되니
그치고
조금씩
맑아지고 있는 날씨..
잠깐 주어진 시간에 다녀 오면 되겠다 싶어서
햇살언니께
전화를 걸어 무작정 가자고 하고선
늦은오후
그곳으로 달렸다
그리고
비에 말끔하게 샤워를 한
싱그러운
초록잎새와
꽃들과
눈맞춤을 하다
황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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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어긋나며 길이 3~7cm, 나비 2~3.5cm의
타원형이거나 긴 타원형
또는 긴 달걀꼴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앞면에는 털이 없고
잎맥이 오목하게 들어가며
뒷면은 맥이 돌출하고 맥 위에 털이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5~15mm이고
턱잎은 좁고 긴 선형이며 일찍 떨어진다.
꽃
4∼5월에 지름 3~4cm의
노란 꽃이 가지 끝에 한 송이씩 달려 핀다.
작은 꽃자루의 길이는 2cm에 달하며
꽃잎과 꽃받침 조각은
각각 5개씩이다.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5개이다.
열매
8~9월에 둥근 달걀꼴의 수과가 달려 검은 갈색으로 익는다.
특징 및 사용 방법
죽도화·죽도화나무·출장화(黜牆花)·
황매(黃梅)라고도 한다.
뿌리에서 모여 나와
무더기로 자라며
줄기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다.
어린 가지는 녹색이며 오래 되면 회흑색으로 변하고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되며
야생은 보기 어렵고 흔히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유사종으로
꽃잎이 많은 것을 겹황매화 또는 죽단화라 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효능
주로 호흡기와
방광 질환에 효험이 있다.
관련질병: 관절염, 천식, 토혈, 풍, 해수
소아질환: 감적
죽단화(겹황매화)
우산나물
윤판나물
금낭화
광대수염
미나리냉이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로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 아도가 창건하고
위덕왕 3년(556) 혜명대사가 중건하여 사찰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전하며
679년 신라의 의상대사에 의하여
화엄종의 도량이 됨으로서
화엄종 10대사찰의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겹꽃사과
얼치기완두
번개에 콩 볶듯이
달려가서
만난
비에 젖어 수줍은 모습의 꽃들과
비의 여운으로 남은
상쾌한
초록향기와
시원하게
경쾌하게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를
짧은시간
맘껏
담을 수 있었으며
축제를 할 정도로
황매화의
많았음에
놀라움으로
그동안
무관심으로 지나다녔던
초록속의 노란꽃들로 수놓은
그곳을
다시 한번
눈여겨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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