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봄!봄!!봄!!!
샘 터
2016. 4. 3. 16:00
처음 본 날 / 김용택
처음 본 날 웃었지요
먼데서 웃었지요
꽃잎내린 강물처럼 잔물결이 일었지요
발밑에서 일었지요
날리는 꽃잎처럼 발길에 밟혔지요
한잎 한잎
또
한잎
뚝
뚝
떨어져 내눈에 밟혀서,
오!
봄이여!
꽃구경 가다가
날 저물어
길 잃고
나는
너를
얻었네
조팝나무꽃
돌단풍
영춘화
잠깐
쉬는 시간에
화사한 봄과 눈맞춤하다
2016. 4. 2(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