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의 그리움이어라
.....................♡
개꽃아재비
고운 애기메꽃은 오후라 모두 깊은 잠에....
대청호에
귀엽고 깜찍한
병아리들이
소풍을 나왔다
여기서 삐약
♩♪
저기서 삐약
♩♪
그 병아리들의 노래소리에
묻히다
떡쑥
미국가막사리
이삭사초
족제비싸리
대청호의 그리움이
간질간질하여
오후
집을 나선다
판암역에서15:20
직동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차창너머로 보이는 대청호에 시선이 머문다
어디쯤에 그 그리움을 내려 놓을까....?
추동..
햇빛이 내리는
그곳에서
그리움을 줍다
2013. 6.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