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황태봉 만나러 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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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하늘아래
천사같은 하얀 날개는 없어도
내 몸
내 마음
천사의 마음을 빌어
산에
들에
순백의 하얀 마음 내려놓고 싶다
인단산(117m)에서 시원한 조망을~~~
동구청 건물 너머로 보이는 식장산
뾰족산(142.9m) 삼각점
판암근린공원(판암배수지)
일제 강점기인 1931년 대전 시민의 식수를 도맡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근린공원으로...
쌍청각
표지석은 없고 팔각정이 황태봉(163m) 정상임을...??
배골산 연애바위
이곳은 계족산 남쪽 줄기인
자양동 우송대학과 용운동 대전대학교를 가로 질러
대동방향으로 내려 온 산줄기로
옛날 일제시대부터 배나무가 많은 계곡이라서
"배나무골"또는 "배골산"이라 했다고 한다
배골산에는 정기어린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마을 어르신들은
이를 "연애바위"라 칭하고 있다
"연애바위"라고 불리워진 것은 1950년 6,25동란 시절에 전쟁 피난민들이
배골산을 중심으로 피난민촌을 형성하여
좁은 판자집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자식을 낳고
3대가 사는 집들이 많았다는데
젊은 부부와 연인들이
연애할 곳이 마땋치 않아서 연애바위에서 사랑을 나누고
연애를 하는 장소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연애바위는 영험한 바위로
남.녀간의 사랑과 소원이 원하는대로 잘 이루어지는
신비한 바위라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옛날부터
음력10월중에 기일을 선택하여 이 바위를 향해
산신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대동하늘공원
이곳에 올라서면
동북쪽 계족산 끝자락에서
남서쪽 보문산 자락까지 180도의 확 트인
낮부터 밤까지 달라지는 멋있는
도시 풍광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성동산
계족산 줄기 앞 작은 산봉우리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 황태봉이 있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여
그 황태봉을 만나러 가던 날
몇개의 봉우리(인단산/꺾기봉/뾰족산/성동산)도 만났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마음은
어릴때 소풍가서
보물찾기를 하였던 것처럼
두근두근 설레임 가득한
마음이었고
가까운 곳에 알지 못했던
나즈막한 산들을
만날 수 있었음에 행복한 시간이었다
2013. 1. 4(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