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지혜

매실 장아찌

샘 터 2012. 6. 19. 08:38

 

 

 

매실 .......김 연


간밤에 내린 봄비 피어나는 꽃망울
향유를 깨뜨린 듯 사방은 꽃 내음이다

고귀하고 순결한 모습 꿀벌은 찾아오고
꽃의 자궁속에서 생명을 만드는 율동
쉼없이 이루어진다

힘든 산고 가지마다 새얼굴 태어나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모나고 뽀족한 성정(性情)
신맛, 쓴맛, 떫은맛,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과즙이 줄줄 흐르는 열매이고 싶다

 

 

 

신랑이 산에 갔다 매실을 이만큼 주워서 왔다

 

그래서

처음으로 매실장아찌를 담아 볼려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어

 

먼저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다 닦고

 

 

 

매실에다 열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

방망이로 툭 때리면 이렇게 쉽게 씨를 뺄 수 있다고 해서....

        정말 신기하게도 ......씨가 쏙...

 

 

 

깔끔하게 다 분리를 하고 씨도 설탕을 넣어 재워 두면 엑기스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큰 유리병이 없어 이렇게 담아 보았다  오른쪽은 씨...

 

100일 후에 개봉하면 과연 잘 담아 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처음으로 해 본 것이기에 그때까지

잊지 않기 위해서 달력에 표시를 해 두고서

그날을 기다려 본다

 

 

2012.   6.   1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