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터 2011. 7. 1. 23:34

 

 

 

고  운  빛

 

 

 

충남 연기군 금남면 영대리 777번지

금병산 바람재 정상

아주 외진 시골길 언덕에 있는 아담한 카페

 

 

 

입구에선 주인님이 직접 만든 토우들이 반갑게 손님들을 맞이 한다

 

 

 

 

 

 

 

가끔씩 이곳에서 그리고 서울 인사동에서도

전시회를 연다고 함

 

 

 

 반영... 고풍스런 벽화가 되다

 

 

 

이 카페의 소품과 다기 등등...모든 것 하나하나 주인님이 만들고 꾸민 것이라고 한다

 

 

 

계절마다 피는 야생화와 열매로 화려하게 멋을 부리지 않아도

그 수수함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게 함은

   이 카페 주인님의 소소한 마음을 닮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다기의 단정함 속에서 옛 그리움을......

 

 

 

소담스러움에서 엄마의 모습을....^^

 

 

 

창밖으로 보이는  한적한 숲속 풍경들은 고향을 생각케 하고

 

 

 

 

 

 

 

천장의 작은 전구의 불빛은 고운빛 카페의 이름처럼 고운빛 되어 고즈넉함을 더해준다

 

 

 

아기자기 잘 꾸며진 것들엔 사랑과 정으로 눈마춤하게 하고

 

 

 

 

 

 

 

포개진 것들의 정다움은 부드러운 숨결처럼 속삭인다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며 바라 볼 수 있는 풍경들은 마음 깊~~~은 곳까지 떨림을.... 

 

 

 

지나가던 새들도 잠시 쉴 수 있는 주인님의 세심한 배려....^^

 

 

 

음식점에 가면 나오는 물컵... 여기선 앙증맞은 이런걸로....

 

 

 

하늘하늘 억새의 스침은 지나간 시간의 아련함에 젖어들게 한다

 

 

 

 

 

 

 

자연의 순간순간 변화를 온몸으로 포옹할 수 있는 행복함

 

 

 

내가 좋아하는 길

 

 

 

조용히 내려 스며드는 비처럼 하나하나 스며드는 풍경들

 

 

 

참으로 좋다

 

 

 

 

 

 

 

주인님이 정성으로 만든 산수유차와 머루차

한잎의 진달래....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장마철....비가 살포시 내리던 해질무렵

잘 아는 언니의 생일

 

 함께 하고픈 마음이었기에 찾게 된 고운빛 카페

 

그 카페의 이름처럼 주위의 풍경들은

서서히 고운빛으로 물들어 우리들의 마음안에 한아름 

아름다운 선물을 안겨 준 아주

     값진날의 시간이었음을...^^

 

 

 

p.s : 많은 손님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예약을 꼭 하고 가야 했었는데

챙기지 못한 나의 실수로

그곳에서 저녁을 먹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정갈함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그 무엇의 이끌림으로

   그리움을 안게 하는 그 곳...

    다시 찾을 것이란 기대로 그렇게 여운을 남기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언니..다시 한번 생일을 축하 합니다

 

♡♥

 

 

 

2011.6.   29(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