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부안 내변산 의상봉 가다
* 일시 : 2011. 5. 24(화)
* 코스 : 청림마을~투구봉~지장봉~서쇠뿔봉~고래등바위~의상봉~부사의방~원효굴~청림마을
부푼 마음을 안고 산으로 가는 길
연두빛으로 밝게 빛나던 잎새들은
어느새 녹색빛으로 짙어져 가고
스며드는 바람 향기에
훈훈한 기운까지 함께 하니
아마도 찬란했던 이 봄날은
곧 여름이란 계절에
자리를 내어 주려는 듯...
살랑 살랑 불어오는 훈풍에
함께 진하게 섞여
내 코끝을 자극하는 내음
너무 고와
눈을 들어 주변을 둘러보니
아카시아꽃...찔레꽃 향기...^^*
가끔 자연을 찾아
그 숲길에 들어서면서 느끼는
설레임이란 감정~~~~!!!
벅찬 기대이기에
설레이는 감정을 참 좋아한다.
그 모든 설레임은
내 생활의 활력이 되고
행복함과 즐거움과 기쁨인 것
자연을 통해
잠시 닫혀 있었던 감성의 문을 열면
나자신의 존재의식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순수한 자연속에서
설레이는 감정을 안을 수 있다는 것과
이 아름다운 감정들을
마음으로 느껴
사진으로 표현되고
글로 표현되고
경험하게 되는 나
그 시간들은
모두 이쁜 추억으로......!!
감자꽃
열무꽃
투구봉바위에서....
지장봉바위에서.....
가운데 지나 온 지장봉/오른쪽 가야 할 의상봉
엄청나게 가파른 길을 오르고...
서쇠뿔봉 바위능선에 선 님들....^^
동쇠뿔봉바위
고래등바위
고래등바위에서 본 동쇠뿔봉바위
고래등바위에서 점심을....^^
철조망 쳐놓은 저 안이 의상봉 정상이라는데 들어 갈수는 없고....???
큰꽃으아리
윤노리나무꽃인것 같은데...???
부사의방을 찾으러....
부사의방으로 가기 위해서 직각인 이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카메라는 도저히 가져갈 수 없어
다른산님의 사진을 퍼 왔음을...
부사의방
부사의방은 변산의 최고봉인 의상봉(509m) 동쪽 절벽 중간에 있었던 암자
의상봉 동쪽은 기암절벽이 남쪽을 향해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으로 절벽아래는 천 길 낭떠러지이고
이 절벽 위에서 로프에 의지해 내려오면 4평쯤 되는 반석이 있다
예부터 이 암자에서 많은 수도승들이 도를 닦았다고 전해지는데
신라 경덕왕 때의 승려 진표율사도 그 중의 한 사람
진표율사는 이곳에서 망신참회(亡身懺悔)의 고행으로 마침내 득도하여
740년 3월 15일에 지장보살로부터 정계(淨戒:부처님의 戒行)를 받아 바라고 바랐던
미륵보살을 만나고 점찰경(占察經)과 간자(簡子)를 받았다는 미륵신앙의 성지(聖地)
「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암자에 대해 ‘신라의 승려 진표율사가 우거하던 곳인데 백 척 높이의 사다리가 있어
그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방장에 이를 수가 있는데 그 아래는 측량할 수 없는 골짜기
쇠줄로 그 집을 매어 바위에 못질을 하였는데 세상에서는 바다의 용이 한 짓이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고 함
지금은 승려도 살지 않고, 암자도 없어졌지만 암벽에는 암자를 매었다는 쇠말뚝 흔적이 있으며,
4평 남짓한 반석 가장자리에는 나무 몇 그루가 옹색하게 자라고 있어
여기가 천 길 낭떠러지 중간의 좁은 공간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바닥에는 어느 시대의 것인지는 분간할 수 없으나, 기와 조각들이 남아 있으며
사람들은 이 암자터를 ‘다람쥐 절터’ 혹은 ‘다람이절터’라고 부르고 있다고 함
원효굴
의상봉 마천대 끝자락에
부사의방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 자연석굴
하산길에 멀리 보이는 절벽으로 이루어진 의상봉 병풍바위를 당겨 보았지만....
저 절벽 중간쯤에 부사의방이....
무사히 산행을 끝내고서....
격포항 수산시장으로 이동하여 다른님들은 횟집으로 간 시간에
채석강 주위를 담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