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발길따라 풍경따라...(무학산)

샘 터 2010. 10. 25. 00:12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 바다 ♬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

 

 노산 선생님의 고향인 마산...

파랗고 잔잔한 바닷물위에 날고 있는 물새들...

그리고 같이 뛰어 놀던 어릴 적 친구들...

간절한 마음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로 표현한 곳

 

그 선생님의 마음처럼 

내마음 어느 한곳을 차지하고 있는 고향같은 곳

그리고 무학산

그곳으로 오랫만에 가는 마음은 설레기만...

 

 

초입을 서원곡에서 학봉으로 잡고서 디카에 담으려니

에그~~~ 카메라에 이상이...

 

 

몇번의 셔터를 눌러 보았건만...

 

 

이러저리 만져보고 또 작동을 해 보았지만 도저히 알 수 없는 내 부족함으로

오늘 카메라에 담는 것을 포기 해야만 할 것 같은...

 

 

돝섬과 마산과 창원을 이어주는 마창대교

 

오늘따라 너무 너무 깨끗하고 이쁜풍경을 그냥 눈으로 보기가 아쉬워 또다시 만지고 만져

시도를 해 보니.....아~~~이 기쁨....^^

 

 

10년동안 근무했던 학교...  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우고.....

 많이도 변했다...주위의 모든것이...

 

 

 

 

 

 

 

 

 

 

 

 

 

 

 

 

시내와 마산만을 감상하면서 오르는 중에 시원한 조망으로 자꾸만 셔터를 눌리게 되고...

 

 

 

 

 

 

 

 

 

 

 

 

 

 

학봉암릉구간

 

 

 

 

 

 

 

 

눈부시게 파란하늘의 하얀구름은 더욱 더 감탄을 자아내고...

 

 

 

 

 

 

 

 

 

 

 

조금씩 물들어 가는 산의 모습에 몸이 깨닫지 못해도

마음은 이미 그 풍경에 빠져들고...

 

 

내가 밟고 왔던 학봉

 

 

줌해서 보니.....다랭이 밭

 

 

뒤에 희미한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를 잇는 가거대교

 

 

무학산에서도 한창 피고 있는 용담

 

 

 

 

 

 

 

 

 

 

 

 

 

 

 

 

 

끝없이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경에 눈과 마음은 행복해지고...

 

 

 

 

 

 

 

 

 

 

 

시루바위라고....다음에 올라보리라

 

 

 

 

 

 

 

 

 

 

 

 

 

 

 

 

 

 

 

 

한사람 한사람의 정성어린 마음이...

 

 

 

 

 

정상은 서서히 가까워 오고...

 

 

 

 

 

 

 

 

억새의 하늘거림...

 

 

 

 

 

 

 

 

 

 

 

 

 

 

바다와 산과 도시의 환상적인 조화에 입은 다물어지지 않고...

 

 

 

 

 

 

 

 

 

 

 

무학산

지리산에서 뻗어나온 낙남정맥의 최고봉으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옛이름을 풍장산/두척산이라 부르다가

최치원선생님이 이곳 산세를 보고 학이 춤추는 형세라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함

 

 

돝섬

 호수처럼 잔잔한 마산만에 도야지가 물속에 다리를 담근체

몸체만 물위로 드러난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

 

국내최초의 해상공원

다양한 놀이시설과 숙박시설이 있으며

회쎈타와 각 위락시설

호젓한 산책로가 일품이며

1박을 할수 있고 당일 관광 코스로도 좋은 곳

 

             옛 가락국 왕의 총애를 받던 미희가 홀연히 마산 앞바다로 사라진 이후 섬이 돼지 누운 모습으로

              변하니 그때부터 돼지의 옛말 "돝" 을 따서 돝섬으로 불리게 된 전설을 간직한 섬이라고 함

 

 

 

 

 

 

 

 

 

 

 

 

 

 

 

 

 

 

 

 

 

 

 

 

 

 

정상에서 한참을 그 풍경에 빠져들고 잠깐 진하게 차를 마시고 있으니

까마귀가 모델이 되어 주어...

 

 

오래오래 머물고픈..... 아쉬운 맘으로 하산을 마산여중쪽으로....

 

 

직장 다닐때... 그리고 그 이후에  올랐어도 이 계단길은 처음....

 

 

 

 

 

 

 

 

 

 

 

 365계단으로 이루어진 사랑계단

 

 

세마지기 규모의 넓은 서마지기 광장

 

 

 

 

 

 

 

 

 

 

 

 

 

 

 

 

 

 

 

 

아~~!!!!! 너무 이쁜......

 

 

 

 

 

 

 

 

 

 

 

 

 

 

 

 

 

 

 

 

발길이 떨어지질 않아 보고.... 또 뒤돌아 보고...

 

 

배낭에 가득...마음에 가득 가을의 향기를 담고서...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따라서....

 

 

 

 

 

내가 하산으로 잡았던 마산여중쪽이 아닌...아무도 없는 다른 길로...

또다시 왔던길을 뒤돌아 가자니 너무 많이 내려온 것 같아 이정표가 나올때까지 잔뜩 긴장을 하고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정신없이 뛰다시피 힘들게...힘들게...

 

 

만나게 된 배넘이 고개...안도의 숨을 크게 몰아 쉬고...

 

 

 

 

 

편안한 길로...

 

 

 

 

 

 

 

 

 

 

 

무학산 둘레길...갑자기 호기심에 방향을 바꿔서...

 

 

 

 

 

 

 

 

 

 

 

 

 

 

 

 

 

조그마한 절도 만나고...

 

 

 

 

 

그렇게 혼자만의 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마산역에서 ....

 

 

 기차여행을 갔다 오는 귀여운 아이들....

 

 

 

 

 

 기차에 몸을 싣고서 차창밖으로 보여지는 풍경들에...

산에서 본 풍경들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웠음을...

 

유난히 맑고 깨끗하고 고왔던 날

      무학산의 또다른 깊은 매력에 흠뻑 빠졌던...

그 예뻤던 시간속으로

   함께 흐르는 내마음...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기에

오래도록

내가슴에 그리움으로 꿈틀 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