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갑천길 따라서(1)~~~
샘 터
2010. 9. 20. 07:03
화봉산 휴게소
계족산성
신랑 자전거 뒤에 몸을 실어
우성이산에 오르기 위해서 오후 햇살이 내리는 갑천길을 따라 쌩쌩~~~
그 뜨겁던 지난 여름의 열기는
선선한 바람으로 바뀌어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가을임을 알려 주었다
넓게 펼쳐진 ...끝없이 이어진...이 길을 가끔씩 밤에 운동삼아 걷다
신랑님의 배려로 자전거를 타면서
보여지는 풍경은 또 다른 묘미를 안겨 주었고
가까운 곳에 두고도 처음으로 만나게 된 우성이산.....
편안하고 조용하고 아늑해서
그냥 가고플때 생각날때 훌쩍 갈 수 있는 산인것 같다
그리고
올때 엑스포 공원에 잠깐 들리니
지난 세계 엑스포'93이 열렸을때 곳곳을 관람하기 위해 울 딸이랑 친척들이랑 끝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 시간들이 떠올라
한참을 그곳에 서있게 하였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뒤 다시 그곳을 우연히라도 찾게 되었을때
그 시간들을 떠올릴 수 있는 건....
모두가 아련한 추억이 되어 살며시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