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책속의 좋은글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모리츠 준코/최경순 옮김

샘 터 2010. 5. 23. 18:31

 

 

 

                하나의 생명이 잉태되는 과정에는 사실 이런 작은 죽음이 수없이 되풀이되고 있어.
                이 작은 죽음이 없다면 몸 전체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설사 형태가 완성된다 해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그러니 정말 짧은 생명이었던 작은 세포에도 살았던 의미와 죽는 의미가 있는 거야.
               
                인생의 선과 악, 흑과 백,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같이 상반되는 것일수록 명암이 뚜렷하고 확실하죠.
                다시 말해서 진정한 행복을 맛보고 싶으면 그와는 정반대의 깊은 불행을 인생에 담는 게 좋아요.
               
                사람은 몇 살이 되든 그 나이에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이 있는 거야.
                그러니까 그 나이에 만나는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거듭하며 배워나가는 게 좋을지도 몰라.
                나 역시 죽기 전까지 사람답게 사는 게 어떤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어.
          
                뭐 특별한 건 없어. 사람은 처음부터 자기가 가장 멋진 존재였다는 걸 깨닫기 위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인지도 몰라.
                인생이란 진정한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인지도 모르고.
               
                자네가 만난 영혼들에게 꼭 물어보게.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다음에는 어떤 인생을 선택할지...
                그 얘기를 참고해 다음 인생을 골라도 좋고,
                친해진 그룹이 생기면 다 함께 다시 태어나 과제를 달성해보는 것도 좋네.
                그중에 자기가 살아보고 싶은 인생도 보일 걸세.
               
                본문 중에서.....
 

 

                내 친구가 푸르름이 가득한 날에 선물로 준 책....               

                한꺼번에 읽어버리는 일반소설책이 아닌 머리맡에 놓아두고

                느린호흡으로 하루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읽는 책....

 

                두고두고 고마움을 전하면서.....친구의 소중함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