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위의 그림(국사봉/약해산/탑봉)
싱그러움과 풋풋함
모든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계절
그 계절속으로의 여행은 절묘하기만 하다
풀잎에게도
초록의 나뭇잎에도
물감을 뿌린 듯한 고운 색감....
그 모든 것에 사랑이어라~~~
그리고
맑음이어라....
골담초
어느 산님의 산행기를 보고서 가까운 곳에 이런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것을 감동으로 안고 있다가
카메라와 나...약간의 두려움과 부푼맘으로 출발....
판암역에서 63번에 몸을 싣고서 어부동에 내려 사방을 둘러보니
초입 시그널이 '어서오라고'....반갑게 손짓을 했다
조용하고 그윽한 솔잎향기 속으로....나 혼자만의 세상...이름모를 새가 친구되어 노랠 불러 주었고.....이 기분은.....
6~7년전이었던가....??? 시계종주할때 와 봤던 국사봉
그때 표지석도 없었고 길도 그렇게 뚜렷하진 않았는데... 참으로 오랫만에 밟아보는 곳이다
이 나무가 그땐 많이 아파었는데 그래도 그 시련을 잘 견디어 이렇게....
반갑고 기특하고....대견하기만....
국사봉에서 조금 내려서니 시원하고 멋진 조망에 그만...
대청호반 보물이렸다
쭈~~우~쭉 뻗은 소나무숲속길로 계속 이어지고....
회남대교와 대청호반위를 유유히 떠가는 배
오리나무
무덤 있는곳에서 꽃봉으로 가는길과 와정삼거리로 가는길이 나누어지고
약해산을 가기 위해선 와정삼거리로...
10여명이 오손도손...
시계할때의 생각이 절로 난다
그때쯤 불이 났던 흔적이 아직도 이런 아픔으로....
넉넉하고 아주 편한길
그리고 와정삼거리에서 도로를 건너 약해산으로...
약해산 정상은 삼각점으로
탑봉에 도착하고 보니..... '우~~와 예쁘다'를~~~~~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리고...
척박한 땅에서도 생명력이....
이런곳에 왜....????
모랫사장을 걸어도 보고 살랑살랑 일렁이는 물결에도 한없이 잠겨보고
물살이 만들어 낸 그림에....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오랫동안......오랫동안.....그 풍경속에서.....그렇게....
하지만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가끔 이곳을 찾으리란 것을
마음속에 다짐을 하고선
왔던길로 다시 가면서 눈에 들어온 풍경은
또다른 느낌으로 감탄...!!!
이렇게 산행은 무사히 끝나고
가고 싶었던 곳 보고팠던 곳을 내 친구 카메라와 함께 함은
온~~산의 초록의 싱그러움만큼이나
내마음에도 온통 초록으로 색칠을 하였다
그리고 시간의 여유가 있어 임도를 걸어 걸어서....방아실회센타까지....
62번 버스에 몸을 실으니 하루동안 걸었던 시간들에 행복한 비명을 마구마구 질러 대었다
내마음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