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걷고 싶을때..

한라산(어리목~영실)의 추억

샘 터 2009. 5. 28. 22:00

  

 

 

 

 

 

 

 

 

 

 

 

 

 

 

 

 

 

 

 

 

 

 

 

 

 

 

 

 

 

 

 

 

 

 

 

 어리목~영실...

이곳을 다녀 온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또 다시 가지 못한 아쉬움을 이쁘게

 담아 온 산악회 회원님의 사진으로 대신 그 길을 걸어 본다

 

우뚝 솟은 백록담을 코앞에 두고도

가도 가도 쉽게 만날 수 없어

내려오는 사람에게

' 얼마나 남았습니까?'

묻고 또 물어

 

드디어

 백록담에서 보게 된 녋게 펼쳐진 모습에

그만 정신이 멍해 버려

   한동안 말을 잃었던 시간들이었는데...

 

생일이 하루 빠른 예쁜 내 친구

덕분에

제주도 이곳저곳 많은 곳을 구경했었는데

어느날

소식이 끊겨 지금은 어느 하늘아래에서

살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기만 하다

 

내가 갔을때는

때묻지 않은 신비스러움 그 자체였었는데

그동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음에

길도

그 주위도

많이 변하였음에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그곳에 두고 온 흔적들은 흐르는 시간속에서도

   나 자신을 뒤돌아 보게 하는 ...

이렇게 비록 사진속에서

그 추억을

꺼내어 볼 수 있음에 미소 지을 수 있는

싸~아 그리움과 조그마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

 

-2009.  5. 23~ 24일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