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의 추억
바보스런 행동을 해도 사랑스럽게 보이고
화사한 옷을 입지 않았어도
아름답게 보이는 사람.....
세련된 말솜씨가 없어도
이해와 배려로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리 예쁘게 생기지 못했어도
미워할 수 없는 얼굴
지치고 힘들때 외롭고 쓸쓸할 때
그립고 보고플때
눈감으면 떠올라
평온함을 느끼게 하는 사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그 누구의 가슴에서만 숨쉬고 싶은
영원한 비밀이 되고픈....
그런 사람이 나였음 좋겠다
북문
금정산성과 고당봉
금샘
장군봉능선
고당봉에서 본 갈림길
백양산 능선이 보이고...
동문에서 본 고당봉
동문
산길을 걷고 싶은 마음에 딱히 정한곳은
아니었지만 그냥 무작정 향한 곳....부산
범어사~금정산~ 백양산까지
홀로 산행에 욕심을 내어 보았지만
포근한 날씨 속에서의 여유로움으로
넓게 펼쳐진 풍경에
사로잡혀
계획대로 하지 못하고
또한 디카마저 밥달라고
조르는 통에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다음에
도전하기로 하고
동문에서 하산 ...
그래도
거의 3년만에 같은 코스를 밟은 그길은
새로움과 지난날 고향친구랑 걸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2009. 2. 6(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