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걷고 싶을때..

가을길을 걸으면서....

샘 터 2008. 11. 9. 23:57







산 아닌 거리를

다른 느낌으로 걸었다

 

아침햇살이 지나간 거리의 아름다움에

너무나 가슴벅차

발을 동동 구르고 싶은 심정으로...

 

그리고 

길위에 고스란히 떨어져 쌓여있는

물든 나뭇잎과 맑은 하늘의 뭉개구름

서서히 멀어져 가는 가을의 소리를 들으면서...

 

어디로 가는가

가을의 모든 풍경들은...

 

이런날

혼자 보기 아깝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옆에 누가 있으면

좋으련만....

 

이 느낌...

 이 감동....

 이 신비....

  이 고운색.....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가을에는

아무 이유없이

그냥

바람이 불어서..

잎새가 이뻐서..

노을이 이뻐서..

 

 어디든 일상이 아닌 곳이라면

그리고

얼마동안의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곳이라면

떠나고픈 계절이다

 

그래~~가을...그 자체에

       심란해지면서 빠져 보고픈 그런 여유.....

사진으로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