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수리봉/대학산
* 일시 : 2008. 7. 1(화)
* 코스 : 먼드리재~수리봉~대학산~화방고개(산행거리 :14.8Km)
여름으로 성큼 접어 든 7월
한강기맥 중에서 제일 고난도 산행을 하는 날이다
날씨는 그렇게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먼산 능선이 깨끗하게 보여지니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땀으로 .....
먼드리재에서 하차
처음부터 턱이 땅에 닿일 정도의 가파른 길이 시작되어
조금만 오르면 시원한 능선으로 이어질거란 기대를 안고 올랐건만
끝없이 산님들의 숨소리만 크게 들릴뿐....
영차~~ 영차~~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열심히....
그래도 곱게 피어있는 나리꽃이 새색시마냥 산님들에게 인사를 한다
한참을 목적지가 아닌 곳을 가다 되돌아 와 엄청 가파른 길로 접어들고..
몇개의 봉우리을 넘고 넘어 드디어 힘들게 만난 수리봉
아무런 조망도 할 수 없다
오늘 산행은 그냥 너무 힘들어 사진 담기에도 지쳐 어떻게 정상을 밟았는지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과 한강기맥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밖엔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무거운 발길로 물도 떨어지고 산에 주저앉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다
그렇게 힘든 산길을 걷고 임도를 만나게 되니 더없이 반가움에
한봉우리를 코앞에서 포기하고 길가에서 산딸기를 맛나게 따 먹고
그래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산악회 버스가 있는곳으로...
산행을 다 마치고 화방고개에 내려서니 하루의 해가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
힘들게 산행을 끝내고 뒷풀이로 맛나게 라면을 먹고 있는 님들의 모습은
어느새 행복한 얼굴이 되어 모두 오늘의 고생을 잊은듯 하다
무더운 날씨에 오늘도 한구간을 무사히 끝내고 또다른 구간의 새로움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