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비봉산/금성산
* 일시 : 2008. 5. 30(금)
* 코스 : 정자골~480봉~전망대~비봉산~봉수대터~금성산~정자골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고 오늘 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 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하다 가끔은 커피를 향으로 마실 수 있고 너무 파란하늘을 보고 가슴 벅차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여유로운 사람이 되길 바랄 뿐이다 나에겐 내일이 있으니까.... 차안에서 본 오늘 밟아야 할 왼쪽 금성산 오른쪽 비봉산 의아리 480봉에서 조망을~~ 기린초 산속에 이런 시를 ...산님들의 마음을 더욱더 산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금성산 가는 길 ...주위엔 이런 이끼가... 두 산이 정답게 대화를 나누듯 포근하게 와 닿은 비봉산/금성산... 유난히 소나무가 많아 솔잎 깔린 그렇게 힘들지 않은 편안하고 고즈늑한 산행이었다. 함께 하신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