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눈꽃 만나던 날에~~

샘 터 2008. 2. 26. 18:41

 

 

 

 

아침에 밖에 나가 보니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아직도...

산악회 가는것이 왠지 마음 내키지 않아 가까운 곳으로 눈세상을 만나러 갔다

버스안에서 보여지는 모든것들은 하얀 옷을 입고 서로들 이쁜 모습을 뽑내고 있었다

어쩜 저렇게 눈부시고 아름답고 이쁠수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설레는 마음은 안절부절...기절하기 직전... 

 

 

 

동학사 들어가는 길...

봄이 되면 벚꽃으로 사람의 마음을 유혹하더니만 오늘은 온통 눈꽃으로.....

 

 

 

 한바탕 회오리 바람에 하얀 눈이 꽃송이 되어 마구 마구 흩날린다

 

 

아~~아~~ 눈송이....

혼자 보기 너무 안타깝다.겨울이면 어김없이 이런 눈세상을 만나지만

겨울의 끝자락에 만난 눈이라서 그런지 더욱 더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자꾸만 밟고 싶은 이 길 .... 하늘도 올려다 보고 ....눈꽃도 쳐다보고..

하얀 눈을 밟으니 내마음도 온통 이 순간만큼은 순수한 하얀 마음이 되어 버린다

 

 

겨울의 끝을 잡고 설경을 만끽 할 수 있는 이 행복함.....

하얀 눈세상의 낭만을 느끼면서 잠시 무아지경에 빠져본다

 

 

 자연이 만들어 낸 무한한 아름다움을 한없이 한없이 ~~

 

 

 

 

 

 소나무도 항상 푸른 옷만 입고 있다가 하얀 옷을 갈아 입으니 룰룰~~ 랄라~~

 구름되어 하늘로 올라 가는 듯 즐거워하고.....

 

 

 능선마다 쏟아내는 저 신비스러움....

 

  

멀리서 보게 된 남매탑상원암은 고향의 그리움으로 가득차게 하고

 

 더 찬란하게 보여지는 삼불봉

 

 

 하얀 눈위에 나의 흔적을 남기고..

 

 

 

 

 이 눈위를 걸어야 하는데 ...

 

 남매탑

 

   

 삼불봉 가는길에 바람따라 가던 눈이슬은 나뭇가지마다 상고대로...

 

 갑사로 가는길

 

 

 

 

 

 

 

 삼불봉 오르는 계단

 

 멀리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

 

 

    가까이에서 본 남매탑

 

 어느 동물의 발자국

 

 

 동학사 주위의 작은 암자

 

 동학사 계곡의 풍경

 

삶의 동행이란 이런 것...

좋을때,기쁠때,즐거울때,그리고 슬플때,그리울때,보고플때 늘 자연이

가까이 있음과 함께 한다는 사실...

이 모두가 나에게 큰 힘이 되고 소중한 것이기에 변함없이 기다려지는

또 다른 시간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