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경남 밀양 삼량진 만어산/구천산

샘 터 2007. 11. 28. 15:11







* 일시 : 2007.  11.  27(화)

* 위치 : 경남 밀양 삼량진읍 용전리

* 코스 : 만어사~만어석~만어산~헬기장~구천산~염동

 

              길이 300여m, 너비 100여m의 만어사 앞 계곡에 가득 찬

              어산불영(魚山佛影)이라 불리는 수만 개의 너덜경은

              경남기념물 제152호로 너덜겅의 내력은 '삼국유사''동국여지승람'에기록

              되어 있고, 삼국유사에는 가락국 김수로왕이 만어사를 창건했다고 적혀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는 동해 용왕의 아들을 따라 나선 물고기떼가 크고 작은 돌로

              변했다고 언급돼 있슴.

             

              조선 세종 때는 만어산 경석(磬石)을 채굴해 악기로 삼으려 했다는 기록도 있지만

              그 정확한 성인(成因)에 대해선 아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일 뿐...???
              흔히 두들기면 맑은 종소리가 나서 종석(鐘石)이라 불리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여느 돌과 같은 평범한 돌이 더 많고 

              이 돌들은 2억 년 전쯤인 고생대 말~중생대 초에 형성된 퇴적암으로 추정되지만

              철분이 많아 쇳소리가 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얘기.
             

              미륵전의 미륵바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높이 5m의 미륵바위 앞에서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함.

              재밌는 점은 미륵바위를 그대로 두고 전각을 지어 바위 뒷부분이 전각 밖으로 나와 있다는 것

              미륵바위에는 또 부처님의 형상이 보인다 하여 미륵불로도 불림.
            

              또 한 가지. 경내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에는 조그만이 하나 있는데

              크기에 비해 무게가 아주 많이 나가는 돌.

              오래 전 불사를 새롭게 할 때 땅 속에서 발견돼 고이 간직되다

              최근 일반인에게 공개. 소원을 빈 후 성취될 경우 돌이 들리지 않는다고 전해온다고 함.

 

 

 항상 산님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는 어르신^^*

오늘도 변함없이 수고를~~~ 

 

 

 초겨울의 스산함를 느끼게 하는 풍경속을

걷고 걸으면서....

 

 

 지난 여름 눈이 부시도록 푸른 옷을 입고 있었던 나무들은

어느새 이렇게 낙엽되어 쌓이고 쌓인 길을 만들고~~

 

 

  멀리 만어사도 보이고 다양한 모양의 바위 너덜경

 

 

 

 어쩜 이렇게도 예쁠수가~~~

 

 

 

 만어사 신도들의 애절한 마음^^

 

 

 

 

 만어사 대웅전

 

 

 만어사에서 본 아름다운 능선

 

 

 미륵전 인데 구도를 잘못잡았네요...이속엔???

 부처님 대신 이런 바위가??? (몰래 급하게 찍느라 사진이 좀....)

 

 

 만어사를 본 뒤 코가 땅에 닿일정도(?)의 오르막

(실제  엄청 오르막길임)

 

 

 임도에 인상깊게 깔려 있는 낙엽

 

  

 이렇게 높은 바위에 올라

 시원하게 확 트인 조망에 좋다는 감탄사는 저절로...

 

 

 

 만어산 정상

 

 

 노란색으로 이쁘게 물든 낙엽송과 초록의 소나무

 

 

 또다시 임도를 만나고...

 

 

 앞에 보았던 낙엽송길을 걸으니 하늘에 노을이 진것 같고...

 

 

  몇번의 임도와 가뭄탓인지 먼지 폴폴 날리는

산길을 지나 만나게 된 암릉

 

 

 구천산 정상 만나기 전에 본 아름다운 하늘과 산능선

 

 

  

 

어느 산님의 정성인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정상에

 이렇게 작은 표지석은 처음...

앙증맞기 그지 없다

 

  

 다른 위치에서 본 구천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곳

 

 

 낙엽깔린 하산길은 언제나 긴장을

안고 한발한발..

등엔 식은땀이 주룩룩...

에구 미끄러지면????~~ 

 

 

 

 산을 깎아 감나무를 심어놓은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안타까움을...

 

 

 조금 짧은 산행이었지만

 파란하늘에 유난히

 예쁜구름으로

수놓았던 시간들은

자연의 변화무상함에

고마움을 느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