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따라 밟은 흔적들

바람이 몹시 불던날에~~~

샘 터 2007. 10. 21. 05:23







* 일시 : 2007. 10. 20 (토)

* 위치 : 충북 영동군 양산면/충남 금산군 제원면

* 코스 : 장선리~천태산~영국사~장선리 (산행4시간정도)

 

 

             몹시도 바람이 세차게 불던날 찾은 천태산~~

             파란하늘엔 뭉개구름이 빈틈없이 몽실몽실 수를 놓았고

             화창한 맑은 날씨는

             조금씩 겨울을 재촉하듯 피부에 와 닿는 바람의 느낌으로

             자꾸만 몸을 움추리게 하였다

 

             길가의 가로수는 알록달록 어쩜 그렇게도 이쁜 옷으로 갈아입었는지...

             쌩쌩 달리는 도로가의 하얀 구절초의 행렬..

             제법 씨가 맺힌 코스모스...

             모두가 아름답고도 화려함을 잠시 보여준 가을은 서서히 .. 서서히...

             흐르는 시간속에서 변해가고 있었다

 

          

 천태산 가는도중에 차창밖으로 보이는 폭포가

신기하여 내려서 보니 인공폭포였음에

조금은 아쉬움이...

 

 

 

   바람불어 맑은 하늘은 강물에 내려앉고....

 

 

   유난히 구름이 많은날...

 

 

 겹겹의 산능선들과 속삭이는듯 하고....

 

 

 

 

    바람이 너무나 세차게 불어서 잠시라도

   이 바위위에 서 있을수 없을 정도..

 

 

  

 보면 볼수록 자꾸만 마음속에 그리움되는 산능선

 

 

 

 

 계절도 모르고 피어있는 철쭉

 

 

 

 천태산(715m)

"충북의 설악"이라 불릴만큼

산세가 빼어나며 확트인 조망과

아슬 아슬한 바위산행과

멋을 즐길 수 있는산

 

 

  정상을 밟은 산님들을 위해서...??

 

 

 

 예쁜단풍으로 조금씩 물들기 시작하고

 

 

 

지금부터 바위타는 산여인의 진가를...???

 


 

 

 

  

 

다 내려와서 보니 아찔..아찔.. 다리가 후들후들...

지난번 겨울에 왔을때는 눈이 와서

엄두도 못내고..

오늘 드디어 해내고 말았다는 자신감...

진정 산여인이 틀림없음에

입가엔 미소가....^^** 

 

 

 

 왠지 고향을 생각케 한다

 

 

  너무 마음에 와 닿는 글귀라서.....^-^

 

 

 산속길을 다  걸은 후에 만난 임도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1,300년 정도 된 노거목으로써

둘레11m나 되고 한해 은행이 세가마니

정도를 수확한다고 함

 

 

 영국사(寧國寺)

신라 문무왕 8년(668)원각대사가 창건

원래는 만월사/국청사 로 불리다가

불사의 힘을 입어 홍건적을 무찌르고 서울

송도가 평정되었다 하여 영국사

불리게 되었다고 함

 

  

 영국사 옛 터

 

 

 영국사를 둘러본 뒤

차 세워 놓았던 곳으로 가기위해

조용하고/아늑하고 풀냄새/흙냄새를 맡으면서

들꽃도 보면서...

 

 

 

 

 

   가을이 깊어가는

시간속에서 좋은사람들과 함께

함께 할 수 있었음에

행복함을 가득 안았고

어느새 해는 서서히 저물어

 또 다른 내일을 기다리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