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걷고 싶을때..
동생을 보내고...
샘 터
2007. 6. 7. 23:30
멀리서 지저귀는 새소리는
한없이 애처롭게 들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들은
푸른빛 되어 고와서
목이 메이게 한다.
갑자스럽게 떠난 너
서럽고 또 서럽구나.
한치앞도 알 수 없는 인간의 삶...
이 좋은 세상과 이별을 하고
먼저간 아까운 동생의
청춘...
슬픔은 하염없이 흐르는
시간들속에서
지난날 추억만 떠올리게 하고
보고파도 볼 수 없는
머나먼 세상으로
떠난 동생...
이제 너의 모습은 너무 멀리
있어 가까이 할 수 없으니
마음속에 울음만이 가득할뿐
어떻게 할 수가 없구나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인간이지만
무엇이 그렇게 급했는지...
이쁜애기도 남겨둔채
무심히 가야했는지...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다
불쌍하고
안타깝고 아쉽고....
부디 그곳에서 편하게
살아주길 바라고
영원히 사랑과 그리움으로
대신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