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 (해남 도솔봉 달마산 2구간)
* 달마산(達馬山) : 達(달)은 '이르다' (到)는 뜻. 馬(마)는 '말'이니 말이 이른곳에 절을
세웠다는 해석.
전설로는 달우산이라야 하는데 달마산이라고 한 것은 우마(牛馬)는
가축으로 둘다 짐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니 소를 말(馬)로
미화하였거나 격상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달마(達磨)는 진리와 법을 뜻하는 말이고
유명한 달마대사와도 음이 통하는 말이니 달마산이라고 명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 일시 : 2007. 4. 24(화)
* 위치 : 전남 해남군 북평면/송지면 서정리
* 코스 : 마련~도솔봉임도~도솔봉~떡봉~달마산정상(달마봉/불썬봉)~닭골재
산행한 거리 :15Km
어제보다 더 자란 잎새와 봄 향기를 느끼기 위해 먼곳도 마다하지 않고
떠나게 되는것은 그곳에 가면 왠지 모를 설레임과 그리움 때문에.....
산자락은 온통 연록색의 이쁨으로 수를 놓고 산길을 걸으면서 사방으로
보여지는 또다른 산세계에 빠져드는 것은 언제나 꾸밈없이 보여주는
산자체의 독특한 향취와 산전체를 작은 가슴으로나마 품을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마음에 찾아드는 평화로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싱그러움을 마시면서 임도를 걸어 걸어서...
임도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고...
어쩜 이렇게 예쁠수가 있을까??
내가 밟고 온 산길을 뒤돌아 보니...
한폭의 그림같이 예쁜 초록의 연출
다양한 모양의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들
가파른 바윗길을 조심조심 로프에 힘을
실어 오르고
멀리 보이는 미황사:산능선이 포근하게 카펫트를
깔아 놓은것 같이 아름답다
앞에 달마산 정상의 돌탑이 보인다
달마산의 바위는 이렇게 특이하게 생겼다
달마산정상
불썬봉: 전라도 사투리로 '불을켜다'를 '불을써다' 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함
담쟁이 넝쿨로 옷을 입은 바위
확트인 조망과 마냥 걷고 싶은 편안한길
조각조각 바위를 얹은놓은 듯하다
딸기나무꽃
산이팝나무
각시붓꽃
반디지치
씀바귀
괭이밥
양장구채
마삭줄
제비꽃
잎새가 꽃처럼 이쁘다
홀아비꽃대
싸리꽃
위험하기만 했던 바위능선에 흔적을 남긴 순간순간을
이런 흙길로 마무리 할때쯤이면 오늘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