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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걷고 싶을때..

옥천 향수 호수길을 걷다

by 샘 터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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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나게 될지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무서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모든 것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있다


울신랑 산악회도 취소 되고

가게 손님도 뜸해

늦게 문을 열기로 하고


어느날에 갔다가 반정도만 개통되어 다 걷지 못하고 되돌아 왔던

옥천 향수 호수길이 어느정도 개통 되었는지 궁금도 하여

이른아침 신랑이랑

옥천에 내리니 안개가 자욱하다


오마이 갓~~~

쉽게 없어지지 않을 예감


호수에 비친 아름다운 반영과

멋진 능선들을 다시 보고 싶어서 왔는데.....ㅠㅠㅠㅠ








되돌아 가기에는 아쉽고

종일 마스크 쓰고 가게에 있는 답답함을

풀어버릴겸

그냥 짙은 안개속을 걸어 보기로 한다








 





호수 반영이 참 이쁜 곳인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저번엔 여기까지 왔다가 되돌아 갔다








야자나무로 깔아 놓은것이 걷기엔 왠지 불편하다


















길마가지가 군락으로 피어있다

향이 그윽하니 좋은 꽃인데 핀지 좀 되어서 향기가 거의 나지 않는다
























또 되돌아 가기에 아쉽긴.....????

































장계교까지 데크를 해 놓은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까지만....


임도를 걸어서 장계교까지 가는게

지루할 것 같아서

이슬봉으로  가기 위해 오르는 길을 이리저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막무가내로 올라 가 볼까 하다가

안개가 너무 짙어 앞이 보이지 않기에 포기를 하고

어쩔 수 없이 임도를 따라

장계교까지 간다








광대나물








지나온 길도 뒤돌아 보고...완전 개통되면 다시 와 봐야겠다








긴 도로를 따라~~








장계교가 보인다








오래 전 아는 언니랑 왔었던 음식점.....이제부터 안면이 있는 길이다








하얀색이 매력적인 자작나무...이쁘다








뿌리깊은나무 안쪽 풍경....서서히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가까이서 본 자작나무




























이슬봉 가는 초입








꿈속을 걷는 뿌연 안개속을 걸었던 호수길

아무것도 볼수 없었지만

맑은 공기는 맘껏 안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이슬봉 능선을 밟아봐야겠다



2020.  3.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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