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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TV 불후의 명곡에서
이혜민님이 작사/작곡 한 노래를 듣던 중
삼포로 가는길의 삼포가 진해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친구 아들 결혼식을 보고
친구들이랑 우연히 그 곳을 가게 되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의 삼포 마을을 보고
이혜민 작사/작곡하고 강은철이 노래한 대중가요
1970년대 후반
이혜민이 고등학생으로 진해구 웅천동의 산길을 걷다
몇 채 안 되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치 동화책에서나 봄직한 삼포마을의 풍경을 마주하고
이 아름다운 가사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함
2008년 1월 당시
진해시에서는 경남 진해시 웅천동 삼포마을 도로가에 노래비를 세워
전면(前面)에 노래의 가사를 새겼으며
누구나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음향 장치를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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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 보면/ 한 발 두 발 한숨만 나오네
아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 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 산마루 쉬어 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 지 오래고/ 내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 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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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마을은 어디에서도 느껴보기 어려운
편안함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곳이다
작사·작곡가 이혜민은
평소 서정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주로 만들었는데
확 트인 바다와 푸른 뒷동산
그리고 높은 창공의 자연적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한눈에 담아 감상하면서 낭만과 고독에 빠져들기도 하였다
굽이굽이 산길의 한 귀퉁이
어촌 삼포 마을의 향기에 취해 이 노래를 만들었고
1983년 가수 강은철에 의해 대학가에서 불려지다가
누구나 좋아하는 애창곡이 되었다
창원시 진해구민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며
삼포 마을 또한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이팝나무꽃
삼포로 가는길 노래비를 보고
조금 더 가니
이미자언니가 부르신 황포돛대 노래비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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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 흰돌매공원 황포돛대 노래비
황포돛대 노래비는
해안관광 도로의 중간지점인
영길만에 세워진 우리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이다
대중가요로서 널리 알려진 노래
"황포돛대"는 작사가(본명 : 이일윤, 필명 : 용일)가 진해 출신으로
경기도 연천의 포부대 근무 당시
고향 바다인 영길만을 회상하며 노래말을 만들었고
군 제대 후인 1967년
백영호 작곡
이미자의 노래로 발표하게 되어
국민 애창곡으로 널리 불려지게 되었으며
그 유래를 담아 이곳 영길만 도로변에 황포돛대 노래비를
건립하게 되었다
가로 5m, 세로 6m, 높이 7m 규모로
화강석과 청동을 재료로 하여 제작된 노래비의 작품명은 『고향의 향수』이다
노래비 전면에는
노래가사가
뒷면은 작품설명이 새겨져 있고
작품설명 바닥의 버튼을 발로 누르면 "황포돛대" 노래가 흘러나와 작품과 노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 마지막 석양빛을 깃폭에 걸고 순풍에 돛을 달고 황혼 바람에
흘러가는 저 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 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 마음도 구슬퍼
아아아 어데로 가는 배냐
어데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
떠나가는 저 사공 고향이 어데냐
사공아 말해다오 떠나는 뱃길
갈매기야 울지마라 이 마음도 서럽다
아아아 어데로 가는 배냐
어데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
기차를 타기 위해서 부산역으로 가는길에
잠깐 다대포에도 들리고...
다시
여유로움으로 그 곳에 가야겠다
2015. 5.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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